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고향’ 간 신성일…오늘(6일) 발인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4일 오전 폐암으로 별세한 배우 신성일의 빈소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배우 신성일의 영결식이 오늘(6일) 오전 10시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된다.

신성일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를 받던 중 지난 4일 향년 81세로 타계했다. 장례식은 배우 안성기와 지상학 한국영화인총연합회 회장을 공동 장례위원장으로 하는 영화인장으로 치러졌다. 오전 11시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 후, 고인이 직접 건축해 살던 경북 영천의 선영으로 옮겨진다. 이곳은 신성일의 고향이기도 하다.

유족으로는 아내인 배우 엄앵란과 장남 강석현·장녀 강경아·차녀 강수화 씨가 있다. 빈소에는 배우 최불암, 신영균, 안성기, 김수미와 이회창 전 국무총리,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연예계뿐만 아니라 정치계 인사들이 찾아 조문했다.

신성일은 뛰어난 외모와 지적이면서도 반항적인 매력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1950~60년대 당대 최고의 청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1960년 신상옥 감독의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후 유현목 감독의 ‘아낌없이 주련다'(196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김기덕 감독의 ‘맨발의 청춘'(1964)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맨발의 청춘’은 당시 서울에서만 약 36만명을 동원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신성일이 주연을 맡은 영화만 500편이 넘을 정도다. 그 만큼 활발히 활동하며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왔다. 신성일은 병색이 짙은 가운데서도 최근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많은 영화팬들과 만나기도 했다. 이렇게 마지막까지 영화인이자 종합예술인으로서 삶을 살았다.

엄앵란과는 ‘로맨스 빠빠’와 ‘맨발의 청춘’에 출연하면 인연을 맺었다. 신성일은 인기가 최절정이던 ‘맨발의 청춘’ 직후 그 해 11월 엄앵란과 결혼했다. 결혼 생활 후 신성일의 외도와 사업실패 등으로 두 사람은 오랫 동안 별거하기도 했지만, 서로를 응원하고 격려하는 인생의 동반자로 함께했다.

오는 7일 오전 11시 경북 영천에서는 고인의 추도식이 열린다. 고인에 대한 묵념과 함께 약력보고, 추도사 및 추모시 낭독, 추모공연, 분향으로 진행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최기문 영천시장이 추도사를, 문무학 시인(전 대구예총회장)이 추모시를 낭독할 예정이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