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평양, 두 도시 이야기’ 평양 4대 음식과 청류관 주방 공개

[텐아시아=김지원 기자]

‘서울 평양, 두 도시 이야기’ 방송 장면/사진제공=JTBC

JTBC 추석 특집 다큐멘터리 ‘서울 평양, 두 도시 이야기’(이하 ‘두 도시 이야기’) 1부에서 평양 4대 음식과 청류관의 주방이 공개된다.

23일 오후 9시 10분에는 ‘두 도시 이야기’ 1부 ‘서울 요리, 평양 료리’ 편이 방송된다. ‘서울 요리, 평양 료리’ 편은 서울과 평양이 공통으로 기억하는 공감의 입맛을 파헤친다. 평양 4대 음식과 그 연결지점에 있는 서울의 음식. 분단 70년 동안 이 음식들은 어떤 맛과 모양으로 존재해 왔는지 알아본다.

‘두 도시 이야기’는 남과 북의 제작진이 평양의 음식과 맛집을 공동으로 촬영하고 제작했다. 북한의 카메라 감독 2명이 촬영에 참여했고, 요리협회 전문가, 문화해설사가 출연한다. 지금까지 시도된 적이 없는 새로운 방식의 남북 방송 교류다. 30일간의 평양 촬영 기간 동안 함께 작업하며, 처음으로 대동강에 보트를 띄우고 대동강에서 바라본 평양의 모습과 그동안 쉽게 공개되지 않았던 평양 식당의 주방에서 음식이 만들어 지는 과정까지 담았다. 다양한 특수 촬영 기법도 동원했다.

1부에서는 평양 최고 식당 ‘옥류관’과 라이벌 ‘청류관’의 모습이 담긴다. 북에서는 주기적으로 종류별 음식대회가 열린다. 국수, 김치, 다양한 식자재를 이용한 요리 등, 그 대회에서 언제나 1, 2위를 다투는 식당이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평양최고 식당인 옥류관과 청류관이 그 주인공이다. 옥류관이야 모르는 이가 없다지만, 청류관은 우리에게는 생소한 식당이다. 제작진은 최초로 청류관의 주방에 들어갈 수 있었다. 식당의 큰 규모만큼이나 요리별 주방으로 구성된 청류관 주방과 평양 음식 레시피를 방송 최초로 공개한다. 또한 평양에 갔으면 반드시 먹어야 한다는 음식인 ‘대동강숭어국’을 소개한다. 대동강숭어국도 10여 년 전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하는데, 매콤한 입맛으로 변하고 있는 평양 시민들의 변화를 보는 것도 ‘두 도시 이야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평양 잔치 음식의 대명사 ‘평양온반’의 요리법도 공개된다. 평양에서는 한 그릇 속에 밥과 고기, 나물, 전, 국물이 다 들어가 있는 ‘평양온반’을 잔치음식으로 먹는다. 어떻게 평양온반은 잔치음식이 되었을까. 50층 이상의 고층아파트가 즐비한 우리네 강남 한복판 같은 여명거리 한쪽에는 남녀노소 세대 상관없이 많은 시민들이 줄을 서는 평양 전통의 온반맛집이 있다. 이날 방송에서 평양 최고 온반집의 레시피가 소개된다.

평양의 상징인 ‘옥류관’도 베일을 벗는다. 옥류관을 처음 보면 웅장한 규모에 놀라고, 다양한 음식에 또 한번 놀라며, 그 넓은 식당을 가득 메운 인파에 세 번 놀라게 된다. ‘옥류관’에서 단지 평양냉면만 먹는다면 그건 옥류관의 아주 일부분만 본 것. 옥류관에서 평양 시민들이 냉면만큼이나 즐기는 국수는 쟁반국수와 고기쟁반국수다. 푸짐한 고기와 쫄깃한 면발 그리고 매콤한 양념국물을 즐기는 옥류관의 색다른 풍경을 공개한다.

‘두 도시 이야기’는 다채로운 평양 음식을 찾아가는 미식기행 다큐멘터리이다. 평양 음식과 서울 음식의 근원부터 유행까지 날줄과 씨줄을 엮듯 우리 식탁 위를 들여다보며, 분단 70년이 넘어선 지금, 남북의 입맛은 어떻게 변해 왔을지 카메라에 담았다. 한국인으론 유일하게 평양 단독 취재를 진행했던 재미 언론인 진천규 기자(통일TV 대표)가 JTBC와 함께 서울과 평양의 음식과 맛을 취재했다. 가수 윤상이 음악감독을 맡았고, 배우 유인나가 내레이터로 나선다.

추석 특집으로 방송될 ‘두 도시 이야기’는 2부작으로 만들어져, 23일 오후 9시 10분과 다음날인 24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김지원 기자 bella@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