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과 다른 ‘배우돌’…더 맨 블랙, 나병준 대표의 新무기 (종합)

[텐아시아=우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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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테이너 배우 그룹 ‘더 맨 블랙’의 엄세웅(왼쪽부터), 정진환, 강태우, 신정유, 천승호, 최찬이, 고우진, 윤진원, 이형석, 최성용이 10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서 인사하고 있다./ 이승현 기자 lsh87@

노래, 춤, 연기, 디제잉 등 각기 다른 재능과 끼를 가진 10명의 남자가 ‘더 맨 블랙(THE MAN BLK)’이라는 팀으로 모였다. 이들은 팀의 멤버이자 경쟁자다. 하지만 서로를 밀고 끌어주며 ‘끈끈함’으로 함께 성장하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안고 있다.

멀티테이너 그룹 더 맨 블랙(THE MAN BLK)의 데뷔 쇼케이스가 10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렸다.

나병준 전 판타지오 대표가 새로 설립한 스타디움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더 맨 블랙은 올해 초 ‘더 맨(THE MAN)’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엄세웅, 정진환, 강태우, 신정유, 천승호, 최찬이, 고우진, 윤진원, 이형석, 최성용 등 10명의 멤버로 구성됐다. 평균 나이 23.8세의 청년들로 구성된 더 맨 블랙은 연기, 노래, 춤을 소화한다.

더 맨 블랙은 웹 드라마, 웹소설, 앨범 등 3개의 데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먼저 웹드라마 ‘고벤져스’로 얼굴을 알린다. 오는 17일 네이버를 통해 첫 방송되는 ‘고벤져스’는 멤버 전원이 주인공으로 출연해 초능력을 가진 고등학생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11월 14일에는 첫 번째 미니앨범 ‘베리어스 컬러스(Various Colors)’를 통해 가수로 데뷔한다. 음악 방송, 라디오 등을 통해 활동을 이어 나갈 예정이다. 특이한 것은 10월 말 더 맨 블랙이 주인공으로 나오는 웹소설을 공개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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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디움 나병준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서  더 맨 블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승현 기자  lsh87@

나병준 스타디움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성과 확장성의 두 가지 키워드로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그동안 엔터테인먼트를 공부하고 경험하면서 배우들도 아이돌처럼 세계 무대에서 지속적인 프로젝트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몇 년의 시간을 거쳐 ‘더 맨(THE MAN)’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스타디움이 다양한 플랫폼과 융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총 6개의 팀을 3년 간 선보일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리더 정진환은 “관객석에 앉아서 무대에 오르길 기다렸는데 데뷔를 하게 돼 영광스럽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더 맨 블랙은 모든 색을 섞으면 검정색이 되는 것처럼 우리도 각기 다른 매력과 재능이 합쳐져서 하나가 된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어 엄세웅은 멀티테이너라는 수식어에 대해 “가장 이해하기 쉬운 표현은 ‘배우돌’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아이돌과 출발점이 다르다. 아이돌이 음악 활동을 하다가 연기까지 영역을 확장하는 것처럼 저희도 연기 활동을 하다가 가수 활동까지 더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자 멀티테이너라는 말을 쓰게 됐다. 편하게 ‘배우돌’이라고 불러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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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테이너 배우 그룹 ‘더 맨 블랙’의 엄세웅이 10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데뷔 쇼케이스에서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 이승현 기자  lsh87@

윤준원은 “더 맨 블랙과 아이돌을 비교하자면 일단 다양한 활동을 지향한다는 점은 같은 것 같다. 다만 연기로 해외 팬과 소통하기 어려운데 요즘에는 소통이 필요한 시대라고 생각한다”며 “멀티 콘텐츠를 연구하고 노력해서 해외 팬들과도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더 맨 블랙은 오는 11월 데뷔 앨범 ‘베리어스 컬러스’를 발매하고 가수 활동에 나선다. 최성용은 “앨범 발매와 동시에 음악방송 활동도 예정돼 있다. 라디오, 예능 프로그램 출연 계획도 있다. 몇몇 친구들은 드라마도 준비하고 있고, 광고나 화보를 준비하는 멤버들도 있어서 다양한 활동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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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테이너 배우 그룹 ‘더 맨 블랙’의 윤준원.  / 이승현 기자  lsh87@

현재 연예계에는 서강준, 유일, 공명, 강태오, 이태환이 속한 서프라이즈라는 배우 그룹이 있다. 이 중 서강준과 공명, 이태환은 배우로서 자리매김했고 나머지 두 명은 상대적으로 활동이 미비한 상태다. 같은 그룹이지만 모두 스타가 될 순 없다. 멤버이자 동시에 경쟁자라는 말에 윤진원은 “10명 모두 잘 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회사 이사님께서 ‘너희 중 한 명이 뜬다면 그 한 명은 10명이 함께 하는 활동에서 주인공으로 세우지 않겠다. 인지도 낮은 친구가 주인공이다’라고 했다”며 “우리는 개인이 아닌 팀을 지향한다. 서로 끌어주고 밀어줄 거다. 끈끈함이 무기가 돼 멀리 나아가겠다”고 자신했다.

강태우 역시 “웹드라마 ‘고벤져스’를 찍어보니 멤버들의 힘이 크다는 것을 몸소 체험하게 됐다. 제가 가진 것만으로 캐릭터를 표현하면 한계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10명의 멤버가 다른 색을 가지고 있어서 내 캐릭터에 생명력을 넣어주는 피드백을 해줬다”며 서로가 서로의 멘토라는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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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테이너 배우 그룹 더 맨 블랙 최성용.   / 이승현 기자  lsh87@

최성용은 “우리가 10명이다. 멤버 중 한 명 혹은 두 명이 작품 활동을 해도 나머지 멤버들이 앨범을 내고 공연을 이어갈 수 있다는 지속성이 더 맨 블랙의 강점”이라고 했다. 윤준원은 “우리가 가진 색이 많다. 연기와 노래, 춤 외에도 태권도, 모델 활동 등 독특한 이력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들도 더 맨 블랙을 색다르게 봐주실 거라는 기대를 갖고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