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 홍당무’→ ‘미씽’→ ‘도어락’…공효진이기에 가능했다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배우 공효진/ 사진제공=메가박스중앙(주)플러스엠

공효진이 또 한 번 변신했다.

안면 홍조증에 시달리는 ‘양미숙’부터 이름과 나이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보모 ‘한매’, 그리고 원룸에 침입한 낯선 자로부터 목숨을 위협받는 평범한 직장인 ‘조경민’까지. 공효진은 작품마다 관객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를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소화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겨왔다.

공효진은 ‘미쓰 홍당무’에서 로코퀸, 패셔니스타의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한 파격적인 연기 변신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안면 홍조증, 부스스한 곱슬머리, 촌스러운 패션, 피해망상증까지 온갖 콤플렉스는 다 가진 노처녀 ‘양미숙’역을 맡은 공효진은 영화에서 본 적 없는 새로운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외적인 변신 뿐만이 아니다. 심리적으로 위축된 ‘양미숙’이 속마음을 숨기기 위해 보이는 과장된 모습과 미세하게 떨리는 목소리 등을 디테일한 연기로 소화해내며 그해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어 ‘미씽: 사라진 여자’를 통해 또 한 번 열연을 펼쳐 언론과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름과 나이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중국인 보모 ‘한매’ 역에 매료돼 출연을 결정한 공효진은 이 작품을 통해 외모적인 변신은 물론 연기적으로도 도전을 감행했다. 아이를 돌보는 보모의 디테일한 몸짓부터 대사의 톤, 성격까지 몇 달간의 관찰과 연구를 거쳐 ‘한매’ 캐릭터를 섬세하게 완성했다.

‘한매’에게 빙의한 공효진은 믿고 보는 스릴러 퀸으로 눈도장을 확실히 찍으며 이듬해 황금촬영상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공효진은 ‘도어락’에서 사건의 실체를 추적하는 평범한 직장인 ‘경민’ 역으로 분해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놀라운 열연을 선보였다.

작품마다 캐릭터에 현실감을 부여하며 관객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내온 공효진은 “지금까지 연기했던 인물 중 가장 평범한 캐릭터였기 때문에 오히려 나에게 도전이었다”고 밝혔다.

공효진은 체감온도 영하 20도의 강추위 속에서 액션은 물론 맨발 투혼까지 불사하며 현장 스탭들의 찬사를 이끌어 냈다. 이권 감독은 “공효진은 어떤 특별한 인물도 현실적인 캐릭터로 소화하는 독보적 능력을 가진 배우”라고 극찬했다.

‘미쓰 홍당무’ ‘미씽: 사라진 여자’에 이어 또 한번 새로운 캐릭터로 열연을 선보인 공효진 주연 영화 ‘도어락’은 12월 5일 개봉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