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후의 품격’ 첫방부터 수목 1위…강렬한 몰입력 ‘60분 시간 순삭’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SBS ‘황후의 품격’ 방송분 캡처

SBS ‘황후의 품격’이 첫 방송부터 안방극장을 휘몰아치는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와 화끈한 볼거리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21일 처음 방송된 ‘황후의 품격’은 닐슨코리아 기준, 수도권 시청률은 1회 8.6%, 2회 7.7%를 기록했고, 전국 시청률은 1회 7.6%, 2회 7.2%를 기록하며 첫 방송부터 단숨에 동시간대 수목드라마 1위에 등극했다.

‘황후의 품격’은 오프닝부터 대한제국 이화궁에서 시체가 발굴된 초유의 사건이 뉴스 속보를 통해 흘러나오는 가운데, 시체에 걸린 목걸이와 똑같은 목걸이를 건 채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장나라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충격을 안겼다. 곧이어 1년 전이라는 자막과 함께 본격스토리가 풀려 나가면서 장나라의 죽음을 암시한 것인지, 분분한 의견을 폭발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눈을 뗄 수 없을 만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와 화끈하고 파격적인 영상이 어우러지면서 몰입하게 만들었다. 특히 김순옥 작가는 2018년 현재가 ‘입헌군주제 시대’, 대한제국이라는 설정 아래 펼쳐지는, 폭발적인 흡인력의 서사로, 주동민 PD는 웅장한 스케일의 황실과 다양하게 벌어지는 사건사고들을 특유의 섬세한 감각적 연출로 60분을 ‘시간 순삭’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장나라와 신성록, 신은경과 이엘리야는 막강한 연기력으로 각 캐릭터의 개연성을 그려내 완성도를 높였다. 극 중 황실이라는 설정 속에서 운명적으로 얽히고설킨 오써니(장나라)와 황제 이혁(신성록), 민유라(이엘리야)와 나왕식(태항호)의 모습이 다음 회에 대한 호기심을 무한 자극시켰다.

첫 방송에서는 명실상부한 ‘로코퀸’ 장나라의 ‘대체불가’ 열연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허당기가 다분하고 능청스러운, 이름 없는 뮤지컬 배우 오써니의 모습으로 빙의했던 것. 장나라는 공연 포스터를 붙이라는 감독의 명령에 따라 터덜터덜 돌아다니고, 윷놀이 도박장에 간 아버지 오금모(윤다훈)를 빼내오기 위해 동생과 모의하는 등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는 오써니를 실감나게 표현했다. 더욱이 장나라는 황제 이혁과의 점심식사 연회장에 달려다가 넘어지면서 엉망진창 몰골이 되는 가하면, 이혁을 구하기 위해 물에 빠지면서도 이혁의 안위를 걱정하는 ‘황제 바라기’로서의 모습을 제대로 망가진 코믹 열연을 펼쳤다.

신성록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예측 불가능한 황제 이혁을 오롯이 연기해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다. 극중 이혁은 해외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 위풍당당하게 등장, 국회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설을 진행한 후 은밀하고 퇴폐적인 비밀클럽에서 광기를 표출하는 반전 자태를 드러냈다. 게다가 신성록은 자신을 도발하는 민유라와 함께 비취도 별장을 찾아 격정적인 밀회를 나누는 등 황제 이혁의 이중적인 면모를 소름돋는 연기력으로 펼쳐냈다.

신은경과 이엘리야는 각각 서슬 퍼런 태후 강씨와 욕망에 가득 차 황제를 유혹하는 황제 비서팀장 민유라에 고스란히 녹아든 연기로 긴장감을 돋웠다. 신은경은 비밀을 감추고자 황제를 테러하려던 범인을 죽게 만들고 민유라를 비서팀장에서 해고시키는 등 아들 이혁을 향한 삐뚤어진 애정에 휩싸인 태후 강씨를 쫄깃하게 연기해냈다. 이엘리야는 황제 이혁을 자신의 남자를 만들기 위해 거침없이 뛰어드는 야심찬 욕망의 소유자 민유라를 소화해냈다. 극 중 민유라는 황제의 눈에 들기 위해 태후가 장치해 놓은 CCTV를 직접 확인시키는 가하면, 태후에게 해고된 후 황제를 도발해 밤까지 같이 보냈던 것. 이어 자신의 과거를 알고 있는 나왕식의 엄마 백도희(황영희)를 강하게 협박하는 등 독기서린 악녀의 등장을 예고했다.

엔딩장면에서는 이혁과 민유라가 나왕식의 엄마인 백도희(황영희)를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모습이 담겼다. 극 중 백도희는 민유라를 쫓아 나섰다가 이혁과 민유라의 밀회장면을 목격했다. 충격에 빠져 있는 백도희를 유리창으로 발견한 민유라는 달려가 백도희를 붙잡았고, 이내 돌로 백도희를 내리쳤다. 이어 머리에 피를 흘리며 도로로 걸어가던 백도희가 이혁의 차에 치어 그대로 바닥에 나뒹구는 모습이 담기면서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황후의 품격’ 첫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이런 드라마는 진짜 처음! 스토리 전개가 역대급으로 빠르네요” “지금까지 시간 순삭 드라마는 거짓말! 60분이 쏜살같이 지나가는 레전드 순삭 드라마 탄생”이라며 뜨거운 호응을 보였다.

‘황후의 품격’ 3, 4회 분은 22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