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퀴즈:리부트’ 맹목적 관심을 향한 날카로운 일침…짙은 여운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신의퀴즈:리부트’ 류덕환/ 사진제공=OCN

OCN 수목 오리지널 ‘신의 퀴즈:리부트’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치밀한 전개로 안방을 사로잡았다.

지난 6일 방송된 ‘신의 퀴즈:리부트’ 8회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린 희귀 바이러스 뒤에 숨겨진 진실을 좇는 한진우(류덕환 분)의 활약이 펼쳐졌다.

추가 피해자가 사망하며 위기가 고조된 가운데 한진우는 본격적으로 바이러스 감염경로 추적에 나섰다. 남상복(김기두 분) 형사의 조카 김서준이 극장에 다녀온 후 이상 징후를 보였다는 증언을 근거로 극장 의자에 숨겨져 있던 주삿바늘을 찾아냈다. 또 다른 피해자 정소율이 휴식을 위해 찾았던 안마 의자 카페에서도 주삿바늘이 발견됐다. 법의학팀은 바이러스에서 주삿바늘로 시선을 돌려 조사에 나섰고, 코다스팀도 본원의 요청을 받고 주삿바늘 사용처를 쫓았다.

김서준의 상태가 급격히 악화하며 불안감이 치솟았다. 치료를 위해서는 희귀 바이러스의 정체를 알아내야 했다. 한진우는 그동안 수집한 단서로 마지막 퍼즐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West Nile Virus)’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SNS에 가짜 주사 테러 영상을 올린 사람들이 받은 메시지는 범인을 쫓는 단서가 됐다. 삭제된 계정에서 복원된 사진은 극장 매니저를 범인으로 가리켰다. 주삿바늘 사용처를 좁힌 코다스의 분석 결과는 공범을 잡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범인은 자극적인 콘텐츠로 관심을 모아 돈을 벌려 했다고 고백했다. 극장 매니저는 SNS에 올릴 영상을 제작하기 위해 새를 학대하다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그 상태에서 주삿바늘을 만지면서 자연스레 바이러스가 옮겨간 것으로 밝혀졌다. 공범은 범행을 위해 병원에서 몰래 바이러스를 배합한 것으로 드러났다. 희귀 바이러스에 감염된 줄도 모르고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극장 매니저는 결국 뇌사 판정을 받았다.

숨 막히는 희귀 바이러스 추격전은 묵직한 메시지와 함께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했다. 비범한 천재성으로 코다스보다 먼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를 알아낸 한진우, 복원된 사진으로 단서를 잡은 특수수사팀, 주삿바늘 병원 리스트를 제공한 코다스팀까지 각기 다른 능력이 유기적으로 얽히며 짜릿한 공조를 완성했다. 관심을 향한 왜곡된 욕구가 불러온 비극은 짙은 여운을 남겼다. “오직 관심만 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그 안에 빠져서 쉽게 헤어 나오질 못할 거야 아마”라는 한진우의 말처럼 타인에 관한 배려 없이 맹목적으로 관심만 쫓는 사람들의 모습이 씁쓸함을 남겼다.

곳곳에 드리운 의미심장한 그림자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첫 메시지를 보내라는 현상필(김재원 분)의 지시와 함께 유기된 김목사, 조희권의 시신이 세상에 공개되며 범상치 않은 사건의 서막을 알렸다. 한주그룹으로부터 코다스를 활용해 사인을 조작해달라는 거래를 제안받은 곽혁민(김준한 분)과 유기된 시신이 관련이 있는 듯한 정황도 포착됐다. 곽혁민을 분노하게 했던 ‘Remember’ 메시지가 조영실(박준면 분)에게 전해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현상필이 한진우와 강경희(윤주희 분)와 직접 마주한 ‘소름엔딩’은 앞으로 펼쳐질 예측 불가 전개에 기대를 높였다.

‘신의 퀴즈:리부트’ 8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2.4% 최고 2.6%를 기록했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