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현장] “우리의 해가 되길”…여자친구, 데뷔 4주년의 변화와 내공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여자친구,쇼케이스

그룹 여자친구가 14일 오후 4시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두 번째 정규 음반 ‘타임 포 어스(Time for us)’의 쇼케이스를 열었다. / 이승현 기자 lsh87@

“2019년이 ‘여자친구의 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룹 여자친구의 새해 소망이다. 여자친구는 14일 오후 4시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열린 두 번째 정규 음반 ‘타임 포 어스(Time for us)’의 쇼케이스에서 이같이 말했다.

여자친구의 새 음반은 지난해 7월 19일 발표한 미니음반 ‘써니 섬머(Sunny Sunner)’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정규 음반은 2016년 7월 발표한 첫 번째 정규 음반 ‘LOL’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소원은 “오랜만에 내는 정규 음반이어서 수록한 곡 수도 많고, 공을 많이 들였다. 애착도 크다”고 소개했다. 엄지도 “곡 하나하나에 정성을 담았고 녹음할 때 신경을 많이 썼다”고 덧붙였다.

여자친구는 이번 음반의 타이틀곡을 ‘해야’로 정했다. 좋아하는 사람을 아직 떠오르지 않은 ‘해’에 비유해 소녀의 복잡하고 애틋한 심정을 녹였다. 지난해 4월 발표한 여섯 번째 미니음반 ‘타임 포 더 문 나이트(Time for the moon night)’의 타이틀곡 ‘밤’과 이어지는 이야기로, 작곡가 노주환과 이원종이 다시 뭉쳤다.

‘밤’이 연인을 생각하는 시간이었다면, ‘해야’는 우리를 위한 시간을 얘기하고 싶은 소녀의 마음이다. 늘 곁에서 응원해주는 팬클럽 버디와 여자친구를 위한 시간이라는 의미도 더했다고 한다.

여자친구,쇼케이스

그룹 여자친구가 신곡 ‘해야’로 돌아왔다. / 이승현 기자 lsh87@

포인트 안무에 대해 엄지는 “‘밤’은 ‘태양계춤’이라고 해서 달을 만드는 동작을 넣었는데, 이번에는 제목처럼 해를 만든다. 가사를 표현한 다채로운 동작과 ‘맞지춤’이라는 귀여운 안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유 아 낫 얼론(You are not alone)’ ‘기적을 넘어’ ‘글로우(GLOW)’ ‘비밀 이야기’ ‘온리 원(Only 1)’ ‘보호색’ 등 다채로운 장르의 13곡이 새 앨범에 담겨 있다. 그동안 아련한 감성의 이야기 구성과 노랫말로 사랑받은 여자친구는 이번에도 더욱 확장된 음악 세계를 만들고, 한층 풍부해진 감성을 더했다고 한다. 수록곡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악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여자친구는 “이번 음반은 수록곡까지 모두 좋다”고 입을 모았다. 소원은 “완성도 높은 수록곡으로 명반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예린은 “수록곡의 감정이 다 달라서 어떻게 잘 표현할까 고민했다. 행복한 고민”이라고 말했다. 소원은 “타이틀곡이 갑자기 바뀐 탓에 준비하면서 정신이 없을 때도 있었지만, 모든 작업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2015년 ‘유리구슬’로 데뷔한 여자친구는 올해 데뷔 4주년을 맞았다. 소원은 “내일이면 꽉 채운 데뷔 4주년이다. 전혀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가 최근 MBC 설 특집 ‘아이돌 육상 선수권 대회’ 촬영 때 데뷔 순서로 두 번째라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우리는 앞으로 보여드릴 게 더 많다”고 강조했다.

엄지는 4년 동안의 변화를 묻자 “모든 멤버들이 많이 성장했다”면서 “가장 큰 변화는 헤어스타일과 메이크업이 다양해졌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눈빛에서 나오는 연기와 감정 표현의 폭도 넓어졌다”고 덧붙였다. 유주는 “공식 팬카페 회원 수도 늘어났다. 사랑받는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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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여자친구 소원(왼쪽부터), 은하, 예린, 신비, 엄지, 유주.  / 이승현 기자 lsh87@

여자친구는 ‘유리구슬’부터 ‘오늘부터 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너 그리고 나’ ‘핑거팁’ ‘귀를 기울이면’ ‘여름비’ ‘밤’ ‘여름여름해’까지 연달아 큰 인기를 얻었다. 순수한 매력에 역동적인 안무를 펼치며 ‘파워청순’ ‘격정아련’ 등의 애칭을 얻으며, 가요계에서 입지를 굳혔다.

예린은 “‘해야’는 우리가 굉장히 좋아하는 곡인 만큼 많은 이들이 좋아해 주시면 좋겠다. 많이 들어주시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수줍게 웃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