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철 “시청자와 소통할 수 있는 연기자 되겠다”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김병철. / 제공=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배우 김병철이 지난 1일 막을 내린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을 마치면서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고 즐거웠다”고 말했다.

김병철은 ‘SKY 캐슬’에서 로스쿨 교수이자 야망을 품고 사는 차민혁 역을 맡았다. 권위적인 가장과 인간미를 완벽한 완급조절로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그는 맡는 역할마다 자신만의 매력으로 캐릭터를 200% 이상 살리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는 탄탄한 실력을 지녔다. 전작인 ‘미스터 션샤인’에서 일식 역을 맡아 코믹과 진지함을 오가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차민혁으로는 매회 결이 다른 활약으로 연기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맞았다.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완성했다는 평이다.

김병철은 소속사 제이스타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 자신의 권위를 내세우던 사람이 그 권위가 조금씩 무너져 내리는 과정 속에서 어떻게 반응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승혜라는 인물은 대사에도 나오다시피 한서진(염정아 역)이나 이수임(이태란 역) 같지 않다. 어떻게 보면 애매한 지점이 있는 인물이었는데 윤세아가 연기함으로써 최고의 균형점을 찾았다고 생각한다”면서 “차민혁은 노승혜와의 관계가 무척 중요한 인물이었고 그런 점에서 저는 윤세아에게 힘을 얻었다. 훌륭한 배우와 작업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했다.

이어 “조현탁 감독님은 연기자들의 의견을 경청해 주시고 반영해 주셔서 아주 즐겁게 작업했다. 그 결과를 방송으로 볼 때면, 생각보다 더 훌륭한 장면들로 보게 돼 놀랐다”고 덧붙였다.

김병철은 또 ‘차파국’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특별한 수식어 없이 시청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또 가장 기억에 남는 일화에 대해서는 “이수임의 소설 집필을 반대하는 입주민 회의 장면을 촬영할 때였다. 염정아 선배님이 긴 대사를 하는 장면이었는데, 크게 잘못된 부분이 없었는데도 선배님이 다시 촬영을 하자고 했다”며 “이후 다시 연기하는 모습을 보니 대사 일부분의 맥락이 완전히 달라졌고, 그로 인해 대사 전체에 활력이 부쩍 늘어난 느낌이었다. 바로 옆에서 지켜보던 저는 잠깐이지만 선배님의 머릿속을 엿본 느낌이었고 잠시나마 염정아라는 훌륭한 배우의 연기를 체험해 본 것 같은 짜릿한 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김병철은 “오는 3월 방송되는 KBS2 ‘닥터 프리즈너’에서 교도소 의료과장 선민식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