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N 인터뷰] 우주소녀 “우리도 누군가의 꿈이 되고 싶어요”

[텐아시아=우빈 기자]

그룹 우주소녀의 엑시(왼쪽부터), 수빈, 은서, 여름, 다영, 연정, 보나, 설아, 루다, 다원. /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우주소녀의 콘셉트는 확실하다. 2016년 데뷔 후 지금까지 별자리, 마법학교등 독특한 소재를 활용해 소녀의 성장 서사를 그려왔다. 우주소녀는 모두가 자신만의 꿈을 조각 조각 지니고 있고 크고 작은 조각들이 모여 큰 우주를 만든다고 말한다. 또한 꿈을 현실로 만드는 희망과 에너지를 전달하고 싶단다. 언젠가는 누군가의 꿈이 되고 싶어서다.

우주소녀가 1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다섯 번째 미니앨범 ‘우주 플리즈?(WJ PLEASE?)’를 발표하고 7개월 만에 컴백한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부탁해’를 비롯해 서브 타이틀곡 ‘너, 너, 너’와 팬에 대한 사랑을 담은 첫 팬송 ‘2월의 봄’ 등 6곡이 수록됐다. ‘부탁해’는 피아노 선율과 몽환적인 보컬 테마가 인상적인 신스팝 곡으로, 소녀의 사랑에 대해 이야기한다.

신곡 발매를 앞둔 우주소녀를 지난 17일 서울 논현동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났다.

그룹 우주소녀의 수빈(왼쪽부터), 은서, 엑시.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우주소녀의 ‘부탁해’ 활동은 10인 체제(설아, 엑시, 보나, 은서, 다영, 다원, 수빈, 여름, 루다, 연정)로 이뤄진다. 멤버 선의와 미기는 중국 걸그룹 화전소녀 활동으로 불참하고, 성소는 미리 예정된 중국 일정 때문에 빠졌다.

은서는 “‘부탁해’ 활동을 함께 하지 못 해 너무 아쉽다. 하지만 선의, 미기, 성소가 중국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우주소녀를 알려줘서 너무 고맙고 대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빈은 “3명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나머지 10명이 노력을 많이 했다. 음악적으로 더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멤버끼리 대화도 많이 하고 콘셉트도 신경 써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엑시는 “3명의 빈지리가 커서 아쉽다. 그 누구보다 팬들이 가장 아쉬워할 거라 생각한다. 대신 13명의 목소리가 모두 들어있는 팬송 ‘2월의 봄’을 수록했다. 이렇게라도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우주소녀의 첫 팬송 ‘2월의 봄’은 리더인 엑시의 자작곡. 팬들에게 팬송을 직접 만들어주고 싶어 작곡과 작사를 시작했다는 엑시는 “이 곡이 완성되기 전에 회사로부터 거절도 당하고 다시 쓰면서 곡을 많이 버렸다. 그래서 더 뜻깊다”며 “팬들과 멤버들은 나의 뮤즈다. 가사를 세로로 읽었을 때 모두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도 있다”고 미소 지었다.

그룹 우주소녀의 여름(왼쪽부터), 다영, 연정. /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부탁해’는 멤버들의 만장일치로 선택된 타이틀곡. 연정은 “7개월 만에 보여주는 신곡이어서 타이틀곡 후보를 하나하나 불러보고 다 들어본 후에 골랐다. 춤과 더해지면 더 좋을 것 같아서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실제로 퍼포먼스가 더해지니 곡의 장점이 더 돋보이는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입을 모았다.

“‘부탁해’ 퍼포먼스가 제일 마음에 들어서 빨리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커요. ‘부탁해’의 안무는 에너지가 넘쳤던 기존 곡들보다 여성스럽고 선이 많이 강조됐어요. 섹시한 느낌도 있고 파워풀한 동작도 있어서 여러 매력을 느낄 수 있죠. ‘부탁해’ 퍼포먼스를 보신 후에 ‘우주소녀가 저런 콘셉트도 소화할 수 있구라’라는 말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엑시)

“데뷔곡 ‘모모모(MoMoMo)’부터 소녀의 성장 스토리를 담았어요. ‘부탁해’는 마냥 소녀가 아니라 소녀에서 숙녀가 되는 과정이랄까요. 그래서 멤버마다 표현하는 법도 다르고 느낌도 달라요. 한 명씩 추는 부분과 함께 추는 부분도 다르죠. 개개인의 장점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기대하고 있어요.” (보나)

그룹 우주소녀의 보나(왼쪽부터), 설아, 루다, 다원. / 사진제공=스타쉽엔터테인먼트

우주소녀의 이번 활동 목표도 음악방송 1위다. 1위 후보까지는 올랐지만 늘 2위에 그쳐 아쉽다는 멤버들은 “연습은 배신을 하지 않는다”는 말을 믿고 더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팬들에게 ‘1위 가수 팬’이라는 자신감을 주고 싶어서 연습량도 훨씬 많이 늘렸다. 보나는 “성적에 연연하고 싶진 않지만 한 장의 앨범이 나오기까지 고생한 분들이 너무 많아서 꼭 1위로 보답하고 싶다. 1위를 한다면 모두에게 큰 힘이 될 것 같다”고 했다.

우주소녀는 ‘만능돌’ 혹은 ‘소원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는 말도 덧붙였다. 지난 앨범인 ‘꿈꾸는 마음으로’부터 꿈의 배달부 포레우스 유닛(여름, 다영, 연정), 꿈을 수집하는 아귀르떼스 유닛(수빈, 은서, 엑시, 성소, 선의), 꿈을 현실로 완성시켜주는 에뉩니온 유닛(보나, 설아, 루다, 다원, 미기)으로 나누면서 ‘꿈’을 갖게 하고 이루게 해준다는 콘셉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주소녀의 꿈은 무엇일까. 루다는 “멤버들이 팀 활동과 개인 활동을 하면서 성장하고 배운 것들을 앨범에 담아서 열심히 준비했다. 계속 큰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설아는 “13명이서 오랫동안 행복하게 활동하는 게 꿈이다. 우리끼리 팬들과 교감하면서 오래 활동하고 싶다”는 꿈을 펼쳐 보였다.

“우리도 누군가를 보면서 꿈을 꿨고 그 꿈을 이뤘잖아요. 우주소녀가 누군가의 꿈이 됐으면 좋겠어요. 우리를 보고 꿈을 키우고 멋있다는 생각을 해주면 더 좋고요. 꿈이 될 수 있다면 참 행복하겠죠.” (엑시)

우빈 기자 bin0604@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