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세븐의 알찬 가을걷이…‘프레젠트: 유’ (종합)

[텐아시아=이은호 기자]
갓세븐,프레전트

그룹 갓세븐의 진영(왼쪽부터), 영재, 마크, 잭슨, 뱀뱀, JB, 유겸이 17일 오후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정규 3집 ‘프레전트 : 유(Present : YOU)’의 발매 기념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그룹 갓세븐의 봄과 여름은 바빴다. 지난 5월 월드투어 ‘아이스 온 유(EYES ON YOU)’를 시작해 전 세계 17개 도시에서 17만5000여명의 관객을 만났다. 그리고 수확의 계절 가을이 왔다. 갓세븐은 자신의 노력과 그  노력에 따른 성장을 한 장의 음반에 담았다. 17일 오후 6시 발매되는 정규 3집 ‘프레젠트: 유(Present: You)’가 그 결실이다.

음반 작업은 월드투어와 동시에 이뤄졌다. 전 세계 팬들과 만난 경험은 음반 안에도 고스란히 녹였다. 음반 제목 ‘프레젠트: 유’는 갓세븐에게 최고의 선물은 팬이라는 의미다. 진영은 이날 오후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음반 발매 기념 제작발표회에서 “월드투어를 하며 팬들이 갓세븐에게 소중하고 필요한 존재라는 걸 실감했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팬들에 대한 이야기가 음반에 많이 녹았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럴러바이(Lullaby)’는 한국어·영어·중국어·스페인어로 공개된다. 해외 팬들을 위한 배려다. 진영은 “우리가 해외 팬들의 언어로 얘기했을 때 느껴지는 감정이 다를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잭슨은 “스페인어가 가장 어려웠다”고 했다. 평소 자주 접하지 않은 언어인 데다 중간에 등장하는 영어 가사까지 모두 스페인어로 번안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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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갓세븐이 17일 오후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정규 3집 ‘프레전트 : 유(Present : YOU)’의 발매 기념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 이승현 기자 lsh87@

음반 발매를 앞둔 갓세븐은 자신감에 찬 모습이었다. 진영은 몇 번이고 “자신 있다”고 말했다. JB도 “몇 시간이라도 빨리 팬들에게 음반을 들려주고 싶다”며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음반 대부분을 자작곡으로 채운 데서 나온 자신감이다. 뱀뱀은 “우리가 직접 작사·작곡했기 때문에 노래를 잘 이해하고 있다”며 “그래서 노래를 설명할 때나 공연할 때도 자신감이 붙은 것처럼 보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차도 무시할 수 없다. JB는 “5년 동안 활동하면서 자연스럽게 마음에 여유가 생겼다”고 했다.

진영은 “근거 있는 자신감”이라고 힘줘 말했다. “월드투어를 하면서 우리가 성장했다는 걸 느꼈다. 그리고 그 성장은 우리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이라며 “근거 없는 자신감이 아니라 우리가 노력해온 것에 대한 자신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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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갓세븐이 17일 오후 서울 반포동 JW메리어트호텔에서 정규 3집 ‘프레전트 : 유(Present : YOU)’의 발매 기념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 이승현 기자 lsh87@

갓세븐은 이날 ‘제작발표회’라는 독특한 형식의 행사로 눈길을 끌었다. 음악과 이야기에 집중한 자리였다. 일곱 멤버가 순서대로 주인공이 돼 자신의 솔로곡을 소개했다. 스타일은 각양각색이었지만 팀 음악과는 구분되는 개성을 보여주고 싶다는 포부는 비슷했다.

리더 JB는 JYP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박진영 프로듀서와 대립(?)하면서도 자신의 의견을 관철했다. 솔로곡 ‘선라이즈(Sunrise)’를 설명하면서 그는 “분위기는 몽환적이지만 가사는 담백하게 쓰려고 했다. (박)진영이 형이 (내용을) 좀 더 꾸며보는 게 어떻겠느냐고 했지만 담백하게 가고 싶다고 간곡하게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멤버도 여럿 있다. 영재는 지치고 힘들어도 계속 나아가겠다는 다짐을 ‘혼자(Nobody Knows)’에 녹였다. 마크는 더욱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OMW’로 노래했다. 진영이 쓴 ‘마이 유스(My Youth)’는 그의 초심에 관한 노래다. “현실에 부딪혀 초심을 잊는 경우가 많은데, 어린 시절 내가 가졌던 순수함을 잊지 않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내용”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이 알려진 잭슨은 자작곡 ‘메이드 잇(Made It)’으로 자신의 음악성을 보여주겠다는 포부다. 유겸은 ‘파인(Fine)’으로 메인 댄서로서의 면모를 확실하게 각인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뱀뱀은 힙합과 하우스가 섞인 새로운 장르에 도전했다.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재밌게 들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