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울림”… ‘뷰티풀 데이즈’ 명장면·명대사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영화 ‘뷰티풀 데이즈’ 스틸/ 사진제공=페퍼민트앤컴퍼니

울림과 감동을 주는 영화 ‘뷰티풀 데이즈’의 명장면과 명대사가 공개됐다.

‘뷰티풀 데이즈’는 아픈 과거를 지닌 채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자'(이나영)와 14년 만에 그녀를 찾아 중국에서 온 ‘아들'(장동윤),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그녀의 숨겨진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지난 21일 개봉해 흥행 순항 중이다.

명장면 #1. 영화의 엔딩
열린 엔딩의 마지막 식사 장면은 바로 영화 제목 ‘뷰티풀 데이즈’가 가지는 의미와 함께 관객에게 던지는 질문이 있다. 그리고 영화를 보고 나서도 여운이 계속 남는 마지막 장면은 감독이 관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이 영화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명장면 #2. 젠첸이 엄마를 쫓는 장면과 젠첸 아버지가 아내를 쫓는 장면
14년 만에 만난 엄마의 곁을 맴돌다가 몰래 뒤를 쫓는 젠첸. 집을 나간 아내를 찾아 그녀의 뒤를 밟는 젠첸의 아버지. 아들은 엄마를, 아버지는 부인을 향해 바로 다가서지 못하고 뒤 쫓는 이들 부자의 모습에서도 영화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의 힌트가 담겨 있다.

명장면 #3. 가족의 식사 장면들
영화에는 여러 번의 식사 장면이 등장한다. 어린 젠첸과 엄마가 함께 중국의 가족들과 식사하는 장면, 14년만에 엄마를 찾아온 아들 젠첸과 엄마가 식사하는 장면, 대학생이 된 아들 젠첸과 중국에 있는 가족들이 식사하는 장면 등 유난히 많다. 영화에 나오는 식사 장면은 단순히 같이 밥을 먹는 의미를 넘어 식구(食口)로서의 가족에 대한 의미와 함께 영화의 엔딩과 연결이 되며, 감독이 관객에게 던지는 질문과도 연결된다.

명대사 1. 14년 만에 찾아온 아들에게 아침 밥상을 건네며 엄마가 하는 말
“밥 먹자”
14년만에 자신을 찾아온 아들을 제대로 알아 보지도 못하고 반기기는 커녕 아무렇지도 않게 대하는 엄마. 그녀가 아들에게 아침 밥상을 차리며 하는 대사 “밥먹자”는 아들을 향한 엄마의 짧지만 강렬한 인사로 다가온다. 그리고 밥은 엄마에게는 생존의 의미와 가족의 의미가 함께 내포되어 있어, 아들을 향한 사랑이 짧은 한마디에 담겨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명대사 2. 아버지의 삶에 대해 할머니에게 묻는 젠첸
“아버지… 행복했슴까?”
자신의 죽음을 앞두고 집을 나간 엄마를 만나고 싶다는 아버지. 그런 아버지에게 엄마의 소식을 전했던 아들 젠첸. 엄마의 일기장을 통해 그녀의 삶을 이해하게 된 아들 젠첸의 마음이 이 대사에 함축되어 있다.

명대사 3. 젠첸 아버지가 14년 만에 만난 아내에게 하는 말
“내사 니 그만 고생하구 좋은 사람 만나면 좋지야.”
어린 아들과 가족을 버리고 한국으로 떠날 수밖에 없었던 아내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담겨있는 아버지의 대사다. 그토록 그리워하던 아내와의 마지막일지 모르는 순간. 고통스러운 나날만 보냈을 아내가 행복하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진심과 사랑이 느껴지는 대사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