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로 날아간 ‘韓 홈쇼핑’…’팔아야 귀국’ 제아∙이특∙신동∙지석진의 ‘진심’

[텐아시아=유청희 기자]

채널A ‘팔아야 귀국’의 지석진(왼쪽부터), 제아, 이특, 신동./사진제공=채널A

국내 최초의 ‘글로벌 홈쇼핑’ 예능이 찾아온다. 오는 22일 처음 방송될 채널A 새 예능 ‘팔아야 귀국’이다. ‘사서고생1, 2’ ‘방판소년단’ 등 물건을 파는 예능은 많았지만 중소 기업의 제품을 알리자는 취지와 함께 ‘홈쇼핑’이라는 형식이 특별함을 준다는 설명이다. 

2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 가든호텔에서 ‘팔아야 귀국’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지석진, 제아, 이특, 신동과 함께 윤형석 담당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팔아야 귀국’은 연예인 8명이 한국 기업의 우수 제품을 말레이시아와 태국의 홈쇼핑에서 판매하는 형식의 예능이다. 지석진과 제아, 양세찬, 성종은 말레이시아로, 이특과 신동, 장도연, 이용진은 태국으로 날아가 언어가 통하지 않는 현지 홈쇼핑에서 완판에 도전하며 대결한다.

채널A ‘팔아야 귀국’의 윤형석 PD./사진제공=채널A

윤형석 PD는 “‘팔아야 귀국’은 해외 개척을 원하는 중소기업의 물품을 연예인들이 파는 게임쇼다. 룰은 간단하다. 완판하면 귀국할 수 있다. ‘미판’시에는 물건을 완전히 판매할 때까지 귀국하지 못하는 벌칙이 주어진다”고 설명했다.

‘팔아야 귀국’은 단순한 예능이 아니라 직접 물건을 판매하는 예능이다. 제품 선정 기준과 수익금은 어디로 가는 걸까. 윤 PD는 “‘우리나라 제품 중 해외에서 무엇이 제일 잘 나갈까’를 생각하며 제품을 선정했다”며 “중소기업이 원하는 나라로 구상해 태국과 말레이시아를 선택했다. 상품의 구체적인 선정은 판매 담당자와 제작진이 가격과 안정성 등에 관한 리스트를 작성한 뒤 현지 MD와 상의했다. 59개의 상품 중 6개로 추렸다. 수익금은 실제로 중소기업 쪽으로 간다. 제작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채널A ‘팔아야 귀국’ 제작발표회에서 홈쇼핑 판매 시범을 보이고 있는 지석진(왼쪽), 제아./사진제공=채널A

제작진은 벌써부터 시즌2를 고려해 둔 눈치다. 윤 PD는 “태국, 말레이시아 외에도 인도, 프랑스, 러시아, 두바이 등 많은 나라들을 더 생각하고 있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이 판매 가능한 나라는 다 생각해두고 있다. 내년 6월까지 어느 정도 가이드를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윤 PD는 “출연진들이 참 고생을 많이했다. 말도 안 통하는 해외 홈쇼핑에 처음으로 도전한 거였다. 출연진은 국내외 인지도와 홈쇼핑에 대한 경험, 그 나라에 대한 정보와 커뮤니케이션 가능성을 고려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중소 기업 상품을 대신 팔러 나가는 것’에 관한 책임감이었다. 진정성이라고도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특 씨는 정말 자기 제품인 것처럼 열의를 보였다. 실제로 홈쇼핑 촬영에 들어가면 다들 눈빛이 달라졌다. 제아 씨는 마지막에 울기까지 했다. 그런데 그 눈물이 모든 출연자들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다”고 했다.

채널A ‘팔아야 귀국’ 제작발표회에서 홈쇼핑 판매 시범을 보이고 있는 이특(왼쪽), 신동./사진제공=채널A

실제로 이특은 이날 짧게 공개된 영상에서 능숙한 진행 능력을 예고했다. “두 번 정도 홈쇼핑을 진행해본 적 있다. 한국어로 해도 생방송이라는 점이 어려움이 많았는데, 태국에 가서 하니까 당연히 더 어려운 일이었다”며 “하지만 한번 해보니까 계속 도전을 해보고 싶었고, 무엇보다 우리 나라의 좋은 중소 기업 제품을 해외에 알릴 수 있는게 좋았다”고 했다. 또 “태국에서 우리나라 상품이 많이 자리를 잡은 편이 아니었다. 판매를 해도 한두 개 팔릴까하는 분위기였는데, 방송을 보면 놀라운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귀띔했다. 

제아는  “‘아브라카다브라’로 1위를 할 때보다 더 울었고, 기뻤다”며 “우리가 팀을 나눠서 진행하는데, 우리 스튜디오 앞에는 팬들이 두 분 있었다. 홈쇼핑이라는 게 안 보이는 사람들한테 물건을 판매하는 일이다. (막막함에서 시작했는데) 점점 숫자가 올라가더니 물건이 팔렸다. 그 과정에서 감동을 받았다”고 얘기했다.

신동은 “우리가 한류 때문에 혹시 팬분들이 많이 사주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그게 아니더라. 현지 스태프들이 홈쇼핑 만큼은 잘 진행해달라고, 그래야 구매를 할 거라고 얘기를 해주셨다. 현지는 아직까지 반품을 하고 환불을 하는 시스템이 잘 돼있지 않았다. 택배기사한테 돈을 주는 시스템이라서 정말 고심해서 구매를 하더라”며 “팬심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물품에 대해 정확하게 알려고 하는 노력이 많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채널A ‘팔아야 귀국’의 지석진(왼쪽), 제아./사진제공=채널A

지석진은 “(물건을 판매할 수 있는 기회는) 홈쇼핑 1시간이 전부였다. 예능에 욕심을 내다가 프로그램을 망치면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힘들었다”며 “현지 스태프들은 진지한 걸 요구하셨다. 그런데 우리가 막상 재밌게하니까 ‘콜 수’가 더 올라갔다”고 했다. 또 “실제로 물건을 파는 일이고, 한 시간 딱 생방송을 하는 거다. 스케줄이 빡빡한데실제 물건을 팔다보니 나도 모르는 힘이 생겼다”고 말했다. 

지석진은 제아가 프로그램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제아가 많은 예능프로그램에서 빛을 봤지만,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더 ‘신개념 돌아이’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를 모았다. 제아는 “우리 출연자들이 정말 시끄러운 편이다. 그런데 지석진 오빠가 케어를 잘해줘서 고마웠다”며 남다른 호흡을 예고했다.

‘팔아야 귀국’은 22일 오후 10시 50분 처음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