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SFF 2012│짧아서 더 매력적인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프로그래머 추천작

제 17회 부산국제영화제 열기가 식기도 전에 제 10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이하 AISFF)가 찾아왔다. 11월 1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이번 단편영화제는 국내 최초, 최대 규모의 국제경쟁 단편영화제로 월드 프리미어, 아시아 프리미어, 국내 프리미어 등 다채로운 시각이 돋보이는 다양한 작품을 가장 먼저 관객에게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올해 AISFF 국제경쟁부문에서는 총 90개국 2,152편이 접수됐으며 8명의 예심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총 30개국 55편의 본선 진출작이 결정됐다. 안성기를 비롯한 강수연, 정인기, 토니 레인즈, 토미야마 카츠에 등 5인으로 구성된 본선 심사위원과 2인의 특별 심사위원(윤은혜, 최병화)의 심사를 거쳐 수상작이 가려질 예정이다. 제 10회를 맞아 더욱 화려해진 상영작 중 프로그래머가 직접 추천한 다섯 편의 영화.

AISFF 2012│짧아서 더 매력적인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프로그래머 추천작 [개막작]
< JURY >
AISFF 10주년 기념을 위해 제작된 < JURY >는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명예집행위원장의 첫 연출작이자 AISFF 집행위원장인 안성기와 강수연의 출연, 김태용, 강우석, 김형구, 윤성호, 방준석 등 국내 영화계의 대표 영화인들이 대거 참여한 단편영화. 제각기 다른 시각과 논점, 성향의 영화제 심사위원들이 모여 벌어지는 심사과정의 해프닝을 그린 위트, 아이러니, 유머 가득한 촌철살인으로, 전세계 영화계의 집중을 받으며 AISFF에서 프리미어로 상영된다.

[국제경쟁부문] AISFF 2012│짧아서 더 매력적인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프로그래머 추천작

열악한 환경의 불법 공장에 갇혀 착취와 유린당하는 어린 아이들의 극적 이야기를 통해 중국 이민자들의 실태를 고발하는 작품으로, 엔딩이 끝난 후에도 그 울림과 여운이 쉬이 가시지 않는 수작이다.

유년기 한 순간의 장난으로 송두리째 인생이 바뀌어버린 한 아이와 그 가족의 사랑과 슬픔을 잔잔하게 그려낸 스페인 애니메이션. 감독은 작품의 애잔함을 끝까지 밀고 나가 오히려 현실 보다 더 지독한 잔혹동화의 차원으로 넘어가며 보는 이를 함구하게 만든다.

AISFF 2012│짧아서 더 매력적인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프로그래머 추천작

때론 아이가 어른의 스승이 되기도 한다. 천진난만한 열네 명 축구팀 아이들의 해맑음 속에 우리가 잊고 살던 인생의 진리들을 마주하는 행복한 순간을 선사한다.

사랑스런 손녀는 어느 날 예고 없이 찾아온 할아버지의 죽음 앞에 둘을 갈라놓는 인습을 이해하지 못한 채 사랑이 듬뿍 담긴 작별인사를 고한다. 여전히 존재하는 아랍여성의 인권을 그리며 그 모든 것 위에 사랑이 존재함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글.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