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7월 4일

<무한도전> MBC 저녁 6시 30분
과부 사정은 홀아비가 안다고 했던가. 마이너리티로 출발했던 <무한도전>은 아직도 그 정체성을 잃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대단한 프로그램이다. 이들은 계속해서 도전의 영역을 무한히 열어둠과 동시에 소외받는 것들에 대한 애정 표현을 멈추지 않는다. 지난 아이템이었던 ‘여드름 브레이크 특집’에서 철거 직전의 건물들이 자아내는 기묘한 분위기를 포착했던 이들은 오늘은 오래간만의 가요제 장소로 올림픽 대로를 선택했다. 강변북로에 애정을 집중시키지 않겠다는 박애주의의 표현인 셈이다. 그러나 이제 이들의 벌이는 이벤트의 규모는 더 이상 마이너하지 않다. YB, 타이거 JK & 윤미래, 노브레인, 에픽하이 이정현, 애프터 스쿨, 그리고 작곡가 윤종신과 안영민, 이트라이브까지 가요계 주요 인사들이 총 출동한 무한한 가요제가 오늘과 다음 주에 걸쳐 대공개 된다. 제시카와 명시카의 환상의 호흡 역시 공개 임박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SBS 밤 11시 20분

정말로 알고 싶다. 멀쩡하게 제 발로 걸어서 병원을 나설 정도로 멀쩡했던 어린이를 도대체 왜 죽여야만 했는지. 지난 달 초, 교통사고 가해자가 피해자인 초등학생을 공기총으로 살해 한 사건이 있었다. 짧은 시간동안 극단의 감정 변화를 경험한 가해자의 이상 심리와 함께 그가 면허에 비정상적으로 집착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건은 점점 충격의 강도를 높여 갔다. 오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작은 범죄를 막기 위해 더 큰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범죄의 메카니즘을 파헤친다. 또한 근본적으로 근절이 불가피 한 음주 운전에 대한 범죄학적인 접근 또한 마련되어 있다. 음주 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서라도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은 방송이다.


<고사: 피의 중간고사> 채널 CGV 밤 10시

작년에 개봉한 영화 <고사: 피의 중간고사>는 평단의 비난 속에서 큰 기대를 받지 못한 프로젝트 였다. 그러나 막상 개봉을 하자 영화의 흥행은 예상을 훨씬 앞질렀고, 특히 여름방학을 맞은 학생들이 학교와 시험을 소재로 한 이 영화에 많은 지지를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에도 ‘MTV 무비 어워드’나 `틴초이스 어워드‘같은 성향의 시상식이 있었다면 좋은 상이라도 몇 개 탔을 지도 모를 일이다. 무더위와 열대야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하는 7월, 때마침 <고사: 피의 중간고사>가 케이블 채널을 통해 방송 된다. 단순한 플롯 덕분에 오히려 더 공포에 집중 할 수 있는 작품의 흥미와 함께 F4가 되기 전의 김범, 아직 씨야의 일원이었던 남규리를 만나는 재미 또한 보장되는 작품이다. 이에 더해 올해는 <킹콩을 들다>에서 역도부 코치를 맡은, 지도자 전문 배우 이범수 또한 작품에 출연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