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스타] ’10 Star 커버스토리’ 한계 없는 매력의 구구단

[텐아시아=우빈 기자]

그룹 구구단의 소이(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세정, 샐리, 미나, 미미, 하나, 해빈, 나영. / 사진=장한 작가

이 소녀들, 너무 사랑스럽다. 모든 순간을 특별하게 여기면서 행복해하는 멤버들의 에너지가 그대로 전해져서일까. 구구단 멤버들을 한 명 씩 만날 때 마다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은 것처럼 기분이 좋다. 카메라 뒤에서 만난 멤버들은 ‘극단돌’의 매력을 보여주는 무대 위에서와는 너무나도 다른 모습이다. 솔직하고 꾸밈없는 모습의 구구단은 따로 또 같이 빛을 낸다. 꿈과 희망을 넘어 더 큰 행복을 찾고 있는 구구단의 매력 속으로 들어가보자.

칭찬을 들을 때 마다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낀다고 밝힌 구구단 미나. / 사진=장한 작가

◆ 미나, 귀여움 속에 숨겨진 강단
10. 구구단 멤버 중 가장 바쁜 2018년을 보냈는데 돌아보니 어떤가요?
미나 : 작년 12월 말부터 올 1월 한 달 동안 4집 ‘더 부츠(The Boots)’를 준비했어요. 컴백하면서 음악중심 MC가 됐고 활동이 마무리 되면서 ‘독고 리와인드’를 촬영했죠. 그 다음 구구단의 프로젝트 그룹 세미나로 활동했고, 일본 팬미팅에 5집 컴백, 그 다음으로 ‘계룡선녀전’를 촬영 중이에요. 와! 저, 정말 꽉 채워서 살았네요. 뿌듯해요. (웃음)

10. 스스로 대견할 것 같아요.
미나 : 네. 정말 뿌듯해요. 올해가 20살이 된 해인데 알차게 보냈습니다. 세정 언니가 ‘아기였던 네가 빨리 자란 게 안 믿어진다’고 칭찬도 해줬어요. 사실 아이오아이 활동이 끝난 후 구구단 활동의 공백기가 길어서 바쁠 거라는 예상을 못 했거든요. 이렇게 바쁜 건 처음이라 내년에 스케줄이 여유로우면 불안할 것 같아요.

10. 다이어트에 성공한 몸매가 화제가 되기도 했죠.
미나 : 얼마 전까지도 체중관리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주변에서 ‘너 괜찮아’ 하니까 먹고 싶은 음식을 마음대로 먹어요. 예전만큼 몸매에 연연하지 않아요. ‘쪄도 괜찮아. 찌면 조절하면 되지’ 하는 생각이에요.

10. 행복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미나 : 제 모습이 예쁘게 찍힌 사진이나 영상들을 봐요. 제가 다이어트에 성공했잖아요. 정말 열심히 관리했거든요. 내 눈에 보이는 내 모습, 다양한 스타일을 소화하는 저를 볼 때 기쁘더라고요. 몸매 유지에 대한 스트레스는 있지만요. (웃음)

목소리로 마음을 나누고 싶다는 구구단 세정. / 사진=장한 작가

◆ 세정, 타고난 실력에 노력까지…이러니 ‘갓’세정
10. 세정은 능력자라 ‘갓세정’이라 불리죠. 스스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세정 : 저는 노력형이에요. 저는 제가 많은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장점과 단점을 잘 알아서 어떻게 해야 부족한 걸 가릴 수 있는지를 알죠. 사실 저는 춤을 못 춰요. 그래서 신곡의 첫 댄스 수업 때 마다 분해서 울어요. 거울을 보면 못 봐주겠더라고요. (웃음)

10. 올 한 해 바쁘게 지냈던 만큼 뿌듯하기도 하고 아쉬운 부분도 있을 것 같아요.
세정 : 김세정 자체요. 많은 시간을 남을 위해 쓰거나 남에게 보이는 세정을 위해서 살았어요. 나를 위한 시간이 없더라고요. 그러다 최근에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됐어요. 단점에 얽매이지 말고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연습을 하는 중이죠. 그러면서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요즘 살 것 같다는 말을 많이 해요. 단점을 보완하려고 하니까 움츠러들고 잘하는 것도 자신감이 없어지더라고요.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죠. 나의 시간을 나를 위해 쓰면서 행복을 느끼는 중이에요. 저 요즘 신났어요. (웃음)

10. 2018년 자신에게 소소한 행복을 안겨준 것은 무엇이었나요?
세정 : 가방에 책을 여러 권 넣어서 자전거 타는 거요. 자전거를 타다가 그날의 나와 맞는 카페를 찾아 들어가서 커피 한 잔을 시키고 책을 읽어요. 분명 익숙한 동넨데 여행을 온 듯한 기분이 들거든요. 요즘은 ‘주문을 틀리는 요리점’이라는 책을 읽고 있어요.

10. 2019년 목표는 뭔가요?
세정 : 자작곡을 많이 발표하고 싶어요. 매일 듣지 않아도 문득 생각나서 찾아듣는 노래를 만들고 싶죠.

보컬에 자신감이 생겼다는 구구단 나영은 노래로 위로를 주고 싶은 꿈이 생겼다고 밝혔다. / 사진=장한 작가

◆ 나영, 까면 깔수록 나오는 매력
10. 올해 활약상이 많았어요. ‘짠내투어’로 예능감도 뽐냈고 ‘복면가왕’에서 보컬 능력도 보여줬죠.
나영 : ‘복면가왕’으로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처음 해봤는데 진짜 감격스러웠어요. 사실 제 목소리가 튀는 편이라 굉장히 자신이 없었어요. 아이돌에 어울리는 보컬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목소리를 바꾸려고 노력도 해봤죠. 저를 괴롭힐 정도로 연습을 무식하게 했어요. 근데 이 목소리로 저를 알아봐 주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자신감이 생겼고 매력으로 살리자고 생각했습니다. 더 나아가 내 목소리로 듣는 사람에게 위로를 주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죠.

10. 터닝포인트가 생긴 셈이네요. 2019년에는 더 큰 꿈을 꾸고 있을 것 같아요.
나영 : 솔로곡이요. 태연 선배님 노래를 들으면서 ‘나도 언젠가는 이런 솔로 앨범을 내야지’라는 꿈이 생겼어요. 그래서 2019년은 아티스트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생겼어요. 기회가 된다면 연기도 하고 싶습니다. 저의 이미지에 어울리는 부잣집 딸 역할로요. (웃음)

10. 자신의 소확행은 무엇인가요?
나영 : 저는 유튜브로 영상을 봐요. 다큐멘터리, 일상, 뷰티, 라이브 공연 등등 가리지 않고 봅니다. 재밌기도 하지만 정보도 빠르고 음악에 관한 견해가 넓어져서 일석이조죠. 또 하나 보태자면 힘을 내고 싶을 땐 ‘프로듀스 101’ 영상을 봐요. 그때 고생한 기억들이랑 연습생 시절이 생각나요. 이런저런 생각에 ‘프듀’ 얘기만 나오면 눈물이 날 것 같아요. 그때 감정들이 생각나서 그런지 힘들 때 보면 에너지가 생기더라고요.

아이돌보다는 배우의 분위기를 가졌다는 말도 이젠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구구단 하나. / 사진=장한 작가

◆ 하나, 미모처럼 빛나는 긍정적인 마음
10. 연말과 관련해 특별한 추억이 있나요?
하나 : 연말과 새해가 겹칠 때마다 친구들과 1년을 돌아보고 미래를 기약하는 영상을 꼭 찍어요. 영화 ‘써니’에 꽂히는 바람에 매년 친구들끼리 n살의 나에게 보내는 영상 편지를 찍게 됐죠. 처음에는 낯 간지러웠는데 하고 나니까 좋더라고요. 데뷔하고 나서부터는 못 찍고 있지만 연도별로 모아서 보면 신기하고 귀중한 추억일 것 같아요.

10. 구구단 멤버 중 누구와 가장 대화를 많이 나누나요?
하나 : 요즘에는 세정이와 말을 많이 나눠요. 세정이가 동생인데도 조언을 많이 해줘요. 세정이가 ‘구구단도 최선을 다 하지만 언니가 하고 싶은 걸 꿈꿔요’라고 하더라고요. 구구단 하나와 저 신보라(본명) , 둘 다에게 도움이 되고 행복할 것 같은 일들을 찾아서 하는 중입니다.

10. 행복을 찾아준 일들이 뭐였나요?
하나 : 책, 음악, 게임이요. 사실을 책을 좋아해서 읽는 건 아닌데 독서를 하면 감정 표현에 도움이 됩니다. 요즘 가사를 쓰는 연습을 하고 있는데 감정의 폭이 넓어지는 걸 느껴요. 숙소에서 블루투스 스피커로 노래를 크게 틀어놓고 듣는 것도 좋아해요. 오버워치나 알피지 게임도 하고요. 잡념이 사라지면서 평온해져요.

10. 2018년은 성숙해지는 해였던 것 같네요. 2019년은 어땠으면 좋을까요?
하나 : 전에는 기회가 언제 찾아올까 생각만 했어요.  2019년에는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올 거라고 기대하면서 기다리기 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하면서 직접 낚을 생각입니다. 많이 깨닫고 행동하는 힘찬 해가 됐으면 좋겠어요.

한국에서 활동하는 외국인 멤버들의 롤모델이 될 준비를 마친 구구단 샐리. / 사진=장한 작가

◆ 샐리, 이제는 누군가의 롤모델로 ‘GO’
10. 구구단의 유일한 외국인 멤버인데 소통에 어려움은 없나요?
샐리 : 보통 잘 알아들어요. 멤버들이 많이 도와줘요.

10. 한국에서 활동 중인 중국인 걸그룹 멤버들이 많아요. 롤모델이 있나요?
샐리 : 에프엑스 빅토리아 선배님이요. 한국에 오기 전부터 좋아했어요. 소녀시대 윤아 선배도 좋아요. 너무 예뻐요. 한 번 마주쳤는데 얼굴과 몸매가 ‘대박!’. 샐리의 연예인이에요.

10. 연습하면서 힘들 때 어떻게 이겨내나요?
샐리 : 음악을 크게 들어요. 따라 부르기도 하고 슬픈 노래를 들으면서 가끔 울 때도 있어요. 그러면 확실히 신이 나고 힘이 나요. 또 맛있는 걸 먹어요.

그룹 활동 외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매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구구단 미미. / 사진=장한 작가

◆ 미미, 본 투 비 아이돌 (Born to Be Idol)
10. 올해 처음 연기에 도전했죠.
미미 : 올해 초에 연기를 목표로 계속 연습하고 있었는데 옥수수의 오리지널 드라마 ‘나는 길에서 연예인을 주웠다’라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됐어요. 개인 활동이 처음이라 많이 긴장했는데 혼자 하면서 많이 배웠어요. 자립심을 키울 수 있던 시간이었어요.

10. 목표를 하나 이뤘네요. 내년 목표는 뭔가요?
미미 : 100% 이뤄져서 다행이죠. 내년에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서 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요.

10. 2018년 인기 키워드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었죠. 자신의 ‘소확행’은 무엇인가요?
미미: 제가 단순한 성격이라 걱정이 없어요. 사실 촬영할 때 제일 행복해요. 평범한 미미에서 구구단 미미로 변신해 끼를 방출할 수 있어서죠. 로맨스 드라마를 볼 때도 행복해요. 최근에는 서현진, 이민기 주연의 ‘뷰티인사이드’를 재밌게 봤어요.

여성스러운 비주얼과 달리 힙합을 좋아한다는 반전 멤버 구구단 소이. / 사진=장한 작가

◆ 소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멤버
10. 구구단 멤버들이 ‘반전’ 멤버로 소이를 꼽았어요.
소이 : 제가 낯을 많이 가려서 처음 보는 사람들은 저를 말 없고 조용한 이미지로 생각해요. 근데 저 말 엄청 많거든요. 춤추는 것도 좋아해서 친해지면 의외라는 말을 많이 들어요. 그래서 반전 멤버가 아닐까요.

10. 스트레스를 푸는 비법이 있나요?
소이 : 막춤이요. 블루투스 스피커로 음악을 크게 틀어놓고 춤을 춰요. 좋은 노래를 찾아서 듣기도 하고 따라 부르기도 해요. (웃음).

10. 2019년 목표로 세운 것이 있나요?
소이 : 구구단 멤버들과의 여행이요. 제가 운전면허를 딴지 1년 조금 넘었는데 직접 운전한 적이 많이 없어요. 제가 운전을 해서 멤버들과 여행을 가려고 해요. 멤버들은 싫어하는데 설득해서 꼭 갈 겁니다. 뷰티 프로그램 MC도 하고 싶어요. 저, 정말 잘할 자신 있으니 시켜주세요. (웃음)

시크하고 걸크러시한 콘셉트에 누구보다 자신있다고 강조한 구구단 해빈. / 사진=장한 작가

◆ 해빈, 성장과 발전의 新 아이콘
10. 2018년도 끝나가네요. 연초에 세운 목표가 있었을 텐데 얼만큼 이뤘나요?
해빈 : 저를 위한 시간을 가지자고 생각했어요. 연습생 생활을 5년 했는데 단체생활을 해서 그런가 그때부터 제가 아니라 전체를 생각했거든요. 그게 쭉 이어지다 보니 지치더라고요. 힘들게 하지 않고 원하는 대로 해보자는 마음으로 했더니 오히려 발전된 2018년을 보냈어요. 홀가분하고 좋아요.

10. 2019년 목표는 뭔가요?
해빈 : 성장과 발전이요. 팀에서 메인 보컬을 맡고 있는데 노래는 항상 저만의 숙제라고 생각해요. 사실 솔로곡 욕심도 있고요. 보컬로서 솔로곡 욕심은 당연하지 않나요? 다양한 걸 발전시키고 싶어요. 실력을 떠나서 마음가짐이나 태도에 있어서도 성장하고 싶어요.

10. 자신의 소확행은 무엇인가요?
해빈 : 산책하는 걸 좋아해요. 데뷔 후에는 돌아다니는 데 제약이 많아 영화를 보거나 끝난 드라마를 몰아서 보면서 행복을 느껴요.

포토그래퍼: 장한(선인장)

스타일: 이진영·유경단

헤어: 신수현, 임지혜(콜라보엑스)

메이크업: 황슬기, 임란주(콜라보엑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