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뭐 들으세요?] 자이언티·양다일·로꼬, 강자는 건재했다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뮤지션 자이언티부터 양다일, 로꼬 등 음원 강자들이 잇달아 신곡을 발표했다. 돌아온 음원 강자들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매력으로 이번에도 각종 음원 차트의 최상위권에 안착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강자는 건재했다.

자이언티 ‘ZZZ’ 커버. / 사진제공=더블랙레이블

◆ 자이언티 ‘멋지게 인사하는 법(Feat. 슬기 of 레드벨벳)’

지난 15일 공개된 자이언티의 새 EP ‘ZZZ’의 타이틀곡 ‘멋지게 인사하는 법’은 16일 오후 6시 현재(이하 동일)까지도 멜론을 비롯한 7개 주요 음원 실시간 차트의 1위를 지키고 있다. 자이언티 특유의 사랑에 접근하는 섬세한 감성이 잘 묻어난 곡이다. ‘러비’(레드벨벳 팬클럽)라고 밝힌 자이언티는 800번의 녹음 테이크를 거치며 슬기로부터 곡과 어울리는 최상의 목소리를 뽑아냈다. 이렇게 완성된 슬기의 목소리는 이 곡이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올킬하게 만드는 힘 중 하나로 호평받고 있다.

‘ZZZ’는 타이틀곡 외에도 매력적인 곡들을 담고 있다. 대부분 자이언티에게 으레 예상했던 기대치를 벗어나는 곡들이다. 래퍼 이센스가 피처링으로 참여해 화제를 모은 4번 트랙 ‘말라깽이’이 대표적이다. 실제로 감옥에 다녀온 이센스는 ‘감옥 빨’ 등의 솔직한 가사로 듣는 재미를 더한다. 이전과는 또 다른 새로운 랩 플로우를 느낄 수 있어 신선하다. 그간 음악성에 다소 가려졌던 자이언티의 유쾌함도 전체적으로 잘 드러났다. 그의 강점인 공감대를 자아내는 솔직함도 날카롭게 살아있다.

양다일 ‘고백’ 커버. / 사진제공=브랜뉴뮤직

◆ 양다일 ‘고백’

양다일은 최근 내는 곡마다 음원 차트에 진입하며 꾸준히 사랑받아 온 싱어송라이터다. 지난 15일 공개한 ‘고백’은 7개 음원 실시간 차트의 2~3위권에 안착하며 자체 기록의 정점을 찍었다. 발라더들과 Mnet ‘쇼미더머니 777’ 출연진들의 곡 사이에서 탄탄한 음원 강자로서의 힘을 보여준 것이다.

‘고백’은 양다일의 음악이 가진 서정성을 군더더기 없이 정리한 곡이다. 양다일은 이제는 옆자리만 지키고 있을 뿐인 연인에게 어떤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다고 고백한다. 지나치게 슬픔을 내지르기보다는 절제된 창법으로 전하는 마지막 고백이라 여운이 더욱 짙게 남는다. 그의 정규 앨범 타이틀곡 ‘미안해’와 데칼코마니 같은 곡이어서 팬들에겐 또다른 반가움으로도 다가올 싱글이다.

로꼬 ‘시간이 들겠지’ 커버./ 사진제공=AOMG

◆ 로꼬 ‘시간이 들겠지(Feat. Colde)

로꼬의 ‘시간이 들겠지’는 지난 8일 공개된 이후 멜론을 비롯해 벅스, 엠넷, 지니, 올레뮤직 실시간 차트에서 1위에 등극했다. 현재는 멜론에서 5위, 벅스 7위 등 차트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시간이 들겠지‘는 가라앉지 않는 아픔과 고민들에 대한 감정을 로꼬만의 생각과 방식으로 풀어낸 곡이다. 듣기 좋은 로꼬의 음색과 시간이 흘러도 바래지지 않는 트렌디함은 누구나 느껴봤을 법한 감정에 대한 공감을 더욱 깊게 자아낸다. 파도 소리와 함께 들려오는 오프온오프 콜드의 피처링은 지나간 여름 밤과 그 밤이 남기고 간 뜨거운 상처를 가만히 어루만져준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