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오카’ 로빈 라이트, “트럼프 정부는 비극적, 쇼 아이디어 훔쳐갔다”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배우 로빈 라이트.(왼쪽)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하우스 오브 카드'(이하 ‘하오카’)의 주인공 로빈 라이트가 “미국 트럼프 정부는 비극적”이라고 말했다.

로빈 라이트는 지난 8일에 이어 9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에 있는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넷플릭스의 정킷 ‘See What’s Next’ 프레스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제작사가 언론매체 기자나 평론가를 초청해 작품을 시사하고 배우와 감독 등을 인터뷰하는 이번 정킷은 넷플릭스가 2016년 아시아에 진출한 이후 아시아·태평양 언론 및 기업 등을 상대로 처음 연 행사다. 보다 적극적인 아시아 진출을 선언하는 이 행사에서 로빈 라이트는 두 번째로 한국 기자들과 만났다.

‘하오카’는 미국 워싱턴의 정계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야망, 사랑, 비리 등 치열한 암투를 다룬 정치 스릴러. 정치물로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었기 때문에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로빈 라이트의 정치적 의견에 대한 질문도 쏟아졌다.

그는 “트럼프가 ‘하오카’에서 펼쳐지는 쇼 비즈니스의 아이디어를 많이 훔쳐갔다고 생각한다”며 “트럼프 정부의 행보는 너무나 초현실적이어서 우리 쇼에서 보여줘야 하는 경계가 더 늘어나는 형국이다”고 설명했다.

로빈 라이트는 현재 시즌6까지 마친 ‘하오카’의 클레어 언더우드 역을 맡았으며, 마지막 회에서는 연출도 담당했다. 로빈 라이트는 2014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비상영 쇼의 주인공으로서는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도 이뤘다. 현재는 자신이 연출하는 독립 영화를 준비 중이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