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영화계 큰 별 지다’…故 신성일, 추모 물결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신성일,부산국제영화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한 배우 신성일. / 텐아시아DB

‘영화계 큰 별이 졌네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배우 신성일이 4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1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고(故) 신성일은 지난해 6월 폐암 3기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으며 회복에 힘썼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참석하며 최근까지도 대외 활동을 활발하게 했다. 당시 이장호 감독, 배우 손숙과 더불어 환한 미소를 지으며 레드카펫을 밟아 이목을 끌었다.

지난 1일에는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 일상을 공개했다. 방송을 통해 줄곧 밝은 모습을 보여왔던 터라 네티즌들은 더욱 안타까워하고 있다.

‘마음 한편에 있던 뭔가가 사라진 느낌이다. 허전하다’ ‘믿기지가 않는다. 젊은 시절이 그립다’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건강한 모습을 보여주셨기에 더 슬프다’ ‘ 아름다운 추억을 남겼다. 명복을 빕니다’ ‘오래 기억하겠습니다. 편안하게 쉬세요’ 등 네티즌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1960년 신상옥 감독의 영화 ‘로맨스 빠빠’로 데뷔한 고인은 ‘맨발의 청춘'(1964년) ‘별들의 고향'(1974년) ‘겨울여자'(1977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한 시대를 풍미했다. 1964년 배우 엄앵란과 결혼해 ‘세기의 결혼식’이라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정계 진출도 했다. 2000년 제16대 총선에서 대구 동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의정활동에 나섰다. 대구과학대학 방송연예과 겸임교수, 계명대 연극예술과 특임교수를 지냈고 자서전 ‘청춘은 맨발이다’, 인터뷰집 ‘배우 신성일, 시대를 위로하다’ 등을 펴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