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시청률 23.8%…새로운 역사 썼다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JTBC ‘SKY 캐슬’ 방송화면 캡처. /

뜨거운 인기를 끈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이 지난 1일 막을 내렸다.

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마지막 회 시청률은 전국 23.8%, 수도권 24.4%를 찍었다. 자체 최고 기록을 뛰어넘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캐슬 가족들 모두 어긋난 욕망을 내려놨다. 강준상(정준호)의 주남대 교수 퇴직으로 캐슬을 떠나게 된 한서진(염정아)의 가족은 그동안 저지른 행동에 용서를 구하고,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이수임(이태란)은 소설 ‘안녕, 스카이캐슬’을 출간했고, 차민혁(김병철)의 반성으로 집으로 돌아온 노승혜(윤세아)와 아이들은 드디어 피라미드를 버렸다.

진진희(오나라) 가족 역시 여전히 평범하고 단란한 가운데 김주영(김서형)과 조선생(이현진)은 검찰에 송치됐다. 하지만 주영은 케이(조미녀)를 돌봐주는 수임 덕분에 고마움과 죄책감의 눈물을 흘렸다. 캐슬 가족들 모두에게 새로운 삶이 시작됐지만, 입시 코디네이터 주영의 모습이 다시 등장하며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감을 더했다.

◆ 배우들의 재발견, ‘인생캐릭터’

방송 전부터 화려한 출연진으로 기대를 높인 ‘SKY 캐슬’. 빼어난 연기력으로 남다른 존재감을 뿜어냈던 염정아와 이태란, 윤세아, 오나라를 비롯해 입시 코디네이터라는 낯선 악역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완성한 김서형까지, 이들은 ‘SKY 캐슬’ 신드롬의 일등공신이다.

믿고 보는 연기력과 대체불가 캐릭터 소화력을 증명한 정준호 최원영 김병철 조재윤도 있다. 자녀 역을 맡은 배우들까지 극을 빈틈없이 꽉 채웠다. 다양한 인간 군상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며 조연까지 아낌없는 사랑을 받았다. 무엇보다 모든 배우들은 각자의 ‘인생 캐릭터’를 만들었다.

◆ 비지상파의 새 역사

‘SKY 캐슬’은 첫 회 이후 매 순간 새로운 역사를 썼다. 끝없이 상승 곡선을 그리며 매회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하던 시청률은 지난 18회에서 전국 22.3% 수도권 24.5%로 비지상파 드라마 최정상을 차지했다. 이후로도 시청률 상승세는 이어졌으며 최종회 전국 23.8%, 수도권 24.4%로 지난 11주간의 여정을 아름답게 끝마쳤다.

유현미 작가의 꼼꼼한 대본과 조현탁 감독의 섬세하고 감각적인 연출이 배우들의 열연을 만나 시너지 효과를 냈다. 시청률뿐만 아니라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1월 4주차 TV 화제성 드라마 부문에서 7주 연속 화제성 1위를 지켰다.

◆ 진심을 묻는 드라마

‘SKY 캐슬’은 박영재(송건희) 가족의 파멸로 시작했다. 강예서(김혜윤)의 서울 의대 합격을 위해 김주영의 손을 잡고 똑같은 길로 향하던 서진은 되돌릴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쌓아 올린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까지 주영의 악행을 멈추게 했고, 사랑하는 가족의 품에서 웃을 수 있었다. 아이들의 입시에 혈안이 돼있던 캐슬 가족들은 이제 “천연기념물”이라는 말을 듣는다. 무엇이 진정으로 중요한지 깨달았기 때문이다. “교육이란 소재를 놓고 부모와 자식 사이의 진심을 계속 묻고 있는 것 같다”는 조현탁 감독의 메시지처럼 ‘SKY 캐슬’은 치열한 입시 경쟁이 여전한 우리 사회에 큰 화두를 던졌다.

종영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2일 오후 11시 특별편 ‘SKY 캐슬 비하인드: 감수하시겠습니까’를 내보낼 예정이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