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채!널’ 첫방] 지상파 입성한 1인 미디어…강호동X양세형 크리에이터 되다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사진=SBS ‘가로채널’ 방송 화면 캡처

강호동이 ‘가로채!널’로 2년 만에 SBS 예능에 복귀해 1인 크리에이터에 도전했다. 강호동의 SBS 예능 출연은 2016년 8월 종영한 ‘스타킹’이 마지막이었다. 양세형도 함께 ‘가로채!널’ MC를 맡아 맛집을 찾아가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AOA 설현과 찬미도 여행 콘텐츠 ‘설찬리 캠핑 중’을 선보일 것을 예고했다.

‘가로채!널’은 스타들이 크리에이터로 변신해 자신만의 콘텐츠를 제작해 서로 대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추석 파일럿으로 방송된 바 있다.

지난 15일 방송된 ‘가로채!널’ 첫 회에서는 강호동과 양세형이 1인 미디어 채널을 열었다. 승리는 파일럿 방송에 이어 정규 첫 회에서도 강호동 채널의 게스트로 등장했다. 또한 유튜브에서 200만 구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크리에이터 도티도 출연해 1인 방송에 대한 꿀팁을 전수했다.

사진=SBS ‘가로채널’ 방송 화면 캡처

강호동은 ‘강호동의 하찮은 대결’(이하 ‘강하대’)을 선보였다. 게스트와 하찮아 보이는 사소한 게임으로 승자를 가린다. 승리와의 게임 종목은 ‘휴지 투포환’으로 결정됐다. 휴지 한 장을 멀리 날리는 사람이 승리하는 게임이었다. 강호동은 휴지를 날렸고 출발선 바로 앞에 떨어져 2.5cm를 기록했다. 승리는 자신이 이길 것이라 자신만만했지만 어이없는 실수로 실격 당했다. 이에 또 다시 얼굴에 먹물칠을 해야 했다.

승리의 집 앞에서 배우 이시영을 만나기도 했다. 승리와 이시영은 이웃사촌이었던 것. 강호동은 이시영에게 앞서 승리와 했던 ‘엄지발가락 잡고 멀리뛰기’를 제안했다. 이시영은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두 사람을 가볍게 이겼다. “지고 싶으면 저한테 오세요. 너무 이겨서 지칠 때”라며 도발하기도 했다. 스튜디오에서 영상을 보던 도티는 “‘노메이크업 이시영을 만났다’고 영상을 올려도 100만뷰가 나올 것 같다”고 1인 방송 깨알 꿀팁을 소개했다.

양세형은 맛의 고수들에게 맛집을 소개 받아 찾아다니는 ‘맛집 장부’(이하 ‘맛장’)를 선보였다. ‘1대 맛집 기부자’는 이연복 셰프였다. 그는 명동에 있는, 자신의 추억이 담긴 38년 역사의 분식집을 소개했다. 갈색빛이 도는 밥알의 김밥과 짜장·짬뽕용 면발을 사용한 냄비국수, 시금치·콩나물 등 채소 무침이 고명으로 얹어진 쫄면이 독특했다. 양세형은 “쫄면이 건방지다. 지가 맛있는 줄 안다”고 품평해 웃음을 자아냈다.

AOA 찬미와 설현도 채널 개설에 동참했다. 찬미는 “일상에서 듣지 못하는 소리를 전달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설현도 “그걸 빌미로 여행이나 힐링을 하고 싶다”고 채널 콘셉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냈다. 두 사람은 ‘설현과 찬미의 여행 콘텐츠’라는 의미에서 ‘설찬리 캠핑 중’이라고 채널 이름을 지었다.

사진=SBS ‘가로채널’ 방송 화면 캡처

지상파 방송사에서 1인 미디어를 소재로 한 예능의 등장은 1인 미디어의 영향력과 중요성이 그 만큼 커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더욱이 국민 MC 강호동이 2년 만에 SBS 예능에 복귀하면서 1인 크리에이터로 나섰다. 베테랑 강호동도 자신이 직접 기획·제작·촬영까지 해야하는 1인방송에서는 초보 티를 내며 어색해하는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승리와의 대결뿐 아니라 우연히 만난 이시영과 깜짝 만남을 1인 방송 포인트로 잘 살렸다.

양세형은 파일럿 때보다 ‘맛의 고수들이 맛집을 소개한다’는 업그레이드된 방송으로 크리에이터로 발전하는 면모를 보였다. 또한 이연복 셰프 같은 전문가를 게스트로 초대해 ‘맛집’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도 했다. 특히 채널 오프닝송을 직접 만들기도 해 방송 집중도를 높였다. 이에 도티는 “시청자들이 이런 걸 좋아하고 공감해준다”며 칭찬했다.

이처럼 도티는 1인 방송에 대한 노하우를 적절히 설명하며 두 사람의 채널 활성화에 도움을 줬다. AOA 찬미와 설현이 자연 속에서 두 사람이 들려줄 ‘힐링 사운드’도 기대된다. 유튜브 등 실제 1인 채널 같은 화면을 방송에서도 그대로 활용하는 것도 눈길을 끌었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