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뭐 봤어?] ‘대탈출’, 마지막 탈출도 상상 그 이상

[텐아시아=김수경 기자]

지난 16일 방영된 tvN ‘대탈출’ 방송화면 캡처.

tvN 예능 ‘대탈출’의 마지막 탈출에서도 상상을 가뿐히 뛰어넘는 미션들이 이어졌다. 지난 16일 방송된 ‘대탈출’ 마지막 에피소드에서는 출연진이 지난 회에 이어 가상의 학교 ‘태양여고’에서 빠져나오는 과정을 다뤘다.

멤버들은 1층 복도에서부터 탈출을 시도했다. 태양여고의 양호 선생님인 ‘계보린’으로부터 세 개의 열쇠가 딸려있는 열쇠 꾸러미를 받았고 그 중 한 열쇠로 복도의 문을 통과했다.

문을 열자마자 허기를 느낀 멤버들이 향한 곳은 매점. 캐릭터가 확실한 출연진이라 매점에서도 각자의 눈길이 향하는 곳은 달랐다. 김동현은 단번에 자신이 좋아하는 라면을 찾았고, 유병재는 자판기를 살펴봤다. 강호동은 음식을 함께 먹으며 신도들의 가운을 가져와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에 유병재와 피오는 손을 꼭 잡고 매점 옆 탈의실 탐색에 나섰다. 멤버들이 탈의실로 따라 들어왔고, 김종민이 무심코 재떨이를 건드리자 재떨이 안의 모래들이 빠져나가며 스위치가 나타났다. 이어 비밀문이 열리며 희생양 대기실이 모습을 드러냈다.

희생양 대기실의 침대에는 구하리(이은지) 학생이 누워 있었다. 멤버들은 하리에게 각성제를 뿌려 깨웠고, 또 다른 학생 미라와 어떻게 잠이 들게 됐는지와 미라가 곧 제물로 바쳐지게 될 것 같다는 등 상황에 대한 자초지종을 들었다.

하리가 합류하자 탈출기는 더욱 재미있어졌다. 실제와 허상을 오가는 ‘대탈출’의 묘미가 배가된 것이다. 신동은 하리에게 “어디에서 뵌 것 같다”, 강호동은 “코빅(tvN ‘코미디빅리그’)?”이라고 말을 건네며 실제로 ‘코미디빅리그’를 통해 데뷔했던 이은지를 지목해 웃음을 자아냈다. 멤버들이 하리와 함께 미라를 구하러 나서는 과정에서 신도들이 TV로 ‘대탈출’을 보고 있어 아이러니한 웃음을 유발했다.

멤버들은 신도들의 가운을 입고 신도들로 둔갑해 의식에 참여하기로 했다. 이 단계에서 또 한 번 비밀 연구실이 등장해 시선을 끌어당겼다. 비밀 연구실에는 용기를 주는 ‘용기환’, 잠드는 약 등부터 이 약을 제조하는 상형문자가 씌여진 책까지 기상천외한 아이템들이 가득했다.

이는 그 뒤에 등장한 미션의 복선이었다. 신전 잠입에 성공해 유병재가 세 번이나 쓰러지며 결국 미라를 구해내는 데 성공한 멤버들은 탈출하다가 또 다른 밀실에 봉착했다. 그 밀실에는 밀웜 유충, 장수풍뎅이, 지렁이 등 벌레가 가득한 통이 있었고, 그 안에 밖으로 나가는 길을 열 수 있는 열쇠가 있어 누군가는 가져와야 했다. 비밀 연구실에서 용기환을 먹은 김동현이 모두의 추천을 받았다.

강호동은 김동현에게 “너는 책(‘김동현의 멘탈수업’)을 낸 사람이야”라고 용기를 심어줬고, 저자 김동현은 “이럴 때 멘탈을 어떻게 해야 되는데”라고 혼란스러워했다. 강호동이 “저 열쇠를 UFC 벨트라고 생각해라”라고 하자 김동현은 “그런데 벨트가 아니라는 걸 내가 알고 있어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결국 김동현은 ‘왼손잡이 파이터’로 출격해 열쇠 획득에 성공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멤버들이 향한 옥상에서 탈출한 방법은 단 하나, 지상에서 5.5m 높이에 있는 옥상에서 뛰어내리는 것 뿐이었다. 공교롭게도 멤버들 모두에겐 고소공포증이 있었다. 피오가 자신있게 나섰으나 머뭇거리는 통에 주장 유병재가 나섰다. 그러나 유병재도 실패했고, 신동이 지원해 뛰어내렸다. 신동의 성공은 마지막 회를 통쾌하게 마무리지었다.

사설도박장부터 좀비가 출몰하는 폐병원, 유전자은행, 악령감옥, 벙커, 의문의 여고까지 다양한 장소들을 실제로 구현해내며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들도 탐험과 탈출의 쾌감을 맛보게 했던 ‘대탈출’. 신선한 포맷 덕분에 2049 타깃 시청률 2%대를 돌파하고 VOD 다시보기는 티빙에서 예능 부문 1위를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에 ‘대탈출’은 시즌2로 돌아오기로 확정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오는 23일 오후 10시 40분에는 ‘대탈출’ 스페셜 편이 방송된다.

김수경 기자 ksk@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