[TEN 현장] ‘눈이 부시게’, 국민 배우도 설레게 만든 드라마가 온다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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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눈이 부시게’로 뭉친 배우 남주혁(왼쪽부터), 한지민, 김석윤 PD, 김혜자, 김가은, 손호준. / 조준원 기자 wizard333@

“처음 경험하는 드라마예요. 어떤 드라마와도 비슷하지 않죠. 너무 새로운 것이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정도예요. 25살이 갑자기 70살로 변하는 건 소설에도 잘 나오지 않는 이야기잖아요. 어떻게 해야 보는 이들이 공감할까,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국민 엄마’ 배우 김혜자의 말이다. 그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JTBC 새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극본 이남규 김수진, 연출 김석윤) 제작발표회에서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이날 오후 9시 30분 베일을 벗는 ‘눈이 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의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같은 역을 맡은 김혜자와 한지민의 출연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김혜자는 극 중 김혜자 역을 맡았으며, 배우 한지민도 같은 역할을 연기한다. 한지민은 25살의 혜자를, 김혜자는 70살의 혜자를 각각 표현한다.  남주혁의 연기 변신과 손호준의 유쾌한 열연 등도 감상 포인트로 꼽힌다.

김혜자는 “생전 처음 해보는 드라마여서 모든 것이 낯설었다”며 “그럴 때마다 촬영장에서 감독님께 물어보고 설명을 들으며 연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청자들도 자신의 일생을 견주어 볼 것”이라며 “나 역시 극중 김혜자의 일생을 산 것 같아서 끝나고도 끝난 것 같지 않은 기분”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오랜 세월 연기를 해온 국민 배우도 설레게 만든 ‘눈이 부시게’. 김혜자는 “‘새로운 것에서 그치면 어떻게 하나?’라는 걱정도 들지만 감독을 믿으니까 멋지게 나왔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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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혜자(왼쪽), 한지민. / 조준원 기자 wizard333@

한지민은 “김혜자 선생님과 같이 역을 맡아 연기를 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며 “이 작품을 하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가 김혜자 선생님”이라고 밝혔다. 그는 “어릴 때부터 TV에서 봐온 ‘국민 엄마’와 한 작품에 나온다는 건 꿈같은 일이다. 직접 만나서 연기를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김석윤 PD는 2011년 JTBC 드라마 ‘청담동 살아요'(극본 박해영)에 이어 ‘눈이 부시게’로 김혜자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 PD는 “이 작품은 ‘산다는 것’에 대한 이야기다. 그중에서도 ‘세월’에 집중하고 싶었다. 젊음과 늙는다는 것을 모두 보여주기 위해 판타지 설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70세 김혜자 역은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가 맡아야 하기 때문에 ‘국민 배우’ 김혜자 선생님을 떠올렸다. 선생님만이 할 수 있는 느낌, 코믹 연기 등이 있다”고 했다.

김 PD는 극중 주인공 이름을 ‘김혜자’로 설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김혜자라는 배우를 대표로 내세워서, 시청자들이 느끼는 감흥이 쉽거나 컸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옆집에서 일어나는 일처럼 편안하게 봐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2년 만에 안방극장 나들이에 나선 남주혁은 “새로운 작품을 할 때마다 늘 설레고 떨린다”면서 “눈물이 많지 않은데 이번 드라마를 찍으면서 많이 울었다. 시청자들도 큰 위로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높였다. 극 중 혜자의 오빠 영수 역을 맡은 손호준도 “정말 재미있고 유쾌한 드라마다. 웃으면서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한지민은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지나고 나면 모든 순간이 아쉽고 그립듯이 젊음과 나이 들어가는 것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의미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면서 “웃음과 눈물이 있는, 가슴 찡한 울림을 주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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