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캐슬’ 김보라, 더욱 깊어진 연기 ‘폭풍의 핵’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JTBC ‘SKY 캐슬’ 방송화면 캡처. /

배우 김보라가 죽음 이후에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에서다.

극중 혜나 역을 맡은 김보라는 캐슬 사람들의 기억에서 여전히 무서운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지난 11일과 12일 방송에서 그는 의문의 사고로 베란다에서 추락해 위독한 상황에 처했다. 급하게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병원에 있던 준상(정준호)이 혜나가 아닌 병원장 손자를 먼저 수술하기로 결정해 혜나는 마지막까지 준상에게 외면받으며 비참한 죽음을 맞았다.

이후 혜나를 죽게 만든 범인을 찾는 내용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캐슬 인물들과 혜나의 날선 대립이 하나 둘 드러나 시선을 모았다. 예서(김혜윤)에게 자신이 준상의 숨겨진 친딸이라는 사실을 학교 홈페이지에 올리겠다고 협박하는가 하면, 자신을 좋아하는 우주(찬희)의 마음을 이용하는 것도 모자라 귀찮다는 듯이 “관둬”라고 말한 것이다.

특히 김주영(김서형)이 그동안 교내 시험지를 유출해왔다는 사실을 알고 예서를 서울 의대에 합격할 수 없도록 만들어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넌 무서운 게 없니?”라는 주영의 물음처럼 끝을 모르고 폭주하는 혜나의 욕망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죽은 후에도 여전히 드라마의 ‘신스틸러’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는 김보라는 어떤 인물과 맞붙어도 뒤처지지 않는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연기력을 증명했다. 분노, 눈물, 독기 어린 모습까지 다양한 감정 연기는 물론,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에 두려움을 감추지 못하는 내면도 섬세하게 표현했다. 첫 등장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장면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