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이범수 “화이트리스트 오해…시간 지나면 밝혀질 것”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배우 이범수/사진제공=디씨드

이범수가 영화 ‘출국’가 화이트리스트 영화로 분류됐던 것에 대해 속내를 털어놓았다.

이범수는 최근 영화 ‘출국’에서 월북 후 원치 않는 공작원 교육을 받고 다시 독일로 탈출을 감행하는 마르크스 경제학자 영민 역을 맡았다. 6일 오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이범수를 만났다.

‘출국’은 박근혜 정부 때 모태펀드 한국벤처투자의 지원 등 관계 당국의 제작비 지원 사업에서 상대적 특혜를 받았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범수는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오해다”도 해명했다. 이어 “이득이든 손해든 부당한 혜택과 불이익이 있어선 안된다. 배우에게 중요한 건 시나리오를 읽고 느낀 진정성이다. 이것이 영화로 만들어졌을 때 어떤 울림을 줄지, 연기로 소화할 때 얼마만큼 섬세하게 감성적으로 표현할 수 있을지로 접근한다”며 “시간이 지나면 밝혀질 것이고 큰 의미는 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렇나 논란을 겪으며 배급사가 바뀌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범수는 “제작사에서도 무척 고군분투할 것”이라며 “대형 배급사면 물리적으로라도 밀어붙여 흥행시킬 수도 있겠지만, (소형 배급사는) 그 만큼 불리함이 있다. 하지만 그것이 현실이고 받아들여야 한다. 영화가 좋으면 점점 퍼져나가는 경우도 있다”고 소신을 밝혔다.

또한 “몇 년 지나면 ‘구정 특집으로 보니까 그거 재밌던데’하는 영화도 많지 않나”면서 “극장에 와서 보게끔 하는 게 관건인데, 그럴려면 ‘신비한 동물사전2’가 재미 없거나 뻔해야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출국’은 1986년 분단의 도시 베를린에서 이념이 충돌하는 가운데 가족을 되찾기 위한 한 남자의 사투를 그린 이야기. 1986년 월북했던 남한 출신 북한 공작원의 실제 이야기를 모티브로 했다. 오는 14일 개봉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