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희,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배우 이다희. / 제공=화이브라더스

배우 이다희가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20일 오후 종영하는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극본 임메아리, 연출 송현욱)을 통해서다.

이다희는 ‘뷰티 인사이드’에서 당차고 도도하지만 이면에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강사라 역을 맡았다.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극에 재미를 더했다. 연기는 물론이고 매회 화려한 의상과 메이크업 등으로도 이목을 끌었다.

◆ 캐릭터 감정에 따른 패션과 메이크업

이다희는 다채로운 패션과 메이크업으로 ‘뷰티 인사이드’와 강사라라는 인물도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극중 항공사 원에어 대표로서 일하는 여성의 면모가 드러나느 순간에는 차가우면서도 우아한 매력을 강조했다. 은호(안재현)를 만나면서 감정의 변화를 겪을 때는 밝은 색상의 옷을 선택했다.

메이크업에도 변화를 줬다. 극 초반 강렬한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야망 가득한 캐릭터의 심경을 표현했다면, 사랑이라는 감정을 느낀 뒤부터는 핑크빛과 누드톤의 메이크업으로 생기를 불어넣었다.

이다희는 인물의 심리 상태에 따른 패션과 메이크업 변화로 보는 재미와 극에 완성도를 높였다.

◆ 강사라식 ‘돌직구’

사라의 거침없지만 온기를 머금고 있는 ‘돌직구’ 대사는 은호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도 빼앗았다. 앞선 방송에서는 약혼자 기호(김영훈)와 은호 사이에서 갈등하던 중 ‘반드시 오고야 말 행복’이라는 꽃말의 메리골드가 눈에 들어오자, 단호한 얼굴로 은호에게 전화를 걸었다. “어디에요? 세 번 묻게 하지 마요”라며 이내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카리스마가 돋보인 순간이었다.

이어 기호와의 관계를 끊어내는 모습을 은호에게 보여주면서 “내가 뭘 버리는지 보여주고 싶어서 오라고 했다”며 설렘과 통쾌함을 동시에 선사했다. 돌려서 말하는 법이 없는 사라의 성격이 고스란히 반영된 장면으로 꼽힌다.

◆ ‘얼음공주’에서 ‘인간美’까지

극 초반 이다희는 오빠 도재(이민기)를 뛰어넘으려는 야망으로 똘똘 뭉친 인물로 나왔다. 하지만 은호를 만나면서 달라졌다.

사랑도, 사람도 외면한 채 오로지 앞만 보고 달려온 사라는 따뜻하고 배려심 넘치는 은호로 인해 질주하던 걸음을 멈추고, 따뜻한 면모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도도해 보이는 분위기와 인간미 넘치는 이중적인 모습을 매끄럽게 표현하며 인물의 이유 있는 변화를 섬세하게 드려냈다. 이처럼 이다희는 극에 녹아든 열연으로 회가 거듭할수록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