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브레인 vs 빅데이터”…’신의 퀴즈: 리부트’ 돌아온 류덕환X윤주희 (종합)

[텐아시아=유청희 기자]

배우 김기두(왼쪽부터), 박효주, 박준면, 류덕환, 윤주희, 김준한, 윤보라가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OCN 드라마 ‘신의 퀴즈:리부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조준원 기자 @wizard333

OCN ‘신의 퀴즈’가 빅데이터를 들고 4년 만에 돌아왔다. 시즌5인 ‘신의 퀴즈: 리부트’(연출 김종혁, 극본 강은선)이다.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신의 퀴즈: 리부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원년 멤버 류덕환, 윤주희, 박준면과 함께 새 멤버로 합류한 배우 김준한, 박효주, 윤보라, 김기두 등이 참석했다.

‘신의 퀴즈’ 시리즈는 희귀병을 소재로 사인(死因) 불명의 사체를 조사하는 법의관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2010년 처음 방송된 뒤 시즌4까지 이어지며 인기를 모았다. 이번 ‘신의 퀴즈: 리부트’는 4년 만에 복귀한 천재 부검의 한진우 박사(류덕환)가 이야기를 이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코다스’가 관전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코다스는 극 중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사인 분석 시스템을 말한다.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법의관을 무력화한다.

김종혁 감독은 “‘신의 퀴즈’는 시즌4까지 이어져온 유서 깊은 프로그램이라 많은 분들이 나보다 내용을 더 잘 안다고 생각한다”며 “희귀병을 매개로 이야기가 흘러가 시청자들과 함께 인간의 희로애락을 나누는 드라마다. 단순한 재미 뿐만 아니라 깊이있는 울림을 전달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2014년 방송된 시즌4 이후 다시 돌아온 ‘신의 퀴즈’는 시즌5 대신 ‘리부트’라는 이름을 내걸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시즌1이 방송된 지 8년이 지났다. 시즌4까지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경우에 따라 1년도 안 되는 기간에 새 시즌이 만들어진 적도 있다”며 “시즌4 이후에는 4년의 기간을 두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사이 방송 환경이 많이 변했다. 매주 1회 방송되던 ‘신의 퀴즈’가 이번에는 일주일에 두 번씩 방송된다. 분량이 늘어나 이야기의 몰입도가 중요해지고, 등장인물 사이의 케미도 중요해졌다”며 “기존의 정신은 계승하지만, 그 이상의 재미를 선사하겠다는 각오로 ‘리부트’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강조했다. 4년의 중간기를 두게 된 이유로는 “류덕환의 군 입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OCN ‘신의 퀴즈: 리부트’의 천재 한진우를 연기하는 배우 류덕환./조준원 기자 @wizard333

류덕환은 4년 만에 천재 한진우로 돌아온다. 류덕환은 “한진우는 ‘초(超) 천재’다. 아픔도 많다. 내가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매력있는 친구”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작품을 하게 돼 영광이다. 처음 시작할 때 마냥 대본이 재밌어서 시작하게 됐는데 좋은 결과가 찾아왔다”고 했다. 

작품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류덕환은 “‘신의 퀴즈’는 자극적인 뭔가를 만들다기 보다는 큰 메시지로 이야기를 끌어간다”며 “희귀병이라는 것 자체가 우리가 생각하는 삶과 사회에서 배제된 사람들의 이야기다. 사회에서 선택받지 못한 개인들의 이야기”라며 “이들이 겪는 고통과 분노, 울분을 보면서 우리가 치유해주고 우리 자신도 성장해가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개인의 삶에 대해 더욱 돌아볼 여지를 주는 드라마다. 그래서 시청자들도 더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즌5로 돌아오는 만큼 새로움에도 신경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시즌이 부담스러운 건 나도 사실이다. 어깨가 무겁다. 점점 더 키가 작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만큼 고민도 많이 했다.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고 했다.

배우 류덕환과 김준한이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OCN 드라마 ‘신의 퀴즈:리부트’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번 시즌의 가장 새로운 점은 코다스의 등장이다. 김 감독은 “(이번 시즌은) 천재 한진우와 코다스 팀의 대립을 다룬다. 분량 자체가 늘어나서 상시적인 긴장관계를 유지하는 게 어렵더라. 그래서 대립각을 내부에 하나 더 세운 것이 코다스”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주 천재’ 석학 한진우 박사를 견제할 수 있는 코다스는 알파고로 상상하면 쉽다. 이런 인공지능 시스템을 대변하는 인물은 김준한”이라고 했다. “이야기가 진행될 수록 많은 비밀이 밝혀질 것”이라고도 귀띔했다.

김준한은 인공지능 사인 분석 시스템 코다스를 다루는 코다스 팀의 팀장 곽현민 역을 맡는다. 김준한은 “내가 알파고는 아니고, 알파고 같은 코다스를 다루고 있는 사람”이라며 “한진우 박사에 비하면 열등한 인물”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그는 “이미 탄탄하게 잡혀있는 가족같은 관계가 있었다. 극에서는 내가 대립각을 세우는 역할이지만 촬영이 아닐 때는 나도 가족의 일원으로서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고 했다.

또 “류덕환 씨의 말처럼 ‘신의 퀴즈’는 장르물 안에서도 인간적인 관점이 있었다. 그래서 내게도 의미가 있었다”고 했다.

OCN ‘신의 퀴즈: 리부트’에서 또 한 번 법의학팀 조영실을 연기하는 배우 박준면./조준원 기자 @wizard333

시즌1부터 법의학 팀의 소장 조영실 역을 맡은 박준면은 “30대에 시작한 ‘신의 퀴즈’를 40대인 지금에도 출연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신의 퀴즈’에 숟가락만 얹었다”며 “류덕환씨와 윤주희씨, 좋은 대본 때문에 ‘신의 퀴즈’가 여기까지 왔다. 나는 안 죽어서 시즌5까지 출연하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OCN ‘신의 퀴즈: 리부트’에서 형사 강경희를 연기하는 배우 윤주희./조준원 기자 @wizard333

윤주희도 형사 강경희로 계속 열연한다. 윤주희는 “부담도 되지만 그만큼 열심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씨스타 출신 배우 윤보라가 코다스 팀의 열혈 신입 정승빈 역으로, 배우 김기두가 특수수사부 형사 남상복 역으로 출연한다. 배우 박효주는 ‘제2의 한진우’라 불리는 뛰어난 실력의 희귀병 전문가 문수안 역을 맡는다.

박효주는 “처음에는 오랜 기간 이어진 작품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했다. 그런데 막상 촬영장에서 강경희, 한진우 캐릭터가 감독님께 뭘 물어보고 있는 모습을 지켜보니 내 캐릭터가 굉장히 빨리 완성됐다”며 “멋진 히스토리가 있는 작품에 함께 참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류덕환은 시청률 공약도 내세웠다. 그는 “시청률 5%가 넘으면 씨스타의 ‘터치 마이 바디’를 (배우들과) 다 같이 추겠다. 나는 보라 씨의 파트를 맡겠다”고 자신했다. 그러자 윤보라는 “너무 좋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의 퀴즈: 리부트’는 오는 14일 오후 11시 처음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