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의 품격’ 최진혁, 분노·슬픔·고뇌·애절…나노 단위 극세사 열연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황후의 품격’ 최진혁/사진제공=에스엠라이프디자인그룹

SBS ‘황후의 품격’에서 최진혁이 혼신의 열연으로 ‘대체불가’ 캐릭터를 완성하고 있다.

최진혁은 ‘황후의 품격’에서 억울하게 죽은 엄마의 복수를 위해 황실로 들어온 나왕식·천우빈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력을 발산하고 있다. 머릿속 총알로 인해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정체를 감추고 복수에 나선 나왕식·천우빈의 모습을 훌륭히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최진혁은 극 중 엄마 백도희(황영희)를 죽음에 이르게 만든 황제 이혁(신성록)과, 한때는 사랑했던 여자 민유라(이엘리야)에게 각골통한의 복수를 행하며 애처롭고 안타까운 운명의 캐릭터를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그려내고 있다. 원수인 황제 이혁의 무한 신뢰를 이끌어 내며 경호대장에 올라설 정도로 복수를 위해 돌진하는 카리스마부터 황실의 천인공노할 비리에 대한 인간적인 분노, 황실의 위협을 온 몸으로 받는 황후 오써니(장나라)를 지키려는 책임감과 애틋함 등 각양각색의 감정을 자유자재로 분출한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의 생을 복수에 오롯이 바치려는, 평범하지 않은 운명의 캐릭터와 최진혁이 만나 시너지 효과를 이뤄내며 보는 이들의 입덕을 유발하고 있다.

최진혁은 황실로 들어온 후 황제의 신임을 얻기 위해 황실경호원으로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분출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황제와 황실경호원 시험에서 처음 맞닥뜨린 순간 이혁의 머리에 총구를 겨누며 당당한 배포를 드러냈다.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 마필주(윤주만)에게도 주눅 들지 않은 채 강하게 일갈하고, 황제와 태후(신은경), 민유라에게 정체가 탄로 날 뻔한 위기에서도 흔들림 없는 강단으로 남다른 기개를 증명했다.

최진혁은 억울하게 죽음을 맞은 엄마를 위해 복수를 행하면서 느끼는 분노와 울분, 괴로움을 눈물과 오열로 터트려 절절함을 배가시켰다. 민유라가 자신을 배신했다는 것을 알게 됐을 때, 이혁이 어린 시절 트라우마로 인해 자신을 때려달라고 요구했을 때, 치솟아 오르는 분노를 꾹꾹 눌러 참으며 오히려 눈물을 그렁거렸다. 우여곡절 끝에 버려져있던 엄마의 시신을 찾아내고, 관에 넣어 묻으면서는 가슴 속 통한을 애절한 절규로 쏟아내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어지게 만들었다.

최진혁은 복수를 위해 함께 공조하는 황후 오써니를 향해 애잔한 ‘상남자 눈빛’과 순수함이 묻어나는 웃음을 지어보이며 반전의 달달함을 보여주기도 했다. 태후의 계략으로부터 죽을 뻔한 오써니가 두려워하자 눈물을 닦아주며 곁을 지켰다. 자신의 상처를 치료해주는 오써니에게 감동받아 아련한 눈빛을 드리웠고, 이혁을 속이려 따귀를 날린 오써니가 미안해하자 순진무구한 미소로 녹아내리게 만들었다. 자신의 엄마가 이혁으로 인해 죽었다는 걸 알게 된 오써니가 오열하자, 최진혁은 오써니를 안아주며 위로하고 자신의 생이 다 할 때까지 오써니를 지켜주겠다는 결심을 되뇌는 모습으로 천우빈의 따뜻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제작진은 “최진혁은 그 어떤 캐릭터보다 복잡하고 입체적인 인물인 나왕식·천우빈 캐릭터를 마치 맞춤옷을 입은 듯 제대로 그려내고 있다”며 “캐릭터를 위해 연구를 거듭하고 감정 분석에 심혈을 기울이는 최진혁의 노력이 극의 몰입도를 최강으로 높이고 있다”고 칭찬했다.

‘황후의 품격’ 35, 36회는 오는 23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