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기억 찾은 엄현경vs사색된 이유리…동시간대 시청률 1위

[텐아시아=유청희 기자]

MBC ‘숨바꼭질’/사진제공=네오엔터테인먼트

MBC ‘숨바꼭질’에서 엄현경이 극 중 자신의 정체를 알게되면서 이유리의 숨통을 압박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숨바꼭질’에서는 진짜 ‘민수아’의 존재가 누구인지 감추려고 안간힘을 썼던 민채린(이유리)과 진짜 가족을 찾게 된 하연주(엄현경)의 연기가 펼쳐졌다. 시청률은 11.2%로, 새롭게 시작한 다른 드라마들과의 경쟁에서도 당당히 1위 왕좌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된 ‘숨바꼭질’ 25~28회에서는 연주와 해란(조미령)이 눈물의 모녀 상봉을 하게 되었다. 반면 채린은 민수아의 진짜 정체를 숨기기 위해 갖은 수단과 방법을 다 쓰면서 노력했지만, 결국엔 진짜 딸을 만나게 되는 가족의 모습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다. 한 평생 진짜 가족이 되기 위해 노력했지만 결국 그 가족마저 잃을 위기에 처한 채린과 가족들의 넘치는 사랑 속에서 자라왔지만 진짜 자신을 낳아준 부모를 만나게 된 연주의  상황이 극과 극으로 대비됐다.

극 초반 민수아가 아니면 알 수 없는 노래를 부르고 있는 연주의 모습을 발견한 뒤 채린은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인다. 민수아의 실종 당시의 사진을 들고 현숙(서주희)의 식당을 찾아가 아는 사람인지 조심스레 물어본 채린은 현숙이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자 연주가 진짜 민수아임을 확신했다.

그 사이 연주는 오이소박이국수를 포장해 해란의 집엘 찾아갔지만 집 앞에서 만난 해금(정혜선)은 환심 사려고 해도 떨어지는 게 없을 것이라며 “어미 욕 먹이기 싫으면 행동거지 똑바로 해. 이 집이 어디라고 개나 소나 드나들어”라고 막말을 퍼붓고 포장한 음식까지 패대기 친다. 때 마침, 불안함에 연주를 찾아 나선 현숙은 그 모습을 목격하게 되고 대번에 해금에게 달려들어 머리채를 잡고 욕설을 퍼부으며 한바탕 싸움을 벌인다.

이어 해금은 메이크퍼시픽 회사를 되찾아온 채린을 위해 좋아하는 반찬으로만 저녁 준비를 시키고 오랜만에 해란, 준식까지 함께 식사 자리를 갖는다. 돌변한 해금의 태도와 예상치 못한 식구들의 따뜻한 환대였지만 채린은 민수아가 연주라는 사실 알고 난 후였기 때문에 그 기쁨도 제대로 누리지 못해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그러던 중 연주를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해금이 집사인 김실장에게 다시는 눈에 띄지 못하게 치우라고 얘기하는 것을 들은 채린은 자신이 대신 그 일을 처리하겠다고 한다. 그야말로 난생처음 해금과 채린이 뜻을 같이하는 일이 벌어졌고, 그 목적이 진짜 민수아인 하연주의 존재를 감추는 것이기에 몰입도를 높였다.

결국 민채린은 하연주를 해외 연수라는 명목 하에 해란에게서 떼어놓기로 한다. 하지만 출국 당일, 조필두(이원종)는 공항을 찾아가 연주에게 과거 사건의 비밀에 대해 털어놓고 이에 충격 받은 하연주는 현숙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지도 못한 채 여관방에서 홀로 앓는다.

마침내 과거에 잃어버린 모든 기억을 떠올리게 된 하연주. 터져 나오는 울음을 참으며 해란의 집으로 찾아가 “엄마~”라고 부르며 둘 만이 아는 노래를 부르는 연주와 그런 연주의 반응에 1초의 의심도 없이 바로 “수아야, 왔구나 우리 수아!”라며 애타게 기다리고 기다리던 모녀상봉을 하게 되는 장면에서는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울컥하게 만들었다. 여기에 연주를 친자식이라 생각하면서 키워온 현숙이 등장해 하연주를 두고 각각 “수아야~” “연주야~”라고 부르는 모습 뒤에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 있던 민채린의 사색이 된 얼굴을 끝으로 방송은 엔딩 장면을 장식했다.

‘숨바꼭질’은 대한민국 유수의 화장품 기업의 상속녀와 그녀의 인생을 대신 살아야만 했던 또 다른 여자에게 주어진 운명, 그리고 이를 둘러싼 욕망과 비밀을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45분부터 4회가 연속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