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Cook’, 진짜 요리 초보가 묻고 싶었던 질문

다섯 줄 요약
미소된장국, 돼지고기 보쌈, 무채 겉절이, 막국수, 바지락 미소 된장국의 네 가지 요리를 10분 안에 해내는 팁을 일러준 ‘딱 10분 레시피’코너로 시작, 만화가 김풍의 ‘만만한 레시피’에서 바나나와 초코파이로 간단히 만드는 컵케익과 회심의 바나나전을 선보이며 마무리됐다. 프로그램의 메인에 해당하는 양배추와 남창희의 ‘레시피 완전정복’은 지난주부터 도입된 실력 평가제에 의해 여전히 ‘레시피만 보고’도 좀 더 치열하게 진짜 요리를 할 수 있는 길에 한 발짝 다가선 모습이었다.

Best or Worst
Best: ‘You Can Cook’, 즉 ‘당신도 요리할 수 있다’는 프로그램 타이틀은 세 가지의 하위 코너를 모두 완벽히 아울렀다. 빠르게, 간편하게, 혹은 책만 보고 요리해야하는, 초보들이 맞닥뜨릴만한 세 가지 상황 속의 요리 과정을 세세히 전달하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요리쇼로서의 가치도 충분했다. 특히 ‘레시피 완전 정복’에선 양배추와 남창희가 글과 사진으로 된 레시피만 보고 ‘파프리카 소스 농어 스테이크’라는 이름만 들어도 어려운 요리에 도전했다. 그리고 코너는 이들이 요리 단계마다 “팬에는 얼마만큼의 올리브 오일을 둘러야 하는가”부터 “(레시피에) 몇 인분인지 안 쓰여 있어 머리가 터질 것 같”다는 등 온갖 혼란을 쏟아내는 과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실제로 요리를 잘 모르는 두 멤버의 솔직한 질문은 진짜 요리 초보들이 요리를 앞두고 떠올리게 되는 물음표와 완벽히 일치했고, 코너는 이 요리 과정에 대한 코칭을 통해 초보들이 저지를 수 있는 실수를 바로 잡는 팁을 제시하면서, 진짜 요리를 잘 모르는 두 멤버의 요리 과정과 과정에 대한 전문적인 코칭이 어우러지게 했다. ‘레시피 완전 정복’은 ‘그림의 떡’ 같은 고수들의 실력 과시가 아닌 ‘진짜 초보’가 요리할 수 있는 ‘진짜 방법’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친근한 요리쇼를 보여 줬다.

동료들과 수다 키워드
– 완성된 바나나 컵케이크에 나란히 꽂힌 ‘3’과 ‘5’는 무슨 뜻일까요?
1) 김풍의 허리 사이즈 2) 김풍의 생일 3) 김풍의 나이 4) 답 없음
– 완성된 컵케이크를 먹음직스럽게 한 입 베어 무니 “바사삭”… 촉촉하게 완성되어야 하는 컵케이크 생지가 아니었던가요. 다음번엔 우유를 조금 더 넣는 걸로…
– 남창희 씨 어머니의 매실 햄버거가 궁금합니다. 다음 주 ‘딱 10분 레시피’로 추천!

글. 이경진 기자 twenty@