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립습니다”…김주혁 1주기, 비공개 추모식 (종합)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고(故 )김주혁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배우 김주혁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지 1년이 지났다.

지난해 10월 30일 오후 4시쯤 서울 삼성동의 한 도로에서 김주혁이 몰던 차량이 갑자기 인도로 돌진해 아파트 벽에 충돌한 후 계단으로 떨어졌다. 김주혁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오후 6시 30분 쯤 사망했다.

모두가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믿지 못했다. 거짓말이길 바랐다. 연예계 전체가 비통함에 잠겼고, 예정됐던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그를 추모했다.

김주혁과 각별했던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2일’ 제작진은 지난주 고인의 1주기를 앞두고 다시 한 번 그를 떠올렸다. 멤버들은 고인의 지인들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 그 와의 추억을 담은 사진전을 열었고, 생전에 좋아했던 음식을 준비해 산소도 찾았다. 또 추모 영화제를 열어 스크린 속 ‘배우 김주혁’의 모습을 보며 함께 울었다.

세상을 떠나기 전 고인은 그 어느때보다 활발하게 활동하며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영화 ‘공조’, tvN 드라마 ‘아르곤’ 등을 통해 열연했다. 사고가 일어나기 불과 며칠 전 제1회 더 서울 어워즈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은 김주혁은 “20년 만에 영화로 받은 첫 상”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올해 개봉한 ‘흥부’와 ‘독전’은 유작이 됐다. 스크린 속 그의 모습은 변함없이 빛났다. 관객 모두가 그의 숨소리, 표정, 몸짓에 반응했다. 또 고인이 1회차 촬영을 마친 상황에서 세상을 떠나 끝까지 촬영하지 못했던 영화 ‘창궐’이 지난 25일 개봉했다. 엔딩 크레딧에 특별출연으로 그의 이름이 담겼다.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30일 1주기 추모의 자리를 마련한다. 지인들과 동료들이 모여 고인을 기릴 예정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소박하고 배려가 넘쳤던 고인의 생전 성향을 고려해 장소와 참석자 명단 등 세부 사항은 따로 공개하지 않는다. 현장 촬영 및 취재, 보도를 정중히 사양한다. 또 고인과 그의 가족들이 편히 쉴 수 있도록 가족 납골묘 촬영 및 보도도 삼가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추모식은 비공개로 진행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