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오펜’ 신인 드라마 작가 10명, tvN 단막극으로 데뷔

[텐아시아=김하진 기자]

제공=CJ ENM

2020년까지 신인 드라마·영화 작가 육성에 200억원을 지원하는 CJ ENM이 오는 12월 단막극으로 데뷔할 ‘오펜’ 2기 작가 10명의 작품과 연출자들을 공개했다.

오펜(O’PEN)은 작가(Pen)를 꿈꾸는 이들에게 열려있는(Open) 창작 공간과 기회(Opportunity)를 제공한다는 의미이다. CJ ENM이 지난해부터 드라마제작 자회사 스튜디오 드래곤, CJ문화재단과 협력해 신인 드라마·영화 작가 공모전, 대본·시나리오 기획개발 및 완성, 단막극 제작과 편성, 제작사와 작가를 연결하는 비즈매칭까지, 모든 과정을 지원하는 창작자 육성·데뷔 지원사업이다.

CJ ENM은 지난 6월 공모전을 통해 164:1 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오펜’ 2기 드라마 작가 20인 중 10명(김도연·김민경·김보겸·김지훈·송진·유경민·이아연·정수훈·최성준·홍혜이)의 작품이 2018 tvN 단막극 시리즈 ‘드라마 스테이지’ 방영작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드라마 스테이지는 신인 작가들의 ‘데뷔 무대’라는 의미를 담은 tvN 단막극의 이름이다. 지난해 12월 첫 시즌을 시작으로 ‘오펜’ 드라마 공모전에서 선정된 10편의 작품을 매년 세 달에 걸쳐 주 1회 방영한다. 드라마 스테이지에서 시작을 알린 ‘오펜’ 1기 작가들은 삼화 네트웍스, 로고스필름, 도레미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드라마제작사와 집필 계약을 맺고 본격 데뷔를 앞두고 있다.

‘오펜’ 2기 작가들은 CJ ENM이 제공하는 개인 집필실이 위치한 상암동 ‘오펜 센터’에서 멘토링, 세미나, 현장취재, 대본 심화 과정 등 작가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단막극 데뷔 준비를 해왔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이번 단막극에는 인공지능, 보이스 피싱, SNS 등 사회 이슈를 반영한 소재와 블랙코미디, 스릴러, 멜로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이 내놓을 예정이다.

복수를 꿈꾸는 여자와 이를 기다리는 남자에 대한 작품을 쓴 이아연 작가는 “오펜 프로그램을 통해 틀에 박히지 않은 드라마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를 높였다.

무엇보다 올해는 드라마 감독 말고도 영화 감독들이 단막극 연출에 대거 참여한다. JTBC ‘청춘시대’ 이태곤 감독, JTBC ‘스케치’ 임태우 감독 등 드라마 감독 5인과 영화 감독 5인(박정범·신수원· 이호재·안국진·정재은)이 각각 연출을 맡았다.

영화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로 독립영화상과 백상예술대상 각본상을 수상한 바 있는 안국진 감독은 “단막극은 한편의 작품 안에서 서사가 이뤄진다는 점에서 영화와 유사한 점이 많다”며 “이번 연출을 통해 신인 작가의 감수성과 드라마, 영화의 각 특성을 살려 새롭고 참신한 결과물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지일 오펜 센터장은 “지난해부터 ‘오펜’에서 탄생하는 작품과 신인 작가에 대한 업계 반응이 뜨겁다”면서 “이번 단막극 데뷔가 한국 드라마를 이끌어갈 창작자들의 앞날에 든든한 마중물이 되길 바라고, 앞으로도 이들의 업계 진출과 공생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모든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김하진 기자 hahahajin@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