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말고 ‘공복 방송’…’공복자들’ 김준현∙유민상이 보여줄 변화 (종합)

[텐아시아=유청희 기자]
공복자들,제작발표회

유민상(왼쪽부터), 배명호, 노홍철, 미쓰라, 권다현, 김준현이 6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예능 ‘공복자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이승현 기자Ish87@

‘먹방’의 인기 속에 본격 ‘공복 방송’이 찾아온다. MBC 새 예능 ‘공복자들’이다. 유민상과 김준현을 비롯한 출연자들은 입을 모아 공복의 효능과 기쁨을 설파했다. 

6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공복자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연출을 맡은 김선영∙김지우 PD와 노홍철, 김준현, 유민상, 배명호, 미쓰라, 권다현이 참석했다.

‘공복자들’은 쏟아지는 먹거리와 맛집 속에서 한 끼의 진정한 의미를 되찾기 위해 24시간 공복에 도전하는 참여자들을 담은 관찰 예능이다. 출연자들은 건강 관리, 다이어트, ‘공복 이후 맛볼 진정한 음식의 맛’ 등 각자의 이유로 ‘빈속 만들기’에 도전한다. 지난 9월 파일럿으로 방송된 후 정규 편성됐다.

이날 김선영 PD는 “출연자들을 굶기고 24시간 후에 맛있는 걸 먹이는 방송”이라며 “굶기는 방송이지만 굶겼다가 더 맛있는 걸 채워주는 방송이기도 하다. 몰래카메라 방송을 보면 ‘저 사람이 이 상황이 몰래카메라라는 사실을 알게 될까’라는 궁금증에 끝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보게 된다. 우리 프로그램은 ‘이 출연자들이 24시간을 버틸 수 있을까?’ ‘24시간 후에는 무엇을 먹을까?’ 하는 생각이 재미를 자아낼 것”이라고 했다.

함께 연출을 맡은 김지우 PD는 “먹방과 관찰 예능을 살짝 비틀었다. 먹지 않을 때 사람들은 어떤 행동을 할까 지켜보는 프로그램이다. 공복감이 만들어내는 출연자들의 리얼한 반응과 감정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쓰라진,권다현,공복자들

미쓰라(왼쪽), 권다현 부부가 6일 오전 서울 상암동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예능 ‘공복자들’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이승현 기자Ish87@

또 “파일럿 때 미쓰라, 권다현 부부 외에는 모두 개별적으로 공복에 도전했다. 이번 정규 방송에서는 커플을 이뤄 공복에 도전한다”며 “함께 견디면서 전우애가 생기기도 하고 팀끼리 경쟁도 한다. 둘 사이에서 생기는 감정도 특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집단으로 공복에 도전하는 등 방식에 변주를 줄 예정”이라며 “파일럿 때는 딱 24시간을 지키는 게 원칙이었다. 앞으로는 출연자에 따라 시간을 조금 더 늘릴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유민상씨가 48시간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개그맨 김준현은 정규편성된 ‘공복자들’에 새롭게 합류했다. 그는 “위험한 방송이다. 공복을 한다”며 “파일럿을 보니 유민상 씨 얼굴이 흙빛이었는데 부기도 빠지고 얼굴이 좋아지더라. 자극을 받았는데 마침 섭외가 들어와서 주저하지 않고 하게 됐다”고 말했다.

유민상은 “김준현 씨와 캐릭터가 겹쳐서 그가 섭외되자 ‘내가 부족한 건가’ ‘하차해야 하나’라는 생각부터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같이 촬영하게 된다고 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공복자들’의 정규 편성을 가장 바라온 사람이다. 파일럿 이후 7kg을 줄였다”고 자랑했다.

배명호,공복자들

MBC 예능 ‘공복자들’을 통해 공복에 도전하는 이종격투기선수 배명호./이승현 기자 Ish87@

이종격투기선수 배명호는 “음식은 꼭 먹어야 한다고만 생각했다. 그런데 몸을 비웠을 때 생겨나는 에너지가 정말 좋더라. 경험해 봐야만 알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다현과 함께 ‘부부 공복’에 도전하는 미쓰라는 “배를 비워내는 느낌이 좋다”며 “촬영 말고도 공복을 시도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그는 “’공복자들’을 촬영할 때도 평소 생활은 해야 하지 않나. 그 생활패턴을 가지고 공복을 하는 거라서 식사 시간이 오면 당연히 힘들어진다. 그래도 파일럿 때는 먹지 못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 심적으로 불안했는데, 이제는 자연스럽게 ‘오늘 24시간 동안 못 먹는구나. 그럼 끝나고 뭘 먹을까’하고 받아들이고 계획하게 됐다”고 했다. 또 “촬영 다음날 몸이 좋아지는 걸 확실히 느낀다”고 덧붙였다.

MBC 예능 ‘공복자들’에서 함께 공복에 도전하는 유민상(위)과 김준현./이승현 기자 Ish87@

권다현은 “파일럿을 제외하면 예능 첫 출연이라 걱정이 많이 된다. 출연자들의 케미도 관전 포인트”라고 했다. 그는 “너무 힘들어서 공복 종료 서너 시간 전에 한계가 왔다. 위의 용량이 작아지는 느낌이었다. 덕분에 촬영하면서 결혼하기 전의 몸을 만들 수 있었다”며 공복을 추천했다. 또 “마지막 만찬으로 먹었던 고기 맛이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다.  다들 꼭 해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노홍철은 “요즘 먹는 걸 많이들 좋아하지만 그에 대한 소중함은 없다. 먹을 게 너무 많아서 그런 것 같다”며 “내가 당연하게 생각하던 ‘먹음’이 이렇게 소중한줄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공복자들’은 오는 7일 오후 8시 50분 처음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