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스타] ’10 Star 커버스토리’ JBJ95, 다시 출발점에서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JBJ95로 새롭게 나서는 켄타(왼쪽)와 상균./장한

JBJ는 어디에도 없을 그룹이었다. 기획사에서 연습 기간을 거쳐 만들어진 그룹도 아니었고, Mnet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101 시즌2’(이하 ‘프듀2’)의 데뷔조도 아니었다. 그러나 이들의 매력과 가능성은 ‘프듀2’의 국민 프로듀서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국민 프로듀서들이 자발적으로 뽑은 ‘정말 바람직한 그룹’으로 JBJ는 자생했다. 꿈의 프로젝트는 막을 내렸지만 켄타와 상균은 다시 데뷔의 꿈을 현실로 피워내 보고자 한다. 새로운 그룹 ‘JBJ95’로서 다시 출발선에 선 켄타와 상균을 만났다.

10. ‘JBJ95’라는 팀명이 탄생하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켄타: 후보는 많이 있었어요. ‘Reborn(리본)’‘A.n’(에이앤) 등…. ‘에이앤’이 일본어로는 ‘영원’이라는 뜻도 있거든요. 그런데 저도 상균이도 ‘이거다!’ 싶게 마음에 드는 것을 찾지 못했어요.
상균: 좋은 이름들도 많았지만 역시 우리를 표현하기에 ‘JBJ95’가 딱 알맞은 이름 같더라고요. 우리의 정체성을 담아 ‘JBJ95’로 결정하게 됐어요.

10. 둘이 살게 되니까 JBJ 멤버들과 살았을 때와는 어떤 점이 다른가요?
상균: JBJ 멤버들과 모여 살 때에는 ‘조용한 데서 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둘이 사니까 북적북적했던 그때가 생각나요.(웃음)
켄타: 저도 JBJ 활동 마무리 즈음엔 혼자 있는 공간이나 시간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상균이랑 둘이 사는 것도 좋지만 다른 멤버들과의 케미도 또 다른 재미가 있으니까요.

10. 둘이 살면서 생겼던 재밌는 일이 있다면요?
켄타: 최근에 제가 빨래를 널었어요. 건조까지 마치고 정리를 하려고 보니 상균이랑 저랑 똑같은 옷이 있는 것을 발견했어요. 상균이가 그 옷에 자기 이름도 써놓았더라고요.(웃음)
상균: 처음 듣는 이야기입니다.

10. 다시 신인 그룹으로 데뷔하게 됐는데 마음가짐이 어떤가요?
켄타: JBJ로서 활동하는 동안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웠어요. 이제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됐으니 더 많은 사람들에게 JBJ95, 켄타, 상균이라는 이름을 알렸으면 좋겠습니다.
상균: 둘이서만 활동을 하기 때문에 책임감이 더 많이 듭니다. 또 팬들은 저희를 기다려주기만 한 것 같아요. 그런 부분에 대해 감사함을 많이 표현할 거예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JBJ95로서 발매하는 첫 앨범에 더욱 많이 참여했다는 켄타./장한

10. 이번 앨범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요?
켄타: JBJ 해체 이후에도 기다려준 팬들도 많이 있고, 그 과정에서 저희를 도와준 사람들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기다려줘서 고맙다고, 앞으로 다시 시작하겠다고 말하고 싶은 마음을 담았습니다. 우리가 타이틀곡을 포함해 수록곡 결정 과정에도 참여를 했는데 그런 마음이 전해지는 가사들을 선택하기도 했고요. 상균이는 특히 랩 메이킹을 하니까 저희 마음을 잘 전달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10. 이번 앨범에서 기대해볼 만한 포인트가 있다면요?
상균: JBJ 활동 때보다 작사를 하는 분량은 물론 노래를 부르는 파트도 늘어났어요. 저는 다 잘하니까 좋은 것 같습니다.

10. 켄타는 춤을 잘 추기로 유명하잖아요. 서로 도움을 많이 주고 받았겠어요.
켄타: 제가 춤을 좀 더 빨리 외워서 밤에 같이 연습할 때 수월해요.(웃음) 이번 앨범에서는 안무에도 많이 참여했습니다. 안무가 선생님과 얘기해서 동선을 바꾼 것도 있고, 아이디어를 낸 것도 있고요.

10. 이번 앨범에 참여도가 높네요.
켄타: 전체적인 콘셉트부터 작곡, 작사, 안무, 뮤직비디오, 재킷 촬영까지 하나하나 다 우리들의 의견이 들어갔어요. 또 한국인 한 명, 일본인 한 명 있는 그룹은 일본, 한국에서 모두 못 본 것 같아요. 제가 그 중에서도 메인 보컬이라서 발음에 더욱 신경썼습니다. 팬들 뿐만 아니라 노래를 들어주는 모든 사람들이 어떻게 들을지에 대한 생각에 노력과 연습을 정말 많이 했어요.
상균: 보통 아이돌 그룹은 적어도 다섯 명 이상인데 우리는 둘이다 보니 좀 더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그래서 안무가 선생님이랑도 대화를 많이 했고요.

10. 해보고 싶은 색다른 콘텐츠가 활동이 있나요?
켄타: 제가 촬영 현장에 가면 작가님들이나 PD님들이 공부하는 콘텐츠 재밌게 봤다는 말을 많이 해줘서 감사했어요. 저는 예능을 좋아해서 ‘라디오스타’‘아는형님’ 같은 토크 예능이나 상균이랑 둘이 여행을 갈 수 있는 ‘배틀트립’에 나가보고 싶습니다. 상균이와 저와의 케미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상균: 저는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에 출연해보고 싶어요. 굉장히 재밌을 것 같더라고요.

10. 둘은 최근 SBS 미니드라마 ‘맨발의 디바’에서 연기에도 도전했죠? 특히 상균은 주인공이었는데 소감이 어떤가요?
상균: 너무 재밌었어요. 방송 모니터링을 할 때 부족한 부분이 많이 보였는데 그것조차 재밌었고 색다른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언젠가 연기를 해보면 재밌겠다, 자그마한 역할이라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해보게 되니 욕심도 생겼어요. 드라마 현장의 촬영이나 분위기가 음악 방송과는 달라서 힘들기도 했지만 신기했어요. 주인공, 즐거웠습니다. 하하.
켄타: 저는 혹시라도 발음 때문에 폐를 끼치면 안 되겠다, 제가 더 잘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어요. 상균이랑 같이 찍었던 진지한 장면이 특히 기억납니다.
상균: 켄타가 첫 촬영에서 카메라를 음악 방송 하듯이 정면으로 쳐다봐서 웃었던 것이 생각나요.(웃음) 그리고 둘이 친하다 보니까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온 적도 있었고요.

10. 상균은 앞으로 또 해보고 싶은 캐릭터가 있나요?
상균: 저는 의사 역이나 의학 드라마에 도전하고 싶습니다. 요즘 조승우 선배가 나오는 드라마 ‘라이프’를 보고 있는데 너무 연기를 잘하셔서 멋있었어요. 앞으로 제가 더 열심히 해야겠죠.(웃음)

의사 혹은 의학 드라마에 도전하고 싶다는 상균/장한

10. 활동도 같이 하고, 숙소 생활도 함께 하면서 둘의 사이도 더 끈끈해졌을 것 같아요.
켄타: 자연스러운 사이가 된 것 같아요. 서로 빨래는 따로 해도 각자 빨래는 같이 널어주게 된 것처럼요. 예전에 제가 좀 힘들어하고 있었을 때 상균이가 방에 와서 해맑게 웃어주고 얘기도 꺼내주고 했어요. 그렇게 말없이 서로가 서로를 생각해주는 사이가 됐어요. 상균이가 큰 도움이 되고 있어요.
상균: 이제 한 배를 탔으니까요.

10. 한 배를 탄 JBJ95로서 이루고 싶은 것은 무엇이 있나요?
상균: 데뷔이고 첫 시작이에요. 이제는 JBJ95라는 이름을 대중에게 알리고 싶어요.
켄타: JBJ로서 음악 방송에서 1위도 해보고, 시상식에 가서 상도 받는 경험을 해볼 수 있었어요. 얼마나 어려운지 알지만 다시 1위에 도전해보고 싶어요. 시상식도 가고, 유럽 투어도 가고, 둘이서 콘서트도 열고요. 일본에 있을 때부터 가수 할 거라고 했던 말이 실제로 이뤄졌잖아요. 생각에서 끝나지 않고 꿈이 현실로 이뤄졌으니까 다시 그렇게 됐으면 좋겠어요. 저희도 더 열심히 할 거고요.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