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공연] “부상도 문제 없다”…세븐틴, 캐럿과 함께 반짝인 콘서트 ‘아주 나이스’

[텐아시아=우빈 기자]

그룹 세븐틴 버논(왼쪽부터)이 4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2018 세븐틴 콘서트 ‘아이디얼 컷 – 더 파이널 씬’ 인 서울’을 개최했다. / 사진제공=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그룹 세븐틴이 캐럿(세븐틴 팬클럽)과 함께 빛났다. “기다리게 한 만큼 더 불사지르겠다”는 세븐틴의 각오처럼 3시간이 넘은 공연은 뜨거움 그 자체였다. 팬들의 함성은 지친 기색 없이 갈수록 커졌고 세븐틴의 땀방울도 그 속에서 더 예쁘게 반짝였다.

세븐틴의 앙코르 콘서트 ‘2018 세븐틴 콘서트 ‘아이디얼 컷 – 더 파이널 씬’ 인 서울 (2018 SEVENTEEN CONCERT ‘IDEAL CUT – THE FINAL SCENE’ IN SEOUL)이 4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렸다.

홍콩, 일본 사이타마, 자카르타, 싱가포르, 쿠알라룸푸르, 마닐라, 타이베이까지 8개 도시에서 총 16회 공연으로 글로벌 상승세를 입증한 세븐틴은 이번 공연을 마지막으로 ‘아이디얼 컷’ 투어를 마무리한다. 특히 팬들의 요청으로 개최한 이번 앙코르 콘서트는 세븐틴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체조경기장에서 펼치는 공연이다.

세븐틴은 이날 ‘신세계’로 첫 무대를 열었다. 멤버들의 등장에 팬들은 팬클럽 응원도구 ‘캐럿봉’을 흔들며 환호했다. 세븐틴도 팬들의 응원에 화답하듯 ‘하이라이트’ ‘고맙다’ 무대를 연달아 선사했다. 이어 우지와 호시가 ‘날 쏘고 가라’ 무대를 펼쳤고 에스쿱스, 정한, 원우, 디에잇, 승관, 디노의 ‘플라워’로 공연장을 더 뜨겁게 달궜다.

무대 중앙에서 등장한 세븐틴 완전체는 ‘노 펀(NO F.U.N)’ ‘엄지척’을 보여준 후 “어제에 이어 너무나도 기쁜 날이다. 특히나 더 들뜬 공연 같다”고 인사했다. 민규는 “오늘도 즐거운 추억 만들자. 다치지 말고 마지막까지 즐기자”고 말했고, 에스쿱스는 “어제부터 무리를 해서 목이 쉬었다. 좀 부족하더라도 몸을 더 쓰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팬들을 감동케 했다. 특히 승관은 “캐럿들의 비타민, 사랑둥이, 종합영양제”라고 애교를 부린 후 “날씨님이 춥게 하고 비도 오게 해 체조경기장에 못 오게 했는데 이번에 왔다. 심지어 날이 따뜻해져 (공연을) 도왔다”고 말해 팬들을 웃게 했다.

그룹 세븐틴 원우(왼쪽부터), 준, 민규, 우지, 조슈아, 도겸, 디노. 승관, 호시, 에스쿱스, 버논, 디에잇, 정한이 4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멋진 공연을 펄치고 있다. / 사진제공=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습관성 어깨 탈골이 있는 호시는 공연 도중 탈골로 팬들을 놀라게 했다. 승관은 호시가 의료진의 빠른 조치를 받고 있는 중이라고 알리면서 “호시가 괜찮다는 말을 꼭 전해달라고 했다. 걱정말고 더 즐겨달라”고 팬들을 안심시켰다. 호시의 부상에도 세븐틴은 당황하지 않았다. 상태를 체크한 후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호시의 의견을 받아들인 멤버들과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공연의 순서를 바꿔 멤버들의 솔로 무대와 보컬·힙합·퍼포먼스 유닛 무대를 적절히 조합해 올렸다.

세븐틴의 솔로 무대는 4개월 만에 국내 콘서트 무대에 선 멤버들이 팬들을 위해 준비한 색다른 선물. 지난 3일 공연에서 솔로 무대를 펼친 조슈아,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도겸, 버논에 이어 정한, 승관, 준, 디노, 민규, 에스쿱스 6명의 멤버가 솔로 무대를 가졌다.

솔로 무대의 포문을 연 멤버는 준이었다. 준은 솔로곡 ‘메아리’로 가창력을 강조했고 디노 ‘E/T’로 남자다우면서도 섹시한 퍼포먼스로 눈을 사로잡았다. 화이트 의상을 입고 등장한 민규는 ‘시작처럼’으로 달콤한 목소리를 뽐냈다.

정한은 ‘퍼플 로즈(PURPLE ROSE)’로 청순하면서도 섹시한 매력을 드러냈다. 그의 부드러운 목소리와 웨이브가 더해진 퍼포먼스에 팬들의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승관은 버논과 함께 ‘올라이트(ALRIGHT)’로 가창력을 폭발시켰다. 지정석과 가까운 무대로 나온 승관은 팬들과 더 가까이에서 호흡했다. 에스쿱스는 ‘페놈에논(PHE NOM ENON)’으로 거친 매력을 발산했다. 특유의 굵은 목소리와 거침없는 가사에 팬들의 환호가 쏟아졌다.

그룹 세븐틴 힙합 유닛 에스쿱스(왼쪽부터), 원우, 민규, 버논이 4일 오후 서울 방이동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18 세븐틴 콘서트 ‘아이디얼 컷 – 더 파이널 씬’에서 공연하고 있다. / 사진제공=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

보컬·힙합·퍼포먼스 유닛별 무대 역시 세븐틴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무대였다. 힙합 유닛 에스쿱스, 원우, 민규, 버논은 ‘언행일치’ 공연과 함께 미발표 곡인’ 숙여’를 선보여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보컬 유닛 우지, 정한, 조슈아, 도겸, 승관은 ‘입버릇’과 ‘바람개비’로 감동을 안겼다. 퍼포먼스 유닛 준, 디에잇, 디노는 호시가 빠진 상황에서도 ‘스위밍 풀’ ‘잼잼’ 무대를 여유롭게 보여주며 호시의 빈자리를 채웠다.

캐럿들의 함성이 가장 컸던 순간은 호시의 복귀였다. 호시는 “숙소 보일러를 켜놓고 온 것 같아서 전기세를 아끼려고 잠시 다녀왔다”고 농담했다. 호시는 “캐럿들이 걱정할 필요가 없었다. 정말 말하기 민망한데 어깨가 뚝 빠졌다가 지금은 괜찮다”며 “이게 다 팬들이 우리를 흥분시켜서다. 다 캐럿 때문이다. 놀라게 해 드려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승관은 걱정하고 있는 팬들에게 “관리는 멤버들이 책임지고 할 테니 걱정 말라”고 덧붙였다.

13명 완전체가 된 세븐틴은 ‘지금 널 찾아가고 있어’ ‘뷰티풀’ ‘체인지 업’ ‘에이틴(A-TEEN)’ 무대를 연달아 펼치며 팬들의 걱정을 한 번에 날렸다. 캐럿 머리띠를 쓰고 등장한 세븐틴은 ‘ 띵킹 어바웃 츄(Thinking about you)’로 귀여움을 강조했다. 중앙 무대와 관중석 가까운 무대를 뛰어다니며 자유분방함을 보여준 조슈아와 버논의 ‘로켓’에 이어 ‘헬로’ ‘어쩌나’로 이어진 세븐틴의 무대는 후반부로 갈수록 뜨거웠다.

‘샤이닝 다이아몬드’로 후반부의 공연을 시작한 세븐틴은 ‘콜콜콜(CALL CALL CALL)’을 연달아 불렀고 스탠딩석은 물론 지정석 팬들까지 일어나 무대를 즐겼다. 세븐틴도 “우리 캐럿 너무 잘 논다. 너무 뜨겁다. 여러분 덕분에 우리도 정말 즐겁다”고 감탄했다.

특히 세븐틴은 히트곡 ‘박수’와 더불어 ‘우리의 새벽은 낮보다 뜨겁다’에 이어 앙코르곡으로 ‘힐링’ ‘아주 나이스(NICE)’를 선택하면서 마지막까지 ‘나이스’한 추억을 만들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