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가기 싫어’, ‘카톡금지법’이 필요한 이유…이게 현실이다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 사진=KBS 2TV ‘회사 가기 싫어’ 방송화면 캡처

지난 3일 방송된 KBS2 모큐멘터리 ‘회사 가기 싫어’가 직장인들이 마주하는 SNS의 실체를 짚어냈다.

이날 방송된 ‘회사 가기 싫어’ 3회 ‘로그아웃 하시겠습니까’ 편에서는 사적인 연결고리인 개인의 SNS가 골칫거리가 되어버린 직장인들의 SNS 라이프를 보여줬다.

막내 직원 이유진(소주연)은 이른 아침부터 울려대는 부서 단톡방(단체카톡방) 알람으로 인해 잠을 설치며 하루를 시작했다.

‘족구 사건’으로 회사 이미지가 실추되었다고 판단한 이사 장성호(지춘성)는 회의를 소집해 회사 이미지 및 인지도 제고를 위한 방법으로 회사 SNS 계정을 만들 것을 지시했다. 그 SNS 계정 관리담당자는 자연스럽게 부서 막내인 이유진으로 결정됐다. 가뜩이나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던 이유진은 불만이 가득했으나 어쩔 수 없이 이를 받아들였다.

최근 젊은 세대가 주로 사용하는 SNS 계정이 없던 부장 최영수(이황의)도 회사 SNS에 맞춰 계정을 만들어야 했다. 개인 계정을 만든 부장은 직원들의 SNS 속 사진들을 보며 언급해 직원들을 당황하게 했다. 그러나 이런 상황을 미리 예견한 대리 정우영(박세원)은 개인 계정과는 다른 별도의 계정을 만들어 사생활 노출을 피하는 동시에 상사에게는 제대로 아부하는데 이를 이용했다.

하지만 직장인들에게 있어 가장 큰 문제는 메신저를 이용한 업무였다. 직원들과 하자 물품 정리작업을 하던 과장 박상욱(김중돈)은 부장으로부터 끊임없이 메신저로 질문을 받아 업무를 볼 수 없을 정도였으며, 이유진은 외근중인 대리 한진주(서혜원)로부터 요청 받은 자료를 넘긴 후 잠시 자리를 비웠으나 그 사이에 또 다른 자료 요청이 와 한시도 자리를 비울 수가 없었다. 이유진은 상사가 회의나 미팅을 가면 자신은 계속 대기해야 하는 신세라며 “저는 5초 대기”라는 말을 해 깊은 공감을 샀다.

사원 강현욱(심진혁)은 착오를 일으켜 이사가 포함된 단톡방에 글을 잘못 올려 난처한 상황에 빠지게 되었다. 이에 대리 정우영(박세원)은 모드전환, 알림음, 채팅방 이름 및 배경화면 설정 등을 활용한 직장 내 SNS 사용 꿀팁을 알려주었다.

방송말미 주말을 맞아 친구를 만난 이유진은 자신의 휴대폰으로 오는 지속적인 업무관련 메신저로 인해 제대로 시간을 즐기지 못하더니 결국은 상사에게 자료를 전달하기 위해 집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 빠지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최근 ‘카톡금지법’이 발의되었다는 것과 특별출연한 파비앙을 통해 프랑스는 이와 유사한 법이 이미 적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되기도 했다.

‘회사 가기 싫어’는 현실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재구성해 직장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들을 세상에 드러내 그 문제점들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대안을 모색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하는 공감스토리 담은 시트콤 형식의 모큐멘터리다. 4회는 오는 10일 밤 11시 1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