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마음 어루만진 ‘힐링사부’ 신애라…동시간대 1위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집사부일체’ LA편/사진제공=SBS

SBS ‘집사부일체’의 LA 사부 신애라가 뜻깊은 메시지로 멤버들은 물론 시청자들에게도 진한 감동과 울림을 전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0일 방송된 ‘집사부일체’는 가구 시청률 12.2%, 최고 13.6%로(이하 수도권 2부) LA 특집은 동시간대 일요 예능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같은 시간에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1박 2일’은 11.1%를, MBC ‘공복자들’은 4.2%를 나타냈다. 또한 ‘집사부일체’는 2049 타깃시청률에서도 6.3%로 ‘해피선데이’(4.7%), ‘두니아’(2.1%)보다 우위를 점했다.

이날 ‘집사부일체’는 LA 특집 마지막 시간으로 이승기, 이상윤, 육성재, 양세형이 사부 신애라와 하루를 보내며 여러 깨달음을 얻었다. LA 방문을 통해 다양한 경험과 도전으로 시야를 넓히고 서로를 더욱 더 이해하게 된 멤버들의 모습이 뭉클한 감동을 안겼다.

신애라는 물놀이를 마친 멤버들을 위해 직접 만든 바비큐와 어묵탕, 비빔국수 등으로 저녁식사를 대접했다. 식사 도중에도 소소한 대화를 통해 선택의 중요성과 리더의 덕목을 언급한 신애라. 뒤이어 신애라는 멤버들이 자신을 만나기 전 작성한 ‘히포크라테스 기질테스트’로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고 상대를 이해하는 법을 알려줬다. 히포크라테스 기질테스트는 강점, 약점으로 나뉜 총 40개의 설문으로 다혈질, 담즙질, 우울질, 점액질 등 자신이 어떤 유형의 기질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는 테스트였다.

신애라는 기질 테스트에 대해 “나를 알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위해서 받아야 한다. 남편과 내가 기질 테스트 결과 극과 극이었다. 우리가 서로 달랐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해심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테스트 결과, ‘집사부일체’ 멤버 네 사람은 전부 다른 기질을 가지고 있었다. 이승기는 다혈-담즙의 기질로 ‘탁월한 지도자형’으로 나타났다. 육성재는 다혈-점액으로 즐거움을 추구하고 다소 느리고 편한 걸 좋아하는 타입이었고, 양세형은 우울-담즙의 기질로 나타났다. 신애라가 “다른 사람들을 즐겁게 해주는 게 쉽지 않은데 그게 직업이라 몇 배 노력을 하고 있을 것”이라 설명하자 양세형은 울컥하며 “심장을 찌른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이상윤은 우울-점액의 기질로 ‘탁월한 전문가’형으로 나타났다. 신애라가 “내가 이 팀에 도움을 못 주고 있는지 부담감을 느끼고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하자, 이상윤은 “다르다고 느겼다. 우리가 다르기 때문에 장점이라고 느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즐기지도 못하고 잘하지도 못하고 나 자신한테도 화가 났다. 애들한테도 미안한 생각이 있었다”며 속내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여 먹먹하게 만들었다.

신애라는 “이 모습이 없다면 사실 ‘집사부일체’는 이렇지 않을 수 있다. 그냥 다른 것뿐이다. 충분히 멋있고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이상윤을 진심으로 격려했다. ‘집사부일체’ 제작진은 시청자도 테스트를 해볼 수 있도록 사전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문항과 결과를 올렸고, ‘히포크라테스 기질테스트’는 포털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며 큰 화제가 됐다.

사부 신애라는 ‘나의 묘비명 남기기’ 시간도 마련했다. 지금껏 난 어떻게 살아 왔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진 것. 양세형은 묘비명을 읽기도 전에 왈칵 눈물을 터트렸다. 신애라는 구석으로 달려가 눈물을 훔치는 양세형에게 말 없이 다가가 등을 다독여주며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신애라는 이날 단순히 테스트 결과를 전달하기보다 네 명의 멤버들 각각이 현재 처한 위치와 고민, 꿈을 이해하고 통찰을 뒷받침한 해석을 내놓았다. 멤버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격려를 건네는 사부 신애라의 상담을 통해 멤버들이 나 자신은 물론 서로를 이해하며 카타르시스와 힐링을 얻으며 공감을 자아냈다.

이승기는 “신애라 선배님과 함께한 힐링캠프였다. 오늘 진짜 감정의 모든 걸 쏟아넣었다”고 말했다. 신애라는 “누가 내일 한 명 못 나온다고 생각해봐라. ‘집사부일체’는 딱 이 팀이구나 싶다”며 미소 지었다. 멤버들은 신애라의 진심 어린 위로에 “사부님 덕분에 이제는 우리가 서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신애라는 이어 “기질 다른 네 사람이 조화를 이루며 성장한다는 것”의 의미와 “리더를 뽑자고 한 것은 상황에 끌려가지 말고 각자 자기 인생의 리더가 되자는 것이었다”는 메시지도 전해 멤버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이날 방송에서는 ‘입양’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도 등장했다. 신애라는 멤버들과 함께 피크닉음식을 준비하며 입양에 대한 자신의 소신과 철학을 밝혔다.

공개 입양해 가족이 된 딸 예진, 예은이에 대해 줄곧 애정을 나타낸 신애라는 “입양은 가족을 만나는 또 다른 방법”이라고 말했다. 신애라는 딸을 입양한 자신들에 대해 ‘좋은 일’을 한다는 주변의 반응에 “저한테 좋은 일”라며 “선행이 아니라 내 가족을 만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신애라는 “입양아는 버려진 아이가 아니라 지켜진 아이다. 아이를 키우기 어려우면 버릴 수도 있는데 끝까지 지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애라와 멤버들은 직접 만든 김밥과 떡볶이를 들고 한 공원으로 향했다. 그곳에선 입양가족들이 모이는 피크닉이 열렸다. 차인표와 신애라의 두 딸, 그리고 다른 가족들까지 합세한 가운데 행복한 피크닉이 완성됐다. “입양은 또 다른 가족형태”이며 “입양아는 버려진 것이 아니라 지켜진 것”이라는 신애라의 말을 시작으로 그녀가 전한 “입양으로 세상이 달라지지 않겠지. 하지만 너(입양아)의 세상은 달라져”는 한 입양가정 아빠의 말까지 입양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는 명언들도 이어져 멤버들과 시청자들에게 울림을 안겼다.

‘집사부일체’ 멤버들을 포함해 팀을 나눈 가족들은 ‘명랑운동회’로 영어 스피드 퀴즈와 아바타 립스틱 게임을 진행했다. 양세형과 육성재는 서로 자신이 더 영어를 잘한다고 티격태격대는 모습으로 웃음을 전했다. 특히 신애라·차인표 가족과 팀을 이룬 양세형이 온몸을 동원해 바디랭귀지로 퀴즈에 나선 모습은 이날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이상윤은 “입양은 너무나 아름다운 일이다. ‘세상은 바꿀 수 없겠지만 너의 세상은 바꿀 수 있잖아’라는 말이 내 마음속에 너무 큰 울림을 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육성재는 “신애라 사부님의 ‘선택’ 배움과 차인표 사부님의 ‘라잇나우’를 합해서 내가 선택한 길로 책임지고 가겠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승기, 양세형까지 멤버들은 모두 저마다의 깨달음을 안고 LA 방문을 훈훈하게 마무리 했다.

‘집사부일체’는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25분 방송.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