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현장] 아이콘 ‘이별길’, 뼈저린 반성 딛고 ‘감성저격’ 노린다

[텐아시아=우빈 기자]
아이콘,기자간담회

그룹 아이콘의 구준회(왼쪽부터), 바비, 송윤형, 김진환, 김동혁, 비아이, 정찬우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새 앨범 ‘NEW KIDS : THE FINAL’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사랑을 했다’ 열풍을 몰고 온 아이콘이쌀쌀한 가을 날씨와 어울리는 ‘이별길’로 또 한 번의  인기몰이에 나선다.  서정적이면서 깊은 감성의 가사와 멜로디로 가을의 쓸쓸한 감상을 자극한다.

아이콘의 새 앨범 ‘뉴 키즈:더 파이널(NEW KIDS : THE FINAL)’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렸다.

‘뉴 키즈:더 파이널’은 지난해 7월 발매한 ‘뉴 키즈:비긴(NEW KIDS : BEGIN)’과 지난 8월 내놓은 ‘뉴 키즈:컨티뉴(NEW KIDS : CONTINUE)’에 이은 ‘뉴 키즈’ 시리즈의 마지막 앨범이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이별길’을 비롯해 ‘내가 모르게’ ‘좋아해요’ ‘꼴좋다’ 등 4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이별길’은 꽃길처럼 행복했던 시간이 지난 후 꽃잎처럼 저버린 사랑 앞에 나타난 이별에 관한 노래다. 현악기의 애절한 연주와 어쿠스틱 기타의 조화가 쓸쓸한 이별 감성을 강조한다. 멤버 비아이와 바비가 작사를 맡아 아프지 말고 행복하라는 마음을 전하는 가사가 쓸쓸하면서도 진정성 있게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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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콘의 비아이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새 미니음반 ‘뉴 키즈:더 파이널(NEW KIDS: THE FINAL)’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앨범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이승현 기자 lsh87@

맴버 비아이는 “빠른 시간 안에 새 앨범이 나와서 놀랍다. ‘이별길’은 올해 1월에 나왔던 ‘사랑을 했다’와 경쟁했던 곡인데 가을이라는 계절에 맞게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사랑을 했다’는 공개 이후 43일 동안 음원차트 1위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초등학생 사이에서 유행해 ‘떼창’을 탄생시켰고 빌보드 K팝 차트 상반기 최다 1위를 기록할 만큼 세대를 불문하고 큰 사랑을 받았다. ‘사랑을 했다’의 이런 인기 때문에 ‘이별길’의 성적에 대한 욕심이나 부담감은 없을까.

김동혁은 “‘사랑을 했다’가 그토록 큰 사랑을 받을 줄 몰랐다. ‘이별길’도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라가고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해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해주면 감사하겠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미 많은 사랑을 받은 후라 성적에 대한 욕심은 많이 버렸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별길’의 가사와 느낌이 계절과 잘 맞기 때문에 가을 감성에 젖어서 들었으면 좋겠다. 다양한 연령층이 편안하게 들어주고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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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콘 바비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새 미니음반 ‘뉴 키즈:더 파이널(NEW KIDS: THE FINAL)’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바비와 김동혁은 “가을에 맞는 쓸쓸한 감성이다. 이번에도 칼군무를 하려고 노력했는데 이별을 고하는 손동작이 포인트 안무”라고 귀띔했다. 이어 “서늘하고 쓸쓸한 분위기의 가사를 안무로 많이 표현하려고 했다. 뮤지컬처럼 만들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으니 안무를 챙겨봐달라”고 부탁했다.

아이콘은 컴백을 앞둔 지난달 24일 멤버 구준회의 SNS 때문에 구설수에 휘말렸다. 구준회는 혐한 논란이 있는 일본 감독 키타노 타게시에 관한 글을 게재했다. 이를 본 팬이 구준회를 걱정하는 댓글을 달자 구준회는 ‘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라’며 무시해 논란을 빚었다. 컴백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터진 사건이었기 때문에 논란의 당사자인 구준회는 물론 아이콘 멤버들도 반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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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아이콘 구준회가 1일 오후 서울 강남구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열린 새 미니음반 ‘뉴 키즈:더 파이널(NEW KIDS: THE FINAL)’의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구준회는 “실망감을 안겨드려서 죄송하다. 뼈저리게 반성하고 있다. 팬들의 소중함과 감사함을 잊지 않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그는 “멤버들과 앙현석 회장님께도 면목 없다고 했다. 각별히 주의하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비아이는 “컴백 전에 부정적인 일이 있었지만 (구)준회가 많이 미안해했기 때문에 우리도 준회를 나무라기 보다는 다독여주고 더 감싸주려고 했다”며 “컴백이 다가오기도 했고 준회가 성장할 수 있도록 잘 다독여줄 형들이 있어서 좋은 말을 많이 해주고 반성하라고 토닥여줬다”고 이야기했다.

데뷔 3주년을 맞은 아이콘은 감사한 마음을 강조했다. 김진환은 멤버들을 대표해 “활동하면서 힘들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면서 다양한 감정이 있는데 곁에 있어주는 분들에게 감사하더라. 그분들을 위해서라도 오래 노래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고 했다.

또 바비는 “빅뱅 형님들의 입대로 우리를 비롯해 위너, 블랙핑크, 이하이, 악동뮤지션에게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는 게 사실이다. 그만큼 저희가 보여줘야 할 타이밍인 것 같다. 빅뱅을 본받으면서도 차별화할 수 있는 우리의 색깔이 뭘까 연구하고 그것을 보여줄 타이밍으로 삼아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비아이는 “‘이별길’로 활동도 많이 하고 아시아 투어를 돌면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아이콘이 항상 한결같이 여전하고 싶다는 말을 한다. 어리기 때문에 자유롭고 거친 모습, ‘사람 아이콘’으로 팬에게 또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다. 보다 더 성숙해지는 아이콘 되겠다”며 사랑을 부탁했다.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