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부작 ‘트랩’ 영화감독과 드라마작가가 만났다…色 다른 시너지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트랩’/ 사진제공=OCN

박신우 감독과 남상욱 작가가 OCN 드라마틱 시네마(Dramatic Cinema) ‘트랩’을 통해 만났다. 영화감독과 드라마작가의 만남이야말로, OCN이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드라마틱 시네마’ 프로젝트를 설명하는 가장 쉬운 방법이다.

오는 9일 처음 방송되는 ‘트랩'(연출 박신우, 극본 남상욱, 총 7부작)은 영화 ‘백야행’의 박신우 감독이 연출을, 드라마 ‘특수사건 전담반 TEN’을 집필한 남상욱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영화와 드라마의 포맷을 결합하고, 영화 제작진이 대거 의기투합해 날선 연출과 밀도 높은 스토리를 웰메이드 장르물로 완성했다.

‘트랩’은 박 감독이 2017년 초부터 영화로 준비하던 작품이다. 그는 “평소에 드라마에도 관심이 있었다. 영화로 구성하기엔 부족했던 부분을 채울 수 있을 것 같아서 드라마틱 시네마에 도전했다”고 설명했다. 영화감독인 그가 시나리오 집필과 연출을 맡으면서 일반 드라마와는 다른 ‘트랩’만의 차별점이 부각됐다. 박 감독은 “영화에서 추구하는 속도감과 몰입도를 유지하면서도 드라마의 장점인 여러 캐릭터로 인한 풍성한 이야기를 담아낼 것”이라고 했다.

여기에 남 작가는 “파격적인 소재를 현실감 있게 표현하는데 가장 주안점을 두었다”며 “영화라는 2시간가량의 호흡에서는 가능한 이야기가 드라마라는 긴 호흡에서는 개연성을 상실 할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를 보강하기 위해 박 감독과 남 작가는 캐릭터 강화에 힘을 쏟았다. 박 감독은 “영화로 진행할 때 부족했던 주인공의 과거 서사가 더해져 더욱 입체적인 캐릭터가 되었고, 주변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도 더욱 풍성하게 담아낼 수 있었다”고 말했고, 남 작가는 “캐릭터들의 사연이 중심 사건에 기여해 스릴러 장르의 본질적인 재미를 놓치지 않도록 노력했다”고 했다. 이와 같은 고민 덕분에 두 사람은 ‘트랩’을 통해 하고자 한 이야기를 더 확장하고 더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박 감독은 “영화일 때는 플롯 중심이었다면, 드라마틱 시네마 ‘트랩’은 캐릭터 중심”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사건보다는 인물이 중요했다. 그래서 배우들과의 소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는 그의 말처럼 남 작가도 국민 앵커 강우현(이서진), 베테랑 형사 고동국(성동일), 프로파일러 윤서영(임화영) 캐릭터에 남다른 애정을 쏟았다.

박 감독은 “살아온 환경도, 각자의 능력도 모두 다른 인물들이다. 하지만 개인으로서는 이겨내기 힘든 거대한 악을 상대하게 된다”며 캐릭터들의 공통점을 밝혔다. 이어 “거악을 상대하는 방법은 서로 의지하며 손을 잡아주는 방법뿐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그 깨달음이 그들의 삶을 어떻게 바꿔나가는지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감독과 남 작가는 OCN 드라마틱 시네마의 강점으로 “7부작의 드라마지만, 매 회 70분 남짓한 영화 한 편을 보는듯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전체를 관통하는 이야기는 하나이지만, 매 회 다른 영화적 플롯으로 7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추구했다. 특히 “각 회마다 의미와 내용을 함축한 부제가 있다. 7개의 부제의 의미를 생각하며 시청하신다면 조금 더 색다른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더불어 박 감독은 “영화를 보시듯 화장실 미리 다녀오시고, 불을 끄고, 한 순간도 놓치지 않도록 ‘관람’하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트랩’은 알 수 없는 덫에 걸린 국민 앵커 강우현(이서진)의 충격적인 전말을 담은 하드보일드 추적 스릴러로 영화 ‘완벽한 타인’과 ‘역린’, 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와 ‘다모’ 등을 연출한 이재규 감독이 총괄 프로듀싱을 담당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전망이다.

‘트랩’은 2월 9일 오후 10시20분 처음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