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일본 ‘라이브 투어 2013’을 빛낸 ‘3최’

동방신기 닛산스타디움 콘서트 현장

동방신기 닛산스타디움 콘서트 현장

이틀 간 14만 4,000여 명, 18회 공연 85만여 명. 유명 팝 가수의 기록이 아니다. 한국의 동방신기가 만들어낸 기록이다. 지난 4월부터 시작된 동방신기의 일본 ‘LIVE TOUR 2013 ~TIME~’을 딱 세 마디로 정리하자면 ‘최초, 최대, 최강’이다. 명불허전임을 여과 없이 드러낸 동방신기. 그들이 빛낸 세 가지의 ‘최’를 들여다봤다.

# 최초
동방신기는 해외 가수 사상 최초로 스타디움에서 단독 공연을 펼치는 영광을 누렸다. 공연이 열린 일본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은 무려 7만 2,000여 명 규모의 공연장이다. 2002년 월드컵의 결승전이 열리기도 했던 곳이며 일본 최대 공연 규모를 자랑한다. 흔히 일본에서 ‘돔 공연’을 인기의 상징으로 본다면 ‘스타디움 공연’은 전설의 상징이다. 일본 가수 중에서도 X-Japan(엑스재팬), SMAP(스맙), L’Arc~en~Ciel(라르크 앙시엘), EXILE(에그자일) 등 톱 가수들만이 공연했다. 동방신기는 역대 13번째로 닛산스타디움에서 공연하는 가수다.

동방신기의 최초 스타디움 공연 개최는 또 다른 최초에서 시작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 가수 사상 최초로 시작한 ‘5대 돔 투어’의 피날레라는 것. 동방신기는 지난 4월 사이타마 슈퍼아레나를 시작으로 삿포로 돔, 나고야 돔, 후쿠오카 Yahoo! JAPAN 돔, 도쿄 돔 등 다섯 개의 돔에서 공연을 펼쳤다. 해외 가수가 5대 돔 투어를 하는 것은 본 조비(2003), 이글스(2004), 빌리 조엘(2006) 이후 네 번째로, 해외 명가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방신기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 최대(최다)
닛산 스타디움에서 막을 내린 동방신기의 ‘LIVE TOUR 2013 ~TIME~’은 총 85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동방신기의 단일 투어 사상 최대 규모이자 한국 가수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이다. 또한 지난해 동방신기가 세운 ‘LIVE TOUR 2012 ~TONE~’을 통해 세운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인 26회 공연, 55만여 명을 1년 만에 갱신했다. 더구나 이번 기록은 18회 공연만으로 세운 기록이라는 점에서 식지 않고, 오히려 더욱 불타오른 동방신기의 인기를 보여준다. 2006년부터 2013년까지 동방신기는 투어를 통해 약 200만 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번 닛산 스타디움에서의 공연은 팬들의 뜨거운 성원과 요청에 힘입어 18일 공연의 라이브 뷰잉(Live Viewing)이 결정됐다. 동방신기의 일본 투어 중 처음으로 선보이는 라이브 뷰잉은 홋카이도, 오사카, 교토, 히로시마, 오키나와 등 일본 전국 38개 영화관에서 실시간으로 공연이 상영되는 행사다. 라이브 뷰잉은 약 3만 여명의 관객이 모여 85만 명의 콘서트 관객과 함께 동방신기의 최다 관객 동원에 일조했다.

# 최강
동방신기는 이번 투어를 성황리에 마치면서 대한민국 최강 한류 스타임을 증명했다. 특히 세 시간에 이르는 공연 시간동안 흔들리지 않는 라이브와 퍼포먼스를 보여주면서 실력 또한 계속 성장하는 최강임을 보여줬다. 특히 최강창민은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의 영향인지 유노윤호 못지않은 예능감을 뽐내면서 끊임없이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최강창민에 비해 댄스 실력과 쇼맨십이 뛰어난 유노윤호의 면모는 명불허전이었지만, 이번 콘서트에서 드러난 최강창민의 면모는 한 층 더 성장한 모습이었다. 일본 AVEX LIVE CREATIVE 키쿠타 요우코는 “동방신기의 이번 성과는 단순히 유행이나 미디어의 힘이 아닌, 동방신기 멤버들의 열정과 퍼포먼스의 완성도 등으로만 이뤄낸 성과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동방신기가 최강자가 될 수 있었던 배경을 전했다.

일본=글. 박수정 soverus@tenasia.co.kr
사진제공. SM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