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성X심희섭 ‘메이트’, 찌질해서 현실적인 20대 연애담 (종합)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전신환(왼쪽부터), 정혜성, 심희섭,정대건 감독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메이트’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정혜성이 영화 ‘메이트’로 스크린에 데뷔한다. 부드러운 이미지의 캐릭터를 연기해왔던 심희섭은 ‘찌질한 남자’로 연기 변신을 시도했다.

‘메이트’는 더 이상 상처받기 싫은 남자 준호(심희섭)와 가진 건 마음 하나뿐인 여자 은지(정혜성)의 연애 성장담이다.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메이트’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정대건 감독과 배우 심희섭, 정혜성, 전신환이 참석했다.

‘메이트’는 한국영화아카데미의 장편연구과정을 통해 만들어졌으며, 지난해 5월 제1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먼저 소개됐다. 정 감독은 “저예산 독립영화인데 개봉을 하게 돼서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또한 “첫 장편을 만들면서 나와 먼 이야기를 하고 싶지는 않았다”면서 “20대에 겪었던 연애담을 자연스럽게 쓰게 됐다. 또래가 공감할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극 중 준호와 은지는 데이트 어플을 통해 처음 만나게 된다. 정 감독은 “(어플을 통해서 만나면) 함께 어떤 곳에 소속된 것이 아니라서 두 사람의 만남에 부담이 없을 것 같았다”며 “데이트 어플이 예전보다 보편화된 상황도 반영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심희섭,메이트

배우 심희섭이 영화 ‘메이트’ 언론시사회에서 영화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심희섭은 프리랜서 사직작가로, 상처 받는 게 무서워 마음을 못 주는 남자 준호 역을 맡았다. 심희섭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작품을 꼭 해 보고 싶었다”며 “준호가 서글픈 20대를 보내며 갈등하는 모습에 공감됐다. 툭툭 던지는 대사도 마음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심희섭은 이번 영화에서 무거운 현실로 인해 사랑에 서툰 모습을 연기했다. 정 감독은 “찌질하지만 마냥 밉지만은 않은 얼굴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심희섭은 “한 살이라도 젊을 때 너무 격하지 않은 액션 영화도 도전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정혜성은 영화 ‘메이트’에서 사랑에 속아도 사랑을 계속 하고 싶은 여자 은지 역을 맡았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정혜성은 프리랜서 칼럼니스트로, 매번 사랑에 속아도 계속 사랑을 하고 싶은 여자 은지 역을 맡았다. 정혜성은 스크린 데뷔작인 이번 영화에서 주연도 맡았다. 정혜성은 “준호와 은지를 보며 ‘이렇게 연애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게 했다”며 “많은 분들이 각박한 현실 속에서도 뜨겁게, 후회하지 않게 열심히 사랑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돈도 펑펑 못 쓰는데 마음이라도 펑펑 쓰고 살아야죠’라는 대사에 공감했다”고 말했다.

정혜성은 “낯을 많이 가리는 성격인데 심희섭이 먼저 다가와서 분위기를 띄웠다”고 케미를 자랑했다. 이어 “키스 신 등 애정 신이 있었지만 몰입해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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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트’에서 편집장 진수 역을 맡은 배우 전신환. /조준원 기자 wizard333@

전신환은 준호와 은지가 일하는 잡지사의 편집장 진수 역을 맡았다. 여자친구와 사귀면서도 은지를 만난다. 전신환은 “정 감독님 팬이었는데 전화를 해주셨다”며 캐스팅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대본을 받았는데 해보고 싶었던 역할은 준호였다. 제가 제안 받은 역은 저와 전혀 반대 모습인 진수 역이었다”며 웃었다.

전신환은 “편집장이라 날카로운 이미지라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 너무 전형적인 인물이 됐다”며 “친동생이 잡지 에디터라서 조언을 구했다”고 말했다.

‘메이트’는 오는 17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