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부터 베리굿 조현까지…’비긴어게임’이 전해줄 게임♥︎과 정보 (종합)

[텐아시아=유청희 기자]

김희철(왼쪽부터), 신동, 김준현, 기욤 패트리,B1A4 공찬, 베리굿 조현이 2일 오후 서울 역삼동 액토즈아레나에서 열린 MBC 새 교양 프로그램 ‘비긴어게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조준원 기자 wizard333@

‘게임 덕후’ 연예인들의 게임 방송이 시작된다. MBC 새 시사 교양프로그램 ‘비긴어게임’이다.

2일 오후 서울 테헤란로에 있는 e스포츠 경기장 액토즈 아레나에서 ’비긴어게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비긴어게임’은 출연자들이 직접 게임을 해보고 그와 관련된 추억이나 역사, 새로 나온 게임들에 대해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이다. 게임 개발∙서비스업체 액토즈게임즈가 제작 지원을 맡아 e스포츠 경기장인 ‘액토즈 아레나’에서 촬영한다. 

MC로는 개그맨 김준현, 슈퍼주니어 신동과 김희철, 프로게이머를 은퇴하고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기욤 패트리, 또 그룹 베리굿의 멤버 조현과 B1A4의 공찬이 출연한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사이의 심야 시간에 편성돼 게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낼 예정이다.

MBC ‘비긴어게임’ MC를 맡아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타파하고 싶다는 김희철./조준원 기자 wizard333@

이날 김희철은 “아시안 게임에서 시범 종목으로 채택된 게임부터 추억의 게임들까지 다양하게 해본다”며 “게임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많이들 갖고 있는데 교육적이고 좋은 기능들을 알릴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게임을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쉽게 다갈 수 있지만, 아예 게임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게임 하세요’라고 권하기는 부담스럽다”며 “천천히 ‘이런 게임 해보세요’라고 추천해주는 방송”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철은 2016년 SBS ’유희낙락’을 통해 이미 게임쇼에 출연한 적 있는 유명한 ‘게임 덕후’다. 그는 “’유희낙락’은 새 게임에 입덕시키는 역할을 했던 것 같다. 과도한 PPL이 아니냐는 얘기를 들었지만, 입덕시키기 위해서 그랬던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비긴어게임’은 추억의 게임들, 1980~90년대 게임의 역사들을 파고든다. ‘새롭게 이런 게임이 나왔습니다’라고 하는 것도 있지만 기존의 게임 얘기도 많이 한다”고 말했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선을 타파하고 싶다는 속내도 밝혔다. 김희철은 “우리나라의 게임 산업이 세계에서 인정받고 있는데 아직도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있는 것 같다. ‘게임을 해서 나쁠 건 없다’는 걸 알려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어 “MBC에서 게임프로그램을 한다고 해서 굉장히 놀랐다”며 MBC가 게임을 하는데 전원을 꺼버린 뉴스 사건을 얘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게임에 대해 좋은 시선을 가진 방송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그래서 놀랐다”고 했다.

슈퍼주니어 신동,게임어게임

MBC ‘비긴어게임’ MC를 맡은 신동./조준원 기자 wizard333@

신동은 “우리 프로그램은 게임을 해보는 프로그램”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촬영 하기 전 미리 공부를 한다. 집에서 다큐멘터리를 보는 걸 좋아해서 닌텐도의 역사, 컴퓨터 게임의 시작 같은 다큐를 보고 방송에 임한다”며 “’이 캐릭터가 어떻게 생겨났고, 한국에 들어올 때 이름은 왜 달라졌는지’ 이런 내용들이 정말 재미있다. 내가 아는 것을 시청자들이 알기 쉽게 설명할 것”이라고 했다.

김준현은 “게임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함께 깔깔거리면서 웃을 수가 있다”고 했다. ‘함께하는 게임’을 보여주겠다고도 했다. 그는 “요즘 가족들은 엄마랑 아빠랑 게임을 한다고 하더라. 게임을 하면 너무 떨어져있고 각자만 뭔가를 한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우리 방송은 ‘같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을 이야기한다”고 강조했다.

MBC ‘비긴어게임’에 MC로 출연하는 B1A4 공찬과 베리굿 조현./조준원 기자 wizard333@

B1A4의 공찬과 베리굿의 조현도 게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공찬은 “빅스의 홍빈과 함께 게임을 많이하고 있고, 최근 게임들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고 있다”며 인생게임으로는 ‘배틀 그라운드’를 꼽았다. 그는 “친구들과 웃고 떠들면서 화합하는 게 재밌다”고 했다.

조현은 “닌텐도로 두뇌게임, 마리오 게임 등을 친구들과 했던 기억이 선명하다”며 “물론 PC 게임도 좋아하지만, 어린 나이에 친구들과 했던 게임의 기억이 크다. ‘게임 같이 할래?’라는 게 ‘친해지자’라는 뜻이었다”고 설명했다.

MBC ‘비긴어게임’ MC 기욤 패트리./조준원 기자 wizard333@

프로게이머 출신 방송인 기욤 패트리도 출연한다. 그는 “한국에 온지 19년 됐다. 스타크래프트만 하고 싶어서 한국에 왔다는데 처음엔 한국말을 하나도 못하고 게임만 할 수 있었다”면서 “외국에서는 게임을 하면 운동을 못한다고 생각했고, 한국에서는 머리가 나쁘다고 생각하더라. 20년 전에는 더 심했다”고 했다.

그는 “이제는 게임에 대한 인식이 점점 나아지는 것 같다. 할머니랑도 게임을 할 수 있고, 게임을 잘하면 스타도 될 수 있다”며 “우리 프로그램이 그런 면에서 좋은 방송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희철은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며 프로그램에 대해 제작진과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롤 하는 것을 계속 보여주면 피로도가 높을 수밖에 없다. 원래 게임에 대해 호감도가 높은 분들은 봐주시겠지만, 아예 게임을 모르는 분들께 어떻게 ‘게임은 이렇습니다’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는 “녹화할 때마다 ‘우리끼리만 웃기는 건가?’라는 생각을 한다. 그럼 그냥 일반 예능과 다를 게 없다”며 “우리는 게임에 대한 정보를 전달해줘야 한다. 이 정보가 시청자들이 알고 싶어하는 정보일까하는 고민을 많이한다”고 했다.

이어 “과거 게임을 얘기할 때는 시청자들이 아는 부분이 더 많을 수도 있다. 그러니까 다같이 할 수 있는 쉬운 게임에 초점을 맞췄다”며 “앞으로 나올 게임들을 방송에서 많이 소개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다. 고민 중이다”라고 했다.

‘비긴어게임’이 가족과 추억의 게임을 소환하며 유튜브 개인 방송과는 차별화된 재미와 함께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첫 방송은  3일 0시 55분.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