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rd BIFF] 새로운 돛 올린 부산국제영화제…화려한 개막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식이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열렸다. /조준원 기자 wizard333@

‘반쪽자리 영화제’라는 불명예를 씻고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

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우동 영화의 전당에서 배우 김남길과 한지민의 사회로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열렸다. 배우 장동건, 현빈, 조우진, 남주혁, 유연석, 차승원, 한예리, 김규리, 수애, 박해일, 명계남, 김희애, 김해숙 등 지난해보다 훨씬 많은 국내외 영화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5000석 규모의 야외 객석은 개막식이 시작되기도 전에 관객들로 가득 찼다.

영화제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받은 영화 음악의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 음악감독의 피아노 연주로 시작됐다. 이어 BIFF의 이용관 이사장과 전양준 집행위원장이 개막을 선언했다. 오거돈 부산시장도 참여해 공동으로 개막 선언을 하기로 했으나 10·4 선언 남북 공동기념식을 위해 평양을 방문해 참석하지 못했다. 대신 오 시장은 영상으로 축하 인사를 전했다.

김남기르한지민,부국제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은 배우 김남길(왼쪽부터), 한지민./조준원 기자 wizard333@

오 시장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오늘 자랑스럽게 다시 모였다. 영화에 대한 사랑을 방해할 그 어떤 것도 부산국제영화제를 가로막을 수 없다”며 “올해는 영화제 정상화의 원년임과 동시에 남북공동영화제 개최를 위한 대장정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양준 집행위원장도 “올해도 변함 없이 영화제를 찾아주신 분들에게 감사한다. 환영한다”며 인사했다.

사카모토 류이치 음악감독은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을 위해 다시 한 번 무대에 올랐다. 그가 참여한 애니메이션 영화 ‘안녕, 티라노’는 영화제 오픈시네마 섹션에 초청됐다. 그는 “서로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인연과 정이 생긴다는 것이 이번 작품의 가장 중요한 테마다. ‘안녕, 티라노’를 부산에서 상영할 수 있게 된 것은 이번 영화제에 어울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이 세계에서 폭력으로 인한 지배가 없어지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는 4일부터 13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을 비롯해 CGV센텀시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 동서대 소향씨어터 등 5개 극장 30개 상영관에서 열린다. 총 72개국 323편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개막작은 이나영, 장동윤 주연의 ‘뷰티풀 데이즈’, 폐막작은 홍콩 액션영화 ‘엽문 외전’이다.

부산=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