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채널’ PD “박항서 vs 강호동, 체육계 선후배? 한 치의 양보 없었다”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가로채널’/ 사진제공=SBS

SBS ‘가로채널’의 조문주 PD가 강호동과 박항서 감독의 대결 성사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3일 방송되는 ‘가로채널’은 신년 특집으로 펼쳐진다. 이 날 강호동은 ‘강호동의 하찮은 대결- 강.하.대'(이하 ‘강하대’)의 상대인 박항서 감독을 만나기 위해 배성재 아나운서와 함께 베트남 하노이로 떠난다.

‘강하대’는 엄지발가락 잡고 멀리 가기, 휴지 투포환, 청테이프 컬링 등 ‘하찮아 보이는’ 종목으로 상대와 대결하는 강호동의 채널. 강호동은 이제껏 승리, 김동현, 헨리, 이시영, 김종국, 광희 등과 성사된 대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7연승 대기록을 달성했다. 과연 ‘베트남의 국민 영웅’ 박항서 감독이 강호동의 연승 행진을 저지할 수 있을지, 새해 첫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프로그램을 연출하는 조문주 PD는 강호동과 박항서 감독의 만남이 성사된 것과 관련해 “두 분이 평소에도 서로를 좋아하고, 존경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박 감독님은 평소 자신이 강호동 씨를 ‘너무나도 대단하게 생각해왔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조PD는 “박 감독님이 제게 ‘강호동 씨는 이미 씨름 분야에서 최고를 경험했던 체육인이지 않나. 그런데 방송이라는 전혀 다른 분야에 진출해서 개척해나간 것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며 “강호동 씨도 스포츠에서 기록을 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평소부터 박항서 감독님을 존경하고 흠모해왔다고 밝혔다”라고 말했다.

강호동과 박항서 감독이 ‘체육계 선후배’인 만큼, ‘강하대’에서 서로를 봐주는 것은 없었냐는 질문에 조PD는 “한 치의 양보도 없었다”며 “박항서 감독님이 지휘하는 베트남 축구 대표팀이 A매치 17연승 중이라고 한다. 강호동 씨도 비록 ‘하찮은 대결’이지만 7연승 중이지 않나. 두 사람의 ‘무패행진’을 향한 승부사 본능이 어마어마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종목이 공개되자 박항서 감독님이 당황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게임 룰을 파악하자 마자 승부사로 바로 돌입하더라. 방송에서 흥미진진한 게임을 보실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하대’를 기대해달라”고 덧붙였다.

박항서 감독은 이 날 자신의 축구 인생 이야기를 시작으로, 2002년 한일월드컵 황선홍 포옹 세리머니, 히딩크 감독과의 일화, 2018 AFF 스즈키컵 경기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대방출한다는 후문. 어디서도 공개된 적 없는 박항서 감독의 인생 BTS(비하인드 토크 스토리)와 두 승부사 강호동VS박항서의 대결 현장은 오늘(3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되는 ‘가로채널’에서 공개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