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스트’, 6.25 학살 주도한 악령의 정체 ‘궁금증UP’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OCN ‘프리스트’ 방송화면 캡처. /

OCN 주말드라마 ‘프리스트’에 나온 악령의 정체가 6.25 전쟁 당시 학살을 주도했던 인물로 밝혀졌다. 엑소시스트 연우진과 박용우가 악령을 세상으로부터 봉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5일 방송된 ‘프리스트'(극본 문만세, 연출 김종현)에서는 문기선(박용우) 신부가 교구청 지하에서 꺼낸 상자가 ‘나전향상’으로 밝혀졌다. 고려시대 공예의 최고봉으로 평가되는 나전향상은 ‘법강항마'(악마를 항복시키고 악마의 유혹을 극복한다)의 기운이 있어, 그 안에 영을 가둘 수 있는 물건이었다. 1992년 교구청 본관 확장 공사 중 옛 우물터에서 발견됐는데, 보관된 문서에는 악령이 봉인돼있다고 적혀있었다. “나는 이성경을 권속으로 삼아 아시아 전역에서 수만의 인간들을 박멸한 위대한 존재”라고 스스로 밝혔다는 악령. 이성경은 6.25전쟁 당시 국민보도연맹의 학살을 주도한 인물이었다.

문신부는 주교들이 모인 자리에서 이를 설명하며, 2010년 11월 이 봉인함이 누군가에 의해 반출됐고, 봉인함은 다시 돌아왔지만 이미 봉인된 악령이 풀려난 상태였다는 사실을 알렸다. 634레지아가 지난 8년간 이 악령을 쫓았고, 최근 우주(박민수), 송미소(박정원), 서재문(연제욱)을 옮겨 다니며 전 구마사제 정신부와 장경란(차민지) 형사를 죽였다고 말했다. 이에 “놈을 잡는 유일한 방법은 나전향상에 잡아 가두는 것”이라며 반출을 허락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나 “악령이 깃든 위험한 물건을 아예 없애겠다”며 반출금지와 더불어 봉인함을 콘크리트로 매장하겠다는 결정이 내려졌다.

문신부는 악마를 풀어준 게 634레지아라는 진실을 사실대로 말하고, 또다시 반출 허가를 받으려 했다. 이에 곽주교(이영석)는 “진실을 밝히는 순간 자네, 나 그리고 오신부(연우진)까지 바티칸 재판장에 서게 될거야”라며 근심했다. 그러나 문신부는 의지를 꺾지 않았고, 결국 성소금에 뒤덮인 봉인함을 열었다. “죄송하지만, 놈을 잡기 전까지 봉인함은 계속 제 손에 있을 겁니다”라는 문신부에게 곽주교는 파문까지 경고했지만, 이미 각오한 일이었다.

한편 구형사(손종학)는 부마자 서재문(연제욱)에 의해 목숨을 잃은 장경란 사건이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처리돼 슬픔과 분노에 휩싸였다. “나를 죽인 범인을 찾아달라”는 장경란의 환영을 보며 이성을 잃었고, 서재문을 찾아가 자백하라며 협박했다. 함은호(정유미)로부터 구형사가 서재문을 데려갔다는 연락을 받고 구형사를 찾아낸 오수민과 문신부. 서재문은 “악마가 씐게 분명합니다. 아까부터 허공에다 경란아 그러는 걸 봤다”는 말에 부마검증을 하려 했다. 자신을 부마자로 오인한 것에 분노한 구형사는 “신부님을 쏘면 악마가 되는 건가”라며 권총으로 위협하더니, 스스로 몸에 성수를 뿌리고 “구도균 스테파노, 오늘부로 634에서 탈퇴합니다”라고 선언했다.

그날 밤, 구형사의 집을 찾아간 오수민은 성모상과 십자가가 흐트러져 있는 것을 보고는 문신부에게 “사방이 온통 악마의 흔적입니다”라는 사실을 알렸다. 성수를 뿌려도 반응이 없었던 구형사. 문신부는 “악령이 몸 안에 들어가도 잠시 버틸 수 있다. 그 양반 구력이 쎄서 버티고 있는 거야”라며 “빨리 형사님 찾아야 돼, 놈이 타깃으로 삼은 이상 결국 부마돼버리고 말 것”이라고 명했다.

오수민이 구형사를 찾아다니던 사이, 구형사는 장경란이 누워있는 시체보관소를 찾았고, 그곳에서 또다시 그의 환영을 봤다. “악마야 제발 꺼져라”라며 버티는 구형사의 눈에 부마자였던 딸까지 나타나자 그는 결국 무너졌고, 결국 악령에게 이끌려 들어갔다. 봉인함이 매장되기 전까지 남은 시간은 단 이틀. 하지만 634 레지아 단원이었던 구형사가 새로운 부마자가 됐고, 아직까지 악령의 봉인 방법을 찾아내지 못한 상황이다. 오수민과 문신부는 최악의 조건에서 악령과의 사투를 이겨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