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파파’ 첫방] 장혁X손여은의 분투, 슈퍼히어로가 된 ‘무능한 가장’…차별화는?

[텐아시아=유청희 기자]

사진=MBC ‘배드파파’ 방송화면 캡처

장혁, 손여은, 신은수 주연의 MBC 새 월화극 ‘배드파파’가 지난 1일 베일을 벗었다. 

‘배드파파’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쁜 인간이 되기로 결심한 한 가장의 이야기다. 이날 방송된 ‘배드파파’ 1, 2회에서는 무능한 가장 유지철(장혁)이 신약을 먹고 괴력을 얻는 내용이 담겼다.

1회는 “난 나쁜 인간은 아니지만 나쁜 아빠다. 남편이자 아빠로서 너무나 많은 잘못을 했다”는 유지철의 대사와 함께 의문의 버스 사고 현장이 비춰지며 시작됐다. 폭발 직전의 버스 안에는 유지철과 함께 모녀가 있었고, 아이의 엄마는 의자에 깔려 있었다. 급박한 상황에서 지철의 옆에는 돈다발이 떨어져 있다. “이 여자는 내 아내가 아니고, 이 아이도 내 딸이 아니다. 나쁜 인간이라고 욕 먹더라도 반드시 살아서 나가야겠다”는 유지철의 독백이 이어지며 화면이 전환됐다.

시간은 뒤로 가 현직 형사인 유지철의 삶이 펼쳐졌다. 그는 한 도박장을 급습했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얻지 못했고, 그곳의 양아치로부터 음료수 상자를 건네 받게 됐다. 이후 아무 생각없이 음료수 곽을 연 유지철은 그 안에 약간의 돈 뭉치가 들어있음을 알게됐다. 유지철은 양아치에게 전화를 해 “누구 사람 잡으려고 하느냐”며 돈을 돌려줄 거라고 경고했다.

MBC ‘배드파파’ 방송화면 캡처

집에 돌아온 유지철. 그는 무능한 가장이었다. 유지철은 투정을 하며 3분 카레를 먹던 중 아내 최선주(손여은)의 손에 그 돈 뭉치가 들려 있는 것을 보게됐다. 지철은 돈을 돌려달라고 했지만, 돈의 출처에 대해서 설명하지는 못했다. 작가 지망생이었던 최선주는 생활고를 해결하기 위해 낮에는 알바를 하고 밤에는 돈이 되는 야설을 쓰며 분투하고 있는 인물. 게다가 보증금을 3000만원 올려달라는 집주인의 전화를 며칠 째 피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두 사람이 설전을 벌이는 사이, 설상가상으로 딸 유영선(신은수)이 나타나 “백팩을 사야 한다. (지금 가방은) 쪽팔려서 못 메고 다니겠다”며 투정한다.

지철은 돌려주지 못한 뇌물이 걸려 3개월 정직 처분을 받았다. 같은 날 딸 영선은 이사장의 딸이자 아이돌 준비생인 동급생과의 다툼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학교 선생은 이사장 딸만 노골적으로 걱정하며 영선과 그의 친구들을 보며 “저런 애들과는 질적으로 다른 학생”이라고 했다. 분노를 참을 줄 모르는 유지철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주먹을 꺼냈지만 이민우(하준)가 그를 저지했다. 민우는 과거 지철의 복싱 경쟁 상대. 앞서 선주가 일하는 한 종합 서점에서 팬사인회를 하던 중 선주와 재회했다.

MBC ‘배드파파’ 방송화면 캡처

선주는 지철에게 “병실도 민우가 VIP로 해주더라고”라고 설명했다. 지철은 “혹시라도 민우한테 손벌리지 마”라고 말했다. 그러자 선주는 “왜 안되는데? 우리가 지금 뭐 따질 처지니? 쪽팔려서 그러냐. 아직도 팔릴 쪽이 있니? 있다고 치자. 그래도 그게 딸보다 중요하냐?”고 되물었다.

이후 지철은 건강문제로 들른 병원에서 한 임상 실험 약 광고를 보고 지원했다. 2천만 원을 준다고 했지만 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해 300만 원을 받았다. 이에 다른 참여자가 지철에게 “영양제”라며 파란 신약을 건네 위로했다. 신약을 먹은 지철은 자신에게 알 수 없는 괴력이 생겼음을 알게됐다. 이어 버스를 타게 된 지철. 그의 뒤에는 모녀가 앉아있었고, 차는 전복됐다. 아이의 엄마가 의자에 깔린 위급한 상황에서 그는 알약 하나를 더 집어 먹고 괴력을 발휘해 그를 구했다. 사람들은 박수를 쳤다. 밖으로 나온 그의 주위로 임상 실험을 통해 받은 300만 원이 흩어지고 있었다.

MBC ‘배드파파’ 방송화면 캡처

‘배드파파’ 1, 2회는 전직 복싱 선수이자 현직 형사인 유지철의 과거와 현재, 신약개발 회사, 도박장과 링 등의 장소가 얼키고 설켰다. 첫 회기에 다소 중구난방으로 보일 수 있었지만 장혁의 연기는 극을 무리없이 이끌었다. 그러나 무능한 현실 가장이 비현실적인 힘을 통해 가족을 구원하고 화합한다는 유의 이야기들과 얼마나 다를 수 있을 지는 장담하기 어렵겠다.

시청률 조사회사 ATAM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배드파파’ 1, 2회는 각각 평균 시청률 5.45%와 5.32%를 기록했다. 반면 동시간대 방송되는 SBS ‘여우각시별’은 1회 6.71%로 시작해 2회는 8.52%로 상승했다. JTBC 월화극 ‘뷰티인사이드’도 첫 회가 3.07%를 기록했다.

‘배드파파’는 매주 월∙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