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파파’ 장혁, 결국 파란 알약 삼켰다 ‘소름 엔딩’

[텐아시아=노규민 기자]

‘배드파파’/ 사진제공=MBC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의 장혁이 비난이 쏟아지는 링 위에서 또 한 번 ‘파란 알약’을 집어 삼켰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극본 김성민, 연출 진창규, 제작 호가엔터테인먼트, 씨그널픽쳐스)에서는 무너진 가정을 살릴 수 있는 돈을 벌기 위해 종합격투기 무대에 올라선 남자의 결단이 속도감 있게 펼쳐지면서 폭발적인 액션과 함께 애잔한 감동을 끌어냈다.

무엇보다 실신 직전까지 몰아붙여진 장혁이 끝내 파란 알약을 집어 삼키는 모습은 안방극장에 극강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극 중 유지철(장혁)은 먹으면 3분 동안 무시무시한 괴력을 발생시키는 의문의 신약을 사용해 격투도박장에서 KO승을 거둔 후 종합격투기 프로모터 주국성(정인기)으로부터 5억짜리 러브콜을 받았던 상태. 지철은 ‘늙은 개에게 주는 매값치고 너무 과하다’라며 거절했지만, 10억으로 불어난 계약금, 돈이 없어 허덕이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고 결국 원치 않는 재기를 선언하게 됐다.

신이 났던 지철은 딸 유영선(신은수)을 폼 나게 등교시킬 수 있는 스포츠카를, 아내 최선주(손여은)를 위해 좋은 옷을 구매했지만, 영선과 선주는 지철의 재기를 원하지 않았던 상황. 심지어 선주는 차라리 돈 걱정을 하고 살겠다며, 과거 추락한 뒤 바닥을 쳤던 무서운 상황을 떠올리라고 외쳤다. 하지만 경매로 넘어간 집을 되찾기 위해서 돈이 필요했던 지철은 끝내 과거 자신의 코치였던 장관장(주진모)을 찾아가 “갚을 것을 위해 주먹을 쓰겠다”는 각오를 다진 후 링 위에 올랐다.

지철이 종합격투 케이지에 오르자 수많은 관객들은 야유를 보냈고, 해설자마저 ‘승부조작’을 운운하며 지철을 폄하했다. 또한 지철의 상대이자 최근 3연패를 연이어 달성했던 선수 정상훈(유성주)마저 지철을 제대로 된 선수로 취급하지 않았다. 더욱이 행운의 부적으로 여기는 ‘시계’를 챙겨오지 못했던 것. 지철은 함께 있던 3류 파트너 김용대(이다윗)에게 집으로 가 낡은 손목시계를 챙겨와 줄 것을 부탁한 뒤 이를 악물고 링 위에 올랐다.

치열한 1라운드가 시작되자 지철은 죽기 살기로 덤벼들었지만 금방 체력의 한계를 느끼며 주저앉았다. 게다가 지철의 틈을 보고 더욱 거칠게 밀고 들어오는 정상훈으로 인해 몸의 타격은 점점 심해졌다. 2라운드에 들어가기 직전 지철은 실신 직전인 몸을 겨우 일으켰다. 이어 용대에게서 ‘파란 알약’이 담긴 텀블러를 받아들었다. 지철이 알약을 입에 삼키자 예전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극심한 어지러움이 닥쳐왔고, 심지어 시야마저 흐릿해졌던 상태. 하지만 지철이 스스로에게 “괜찮아, 그냥 영양제일 뿐이야”라고 다독이며 일어서는 장면에서 극도의 스릴감을 불러일으켰다.

그런가하면 지철과 동일한 약을 먹었던 피험자 용우(홍인)가 온 몸의 핏줄이 터질 듯 한 끔찍한 상태가 되어 폭주하다 결국 피를 토하고 죽는 모습이 담겨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배드파파’ 7, 8회는 9일(오늘)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노규민 기자 pressgm@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