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드웨인 존슨’ 마동석의 순정이 담긴 통쾌한 주먹 한방 ‘성난황소’ (종합)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박지환(왼쪽부터), 김민재, 김민호 감독, 송지효, 마동석, 김성오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성난황소’ 언론시사회에 참석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마동석의 펀치 한 방이 시원시원하다. 묵직하고 타격감 넘치는 액션에 사랑하는 아내를 구하겠다는 남편의 애틋함이 있는 스토리까지 더해졌다. 영화 ‘성난황소’다.

‘성난황소’는 한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동철(마동석)이 납치된 아내 지수(송지효)를 구하기 위해 무한 돌진하는 통쾌한 액션 영화. 8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성난황소’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김민호 감독과 배우 마동석, 송지효, 김성오, 김민재, 박지환이 참석했다.

김 감독은 ‘성난황소’로 16년 만에 장편영화에 데뷔하게 됐다. 그는 “마동석 선배의 시원한 액션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문을 뚫고 들어오는 주먹, 천장을 파괴시키는 힘 등 맨주먹 타격감과 액션 쾌감을 느끼게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돈과 사랑의 선택’에 관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쓴 기사를 본 것이 계기가 돼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하게 됐다. 기사를 보고 얼마 후 “‘납치범이 돈을 주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납치게 간다면 어떨게 될까’라는 엉뚱한 상상을 하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돈이면 안될 게 없을 것 같은 요즘 시대에 소중한 것들’에 대해 생각해봤다”면서 “물질적인 것에 흔들리지 않는 한 남자의 순정에 대해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마동석,성난황소

배우 마동석이 8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성난황소’ 언론시사회에서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마동석은 납치당한 아내를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지는 남편 동철 역을 맡았다. 그는 사전 시사회를 통해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를 펼쳤다는 호평을 받았다. 지난달 열린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세계적인 영화 제작자 제이슨 블룸에게 “아시아의 드웨인 존슨”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이에 대해 마동석은 “그런 평가들은 과찬”이라며 “맡은 바 임무에 충실히 최선을 다할 뿐”이라며고 겸손해했다.

마동석은 액션만 있는 영화가 아니라 스토리가 녹아있는 액션영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캐릭터와 드라마에 걸맞은 액션이 그 안에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감독님도 이번 영화에서 이전과 또 다른 통쾌한 액션을 선보이길 원했다”며 “액션만큼 쌓아나가는 드라마가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배우 송지효는 천사같이 착하고 마음 따뜻한 아내 지수를 연기했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송지효는 남편을 사랑하는 천사같은 아내 지수를 연기했다. 그는 “제게 좋은 기억을 주셨던 마동석 선배가 출연한다는 게 컸다”고 이 영화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저도 한 번쯤 보호 받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면서 웃었다.

영화에서는 거의 유일한 여자 캐릭터로,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된다. 이에 대해 송지효는 “갇혀서 아무 것도 안 하는 게 미안했다. 함께 액션을 하고 싶은 마음은 컸지만 그러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성오,황소살인

배우 김성오는 지수를 납치하는 기태 역을 맡았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김성오는 인신매매 조직의 보스 기태 역을 맡았다. 그는 “납치범 역을 어떻게 하면 더 생동감 있게 표현할까 생각했다”며 “감독님과 영화에 대해 얘기를 많이 했다. 대화하면서 바디랭귀지를 많이 했는데 그게 기태를 표현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송지효는 “성오 선배님은 사실 애교가 너무 많다”면서 “그 와중에 무표정할 때는 서늘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동철을 돕는 곰 사장 역의 배우 김민재. /조준원 기자 wizard333@

김민재는 흥신소 곰 사장 역을 맡아 지수를 구하는 멤버로 합류한다. 그는 “이 이야기만이 갖고 있는 독특한 개성과 힘이 있었다”며 “시나리오를 봤을 때도 매료됐다”고 말했다. 영화 속에서 애드리브 같은 톡톡 튀는 대사로 웃음을 책임진다. 그는 “애드리브는 없었지만 대본에 너무 얽매이지도 않았다. 감독님도 주어진 상황에서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게끔 했다. 머리를 맞대고 더 좋은 아이디어를 모색하기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박지환은 의리 넘치는 동철의 후배 춘식 역을 맡았다. 그는 “상황 속에서 어슬렁대다가 어떤 대사를 할 때 마음이 꿈틀대곤 했다. 예상하지 못한 생각들이 터져 나올 때 작품을 헤치지 않는 선에서 연기에 응용했다”고 말했다.

동철의 든든한 후배로 그를 돕는 춘식 역의 배우 박지환. /조준원 기자 wizard333@

극에서는 ‘26살의 노안’이라는 설정이다. 이에 대해 “감독님이 내가 새치가 많은 걸 보시고 그걸 살리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 감독은 “원래 대사에는 29살이었는데 현장에서 김민재 선배가 ‘26살이 왜 이렇냐’고 애드리브한 게 더 재밌어서 26살이 됐다”고 설명했다.

‘성난황소’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