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렘주의보’ 첫방] 익히 아는 ‘설렘’…윤은혜∙천정명의 차별화는?

[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N ‘설렘주의보’ 방송 화면

윤은혜의 5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인 MBN 새 드라마 ‘설렘주의보’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달 31일 처음 방송된 ‘설렘주의보’는 연애를 알지 못하는 ‘연알못’ 톱스타 윤유정(윤은혜)과 스타 닥터 차우현(천정명)의 위장 로맨스를 담는다. 같은 제목의 인기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첫 회에서는 인기를 몰고다니는 배우 윤유정의 ‘연애 바보’ 면모가 드러났다. ‘같이 작품하는 남자마다 사귄다’는 증권가 소문과는 달리 실상은 100일도 못가서 헤어지곤 했던 것. 첫 회에서도 윤유정은 같은 드라마에 출연하는 배우 황재민(최정원)과 연애를 했지만 그는 바람을 피우는 중이었다. 

MBN ‘설렘주의보’ 방송 화면

소속사 대표 한재경(한고은)은 다른 사람은 몰라도 “황재민은 안된다”고 주의를 줬다. “사랑을 알아야 연기를 한다”는 유정의 말에 재경은 “(황재민은) 재벌 2,3세 노는 자리에서 오락부장 노릇하면서 만든 인맥으로 데뷔한 뒤 돈 많은 여자 스폰으로 떴다”며 그와의 연애를 반대했다.

차우현은 국제학술대회에서 상을 받은 뒤 돌아온 공항에서 처음 등장했다. 해외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윤유정을 환영하는 팬들과 유정을 스쳐지나갔다. 이후 자신의 병원에서 화상을 입은 학생을 도와주는 등 다정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엄마의 부탁으로 병원에 맞선을 보러 온 여성에게는 단칼에 선을 그었다.

MBN ‘설렘주의보’ 방송 화면

차를 타고 데이트를 떠난 황재민과 윤유정. 이때 유정은 복통을 호소하며 편의점에 차를 세웠다. 무단 주차를 감시하는 경찰로 인해 황재민은 자신의 차를 뺐고, 이 자리에 우연히 차우현이 차를 대고 내리게 됐다. 문제는 황재민과 차우현의 차종이 같았던 것. 편의점에서 나온 유정은 차우현의 차가 황재민의 차인 줄 착각하고 그곳에 탑승했다. 내리라는 차우현의 요청을 받자 스토커라고 오해해 오히려 차문을 걸어 잠궜다. 오해로 인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한편 연예부 기자 주민아(이혜란)는 국민 스타 윤유정과 황재민의 관계를 보도하기 위해 황재민의 집까지 찾아가며 뒤를 캤다. 하지만 열애 기사의 최종 출고를 앞두고 사진 속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윤유정이 가는 곳마다 또 다른 남자가 있었던 것. 그는 바로 차우현이었다.

이후 열애설이 보도됐다. 유정은 기자들 앞에서 “운명의 남자를 만났다”고 밝혔지만 그때 황재민과 일류 패션회사 대표의 결혼 기사가 발표됐다. 예고편에서는 차우현과 윤유정의 ‘위장 로맨스’가 암시됐다.

2015년 중국의 한 패션 방송에 출연해 표절 논란을 일으켰던 윤은혜가 5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 작품인 ‘설렘주의보’는 톱스타와 유능하지만 까칠한 의사의 이야기다. 이 같은 남녀 주인공의 구도는 전작이었던 ‘마성의 기쁨’을 포함해 기시감을 주는 소재다. ‘최고의 스타를 전문직 남자 주인공만 알지 못한다는 설정’도 동일했다. 단기 기억상실증과 여성 연예인으로서 겪는 차별을 풀어냈던 ‘마성의 기쁨’처럼 ‘설렘주의보’의 ‘위장로맨스’가 어떻게 매력적으로 차별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합리적인 대표로 변신한 한고은, 아직 등장하지 않은 표지훈 등의 모습은 기대되는 대목이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