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 수술장면에 현직 의사들 “정석대로 하고 있다”

[텐아시아=유청희 기자]

유튜브채널 ‘닥터프렌즈’ 영상 캡처

SBS 수목극 ‘흉부외과’(극본 최수진, 최창환, 연출 조영광)의 한 수술장면에 대해 현직 의사들이 “정석대로 수술한다”고 칭찬했다.

지난달 27일부터 방송된 ‘흉부외과’는 몰입도와 더불어 인상적인 장면들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에 현직 의사인 오진승 전문의(정신의학과), 우창윤 전문의(내과), 이낙준 전문의(이비인후과)가 유튜브채널 ‘닥터프렌즈’를 통해 ‘흉부외과’에 대해 다뤘다. 특히 첫 내용의 리뷰에 대한 반응이 현재 조회수 16만회에 이를 만큼 뜨거워졌고, 이번에는 3, 4회 방송분에 대한 리뷰도 선보였다.

이번 내용은 태수(고수)와 석한(엄기준)이 태수의 어머니 정애(이덕희)를 수술하는 장면으로 시작되었다. 당시 태수가 왼손으로 실을 잡은 상태에서 오른쪽으로 메젠바움(가위)을 건네는 내용이 등장했는데, 의사들은 “상당히 수술연습을 많이 했다. 손가락을 활용하는 것도 의사와 완전히 똑같다” “완전 정석대로 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태수의 태산병원 임상강사 면접장면에는 “임상강사는 전문의를 따고 볼 수 있다”라면서 특히 태수와 동준(최대훈), 단 두 명만이 등장하자 “흉부외과라 두 명 밖에 지원자가 없었을 것”이라는 한국의 흉부외과 현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어 희동(안내상)이 “해원대? 이런 대학도 있나?”라고 말한 대사에 대해 “사실 요즘은 저런 게 많지 않다”며 최근 의료계 동향을 설명했다.

심내막염 환자의 수술장에 등장한 석한의 모습에서는 “대가들이 오셔서 한두마디 해주셨을 때 해결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느낌이다”, 이어 석한의 “손씻고 들어갈테니까 비켜”라는 카리스마 넘치는 대사에 집중하던 이들은 “이건 언젠가 직접 말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수연(서지혜)이 비행기에서 응급환자를 처치하는 내용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그가 누운 환자를 향해 휴대용 초음파장치를 대는 모습에서 “요즘 영상의학과에서도 아주 핫한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수연이 이동침대위에서 환자를 향해 심폐소생술(CPR)을 하는 모습에서는 “저렇게 하는 건 굉장히 힘들다. 그래도 저게 바로 CPR의 정석”이라며 부연설명했다.

곧 바로 수술이 시작되고, 갑자기 환자의 심장에서 피가 쏟아졌다. “저건 심장이 터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극 중 수연이 당황하자 태수가 본드를 찾는 장면이 등장했다. 그러자 의사들은 이구동성으로 “본드?”라며 의아해하면서도 “사실 황당할 수도 있는데, 실제로 의료용 본드가 있다. 돼지심장으로 가지고 실험했을 때 붙기도 했다”라면서 대신 심장이 젖어 있을 경우에는 붙지 않음도 설명했다. 그리고는“내가 저만큼 위급한 경우였다면 아마 스테이플러로 박았을 것”이라는 소견도 내놓았다.

마지막으로 극 중 장면을 향해 “이런 상황에서 환자가 과연 살아날까?”에 대해 토론하던 의사들은 “저 환자가 죽으면, 태수가 자신이 소속된 병원이 아니기 때문에 감옥을 가야할 수도 있고, 어쩌면 드라마 장르가 바뀔 수도 있다” “무조건 살려야 한다. 안 그러면 드라마가 끝난다” “그래서 더욱 후속 이야기가 궁금하다”라는 말과 함께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이 외에도 이들 의사들은 극중 흉부의사연기를 선보이는 고수와 엄기준, 서지혜에 대해 “고수씨는, 자다가 깼는데도 고비드다”, “잘생긴데다 피곤한 얼굴연기도 대단하다”, “엄기준씨 목소리 정말 좋다. 진짜 흉부외과 의사다”, “멋있다”, ”지혜씨는 수술복 입은 모습도 예쁘다“라면서 연기자들의 열연에 칭찬하는 모습도 더욱 눈길을 끌었다.

‘흉부외과’는 ‘두 개의 목숨 단 하나의 심장’, 의사로서의 사명과 개인으로서의 사연이 충돌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절박한 흉부외과 의사들의 이야기이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