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공연] “축제의 서막”…방탄소년단, 10만 명 동원하며 첫 도쿄돔 콘서트 ‘성료’

[텐아시아 도쿄(일본)=김하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14일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 둘째 날 콘서트를 열었다. / 제공=방탄소년단 공식 SNS

첫 날은 ‘あいしてる'(아이시테루·사랑합니다)를 객석에 새겨 넣고, 둘째 날은 다양한 색깔의 하트 모양을 숨겨뒀다. 14일 오후 6시 일본 분쿄구 도쿄돔에서 월드 투어 ‘러브 유어셀프(LOVE YOURSELF)’를 연 그룹 방탄소년단의 이야기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3일에 이어 이날까지 도쿄돔 공연에서 약 10만 명을 동원했다. RM은 “같이 축제를 즐기자”며 아시아 투어의 시작을 화려하게 선포했다. 다른 멤버들도 “도쿄돔”을 큰소리로 외치며 데뷔 5년 만에 처음으로 개최한 도쿄돔 콘서트를 마음껏 즐겼다.

도쿄돔은 일본에서도 인기 가수들만 설 수 있는 공연장이기 때문에 많은 가수들이 꿈의 무대로 여기는 곳이다. 멤버 제이홉도 “꿈에 그리던, 높은 목표였던 도쿄돔”이라며 벅찬 감정을 드러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공연에서 지난 8월 발표한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의 타이틀곡 ‘아이돌(IDOL)’을 비롯해 ‘아이 니드 유(I NEED YOU)’ ‘디엔에이( DNA)’ ‘페이크 러브(FAKE LOVE)’ ‘파이어(FIRE)’ 등 30여곡을 160분 가까이 열창했다.

각자의 매력을 강조한 멤버들의 개별 공연은 물론 방탄소년단의 열정적인 무대가 이어지자 객석에서는 “대단하다” “정말 멋있다” 등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눈물을 흘리는 팬들도 눈에 띄었다.

역동적인 군무로 실력을 인정받은 방탄소년단은 이날도 빈틈없는 춤과 노래로 수준 높은 공연을 선사했다. 팬들의 반응을 살뜰히 살피고 호응도 자연스럽게 유도하며 적극 소통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공연 도중 일본어로 농담을 던지며 환호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 제공=방탄소년단 공식 SNS

일본에서도 인기를 끈 ‘DNA’를 부를 때 공연장의 열기는 최고조에 달했다. 곡마다 다르게 꾸며진 조명과 무대 장치가 공연의 품격을 드높였다.

방탄소년단은 마지막까지 있는 힘을 다해 춤추고 노래했다. 마지막 곡을 부르기 전에는 팬들을 향한 고마운 마음을 다시 한 번 밝혔다.

뷔는 “우리의 슈퍼 히어로는 아미(ARMY·방탄소년단의 팬클럽)”라고 했고, 슈가 역시 “오늘을 잊지 못할 것이다. 최고였다”고 말했다.

정국은 “무대에서 사랑받고 있다고 느꼈다. 항상 우리 옆에 있어줘서 감사하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진은 “여러분과 우리는 운명이다.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해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제이홉은 “어제도 오늘도, 이 순간이 세계에서 가장 예쁘다. 꿈꿨던 공간에 내가 있는 건 모두 여러분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지민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다. 자랑스러운 존재가 돼 팬들을 더 행복하게 만들고싶다”며 진심을 전했다.

RM은 “이번 투어 제목은 ‘러브 유어셀프’다. 공연을 하면서 그 의미를 찾고 있다. 모두 자기 자신을 사랑하길 바란다. 사랑한다”며 환하게 웃었다.

방탄소년단의 진심 어린 인사에 팬들 역시 꽃이 새겨진 종이를 펼치는 이벤트로 화답했다.

도쿄돔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방탄소년단은 오는 21일과 23일, 24일 오사카 쿄세라돔을 비롯해 나고야돔,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에서 콘서트를 이어간다.

도쿄=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